♡ 지극히 親한 사람이 어진 사람만 못하다 ♡
친구 따라 강남 간다 하지만,
그 친구가 도둑놈이면 나도 덩달아 도둑이 되고 만다.
그래서 공자도 나보다 인덕仁德이 못한 者와는 사귀지 말라고 했다.
어진 사람이라면 따지지 말고 가까이할 일이다. 더할 바 없이 소중한 분이 곧 어진 사람이다.
어진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다. 어진 이는 어떠한 경우라도 서로 어울려 함께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군자화이부동이라 했다.
즉 군자는 서로 어울리되 패거리를 짓지 않는다. 하지만 소인은 패거리를 지어 패싸움을 벌인다.
패거리는 한패끼리만 친할 뿐,
다른 패거리는 원수로 대한다.
좋은 일을 하는 패거리는 별로 없다.
패거리끼리 친해서 제 패거리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무리보다 더 무서운 땅벌은 없다.어진 사람은 꿀샘이 깊은 꽃과 같다.
君子和而不同 (군자화이부동)
군자는 조화하되 동화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되 자신의 의견은 굽히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論語》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부화뇌동
하지 않으며 소인은 부화뇌동하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남과 서로 잘 어울려 어그러지는 마음이 없는 것이고,
부화뇌동한다는 것은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끌려가는 행태를 말한다.
다른 사람과 왕래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되 어떤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눌 때에는 자신의 소견을 명확히 밝히는 군자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에게 아첨하여 비위를 맞추면서 속으로는 불만을 품고 있는 소인과 같은 경우도 있다.
이처럼 군자화이부동은 사이좋게 지내며 화합을 도모하되 자신의 의지 없이 동화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겉으로만
친한 척 하는 것, 줏대 없이 남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역시 논어에서 나온 말인 두루 공평하게 사귀면서 편파적으로 무리 짓지 않는다는 뜻의 주이불비(周而不比)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