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산업] 폭스바겐 등 유럽업체들 전기차 생산 대폭 확대 - 유럽 전기차 시장 이륙 초읽기, 배터리관련업체들 주목
폭스바겐, 향후 10년간 전기차 생산 연평균 260만대 목표 VS 2019년 10만대 판매 예상
지난 주말 폭스바겐 CEO는 2020~2029년 전기차 생산목표를 2,200만대에서 2,600만대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자율주행 등을 위한 향후 5년간의 투자금액도 44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증액했다. 향후 10년간 폭스바겐은 연평균 26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9 년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판매 예상치는 1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에 대한 압력과 목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월등히 높다.
유럽 완성차업체들 전기차 확대에 올인, 독일이 전기차 시장 확대 주도
폭스바겐뿐 아니라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과 재정이 약한 PSA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합병하기로 했고, 재규 어랜드로버도 BMW와 전기차 개발을 공동으로 하고 지분투자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메르 세데스는 전기차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1,100명의 인원을 해고하고 독일 내 근로자 의 임금을 동결했다. 유럽의 강력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내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완 성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전기차 판매를 대폭 확대할 수 밖에 없다. 2020년부터가 유럽 전 기차 시장의 본게임인 것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시장인 독일의 전기차 판매가 급증 추세이다. 보조금 50% 인상 전이지만 올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이 전년대비 55% 급증한 상태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개화를 위한 조건들이 무르익어간다.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 2020년초부터 유럽발 호황 체감할 것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은 주가 흐름은 올해 내내 좋지 못하다. 국내 ESS 시장의 침체로 예 상보다 실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배터리관련업체들의 고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폭스바겐, PSA, 피아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량생산 체제의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전 기차 모델들은 연간 생산량이 2~4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출시될 대중화 모델들은 8~10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매년 생산대수를 계단식으로 증산할 계획이다. 일진머 티리얼즈(020150.KS), 두산솔루스(336370.KS), 상아프론테크(089980.KQ), 신흥에스이씨 (243840.KQ), 천보(278280.KQ), 후성(093370.KS), 에코프로비엠(247540.KQ) 등을 유 럽 전기차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추천한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