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ann.nate.com/talk/366137053
회사에서 피곤하다고 했다가
짤리게 생겼어요
30대 초반 직장인인데요
제가 혼자말을 하는 버릇이있어요...
저번 회사에서도 지적받긴했는데
잘안고쳐지더라구요 ㅜㅜㅜ
무튼 이번 회사 2년좀안돼게 다니고 있었는데
제가 입버릇처럼 아 피곤하다 아 배부르다
이런말을 자주 하고
퇴사하고싶다..아퇴사마렵다..
이런말도 자주하는 편이긴해요
직장인들 다들 이렇게 사시지않나요? ㅠㅜ
어느날은 제가 밥먹으면서
아 배부르다 ㅜ 배가 너무 부르다 어떡하지 ㅜㅜ
이러면서 밥을 먹고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과식할까봐
밥먹을때마다 주문걸듯이 이렇게 자주말해요)
갑자기 옆에서 밥먹던 상사가
배 많이불러?
하길래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천천히 먹으려고 아껴둔 불고기들을
젖가락으로 뭉텅집더니
옆에 막내한테 다 주더라고요??
막내는 고맙습니다 이러고...
어이없어서 쳐다보니까
왜 쳐다보냐고 배부르다길래 도와준건데
뭐가 잘못된거냐고 해서 ㅜㅜ
제가 그래도 제껀데.. 하면서
말 흐리니까 앞으로 밥 먹을때마다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말만하라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두번정도 더 이런일이 있었고
두번다 맛있는것만 빼앗겨서
배부르다고 하는건 고쳤어요.. ㅜㅜ
근데 이번에 좀 심각한일이 생겼는데
제가 피곤하다는말을 입에달고 살긴해요
근데 누구한테 대꾸를 바란게아니라 그냥 혼자서
아 ㅜㅜㅜ 너무 피곤하다ㅜㅜ
피곤해죽을것 같다ㅜㅜㅜ 퇴사하고 싶다ㅜㅜㅜ
이렇게 혼자 말하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혼자 앉아서
아...피곤해..죽겠다 피곤해 미치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그 반찬뺏어간 상사가
월요일아침에 안피곤한사람이 어딧다고
자꾸그러냐고 일부러라도
다들 힘내려고 하는거 안보이냐고
꼽을 주더라고요??
근데 이분이 진짜 평소에도
말을 너무 밉게하는게 짜증도나고
반찬 뺏긴것도 좀 불만이었어서
저도 말이 곱게 안나가서
피곤한걸피곤하다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하냐고
다들 퇴사날만 바라보고 사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갑자기
누구씨는 그런가봐요? 퇴사하고 싶어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짜증내서 네 라고 대답하니까
뭐 그러면 어쩔수없다고
사직서 이번주까지 제출하고
부장님한테는 자기가 보고하겠대요.
상황이 왜 갑자기 그렇게 되는건진 모르겠는데
동료들도 다들 들었으면서
모르는척 자기일만하고 저는 벙쪄있는데
그상사는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그냥 한말일거라지만
그래도 짜증나서 조용히 일하고있었는데
오후에 부장님이 저더러 퇴사한다면서?
어디 좋은 제의 받았나봐?
이러고 지나가시더라고요 ㅜㅜㅜㅜ
아니.. 상황이 너무 이상해지고..
그리고 저 아직 내일채움도 안 끝났고
반년만더하면 되는데....
그래서 동료한테 상담을 했는데..
퇴사하고 싶었던거 도와주신것같은데 뭐가 문제냐고..
사직서 양식 인트라넷에 경로있다고
말해주곤 그냥 가버렸어요..
그러다가 수요일엔 진짜
제자리 대신할 사람 뽑는다고
공고문이 올라갔고요 ㅜㅜㅜㅜㅜ
아니 그냥 직장인 다들하는 푸념좀 했다고
사람을 이렇게 자르는게 어디있어요.....
그래서 부장님한테 면담신청을 하러 갔는데
이미 본인이 퇴사의사 밝혔고
구두로 승인이 난거고
구인광고도 시작됐다면서
제가 아무말도 못하게 하더라고요...
근데 진짜로 저는 혼자말한거뿐인데....
그래서 나가면 제 내일채움이랑
실업급여문제를 알아봤는데
둘다 제 의사로 나가는것처럼되서
내일채움은 없어지는거고
실업급여도 못받고...
그런데 다음주
프로젝트 마감기념+제 송별회한다고
공지가 올라왔어요 ㅜㅜㅜ
저는 이상황이 너무 어이가없고..
왜갑자기 이렇게된지도모르겠고
동료들도 매일그렇게피곤해하더니
원하던대로 퇴사하면
좋은거아니냐면서 제편이 없어요
이런 경우는 솔직히 권고사직아닌가요?
저 아직 사직서 제출안했고
계속 다니겠다고 말하고
구인공고 내려달라고 해도 되는거겠죠?
첫댓글 오죽하면 사람들이 저렇게 했을까 싶네요. 피곤하다 가 아니라 퇴사하고 싶다 를 외친거잖아요.
아 동료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싫네요.
주변에 아무도 편이 없는 것만 봐도 평소 어땠는 지 알겠어요… 오죽 했으면 상사나 부장님, 동료직원들이 다 저럴까요.. 먹을 때 투정 고쳤으면 다른 것도 고치시지…
잠깐 같이 일했던 여자분 떠올라요. 출근과 동시에 입에서 피곤하다 졸립다 오늘 몸 안좋다 소리를 하루에 수십번을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질려서 저 x은 입사 후로 단 하루도 컨디션 좋았던 날이 없다고 그렇게 힘들면 제발 나와서 남들 기분까지 잡치지 말고 제발 집에서 평생 푹 쉬었으면 좋겠다고 그랬어요. 결국엔 인턴 기간 끝나고 재계약 못해서 제일 먼저 잘렸는데 다들 속시원하다고 했네요.
진짜 너무싫어요ㅜ부정적인 말은 듣는사람도 미치게해요. 저게 비단 퇴사하고싶다가 아니었어도 진짜 개싫었을거에요
회사에서 바라는 거는 사과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글쓴이 때문에 힘들었어서 일부러 혼잣말하는거 받아준거 같네요. 글쓴이가 아직 철이없고 어린생각인거 같은데 회사에서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치겠다고 하면 받아줄거예요. 근데 아마 모르겠죠
아 저런사람 저희 회사에도 있어요.. 진짜 매일 아침마다 "아 오늘 진짜 일하기 싫다", "오늘은 진짜 나가기 싫은데", "오늘 진짜 일하기싫지않아요?", "아 오늘 출근하는거 너무 힘들다" 이지랄하는데 그나마 저보다 상사니까 속으로 무슨 오늘은 이냐고ㅋㅋㅋ 매일 그런거 아니냐고 시부렁거리고 말지 저보다 아래였음 저도 꼽줬을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이 네!라고 했으니 퇴사 의사를 정확히했는데 어쩌겠어요 / 내 주변에 저런 사람이 있으면 와 스트레스
오죽하면 그랬을까요..
.. 저정도로 멍청한데 이력만 번지르르 한갑다...에휴
이번 기회로 나쁜버릇 싹 고치게 생겼네요~~
극혐이다... 제 동료 생각나요 시도때도 없이 일하다가 아 죽고싶다... 진짜 죽고싶다.. 죽고싶다 막 이래요
저런건 다 속으로말하지 겉으로 진짜 말하는사람이 어디있어요? ㅋㅋㅋㅋㅋ
상사분 사이다고 주변분들도 진짜 짜증나니까 퇴사한다는말에 말리지도않고 보내주는거 진짜 개웃겨요 ㅋㅋㅋㅋ 얼마나 징징거렸으면 다들 저래요 ㅋㅋㅋㅋ
저렇게 눈치도없고 할말못할말 구분도 못하고..
회사에서 퇴사마렵다, 퇴사날 어쩌고 하니까 저러죠.... 그걸 누가 회사에서 말해요...
말버릇이 문제가 아니고, 회사에서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는 멍청함과 제 잘못 인정 못하는 싸가지와 고집이 문제에요.
반찬 사건 때 이미 회사에서 저 부정적인 말버릇 못참고 강하게 경고를 준 건데도 잘못을 모르고, 회사에서 퇴사 소리를 하는 멍청함에 대해 최후의 경고를 한 것에 대해 잘못했습니다가 아니고 다들 그런거 아닌가요? 하는 안하무인을 보고 아 이 인간은 글러먹었다, 고쳐쓸 수 없다 하고 최종 판단을 내린 거죠. 퇴사 소리 들은 상사가 뭐라고 하면 재깍 잘못했습니다 해야지 뭔 싸가지에요. 아직도 제 잘못을 모르는 걸 보면 이 사람은 글렀어요.
오죽했으면 저럴까 싶어요 그리고 평소에 회사에서 행실이 얼마나 진절머리가 나게 했으면 저랬을 때 글쓴이 편이 하나도 없냐고요
으으 본인은 속에있는 말 뱉어서 시원하겠지만 하루종일 옆에서 듣는사람은 개빡친다는걸 왜 모를까요
저는 친한 직원들이랑은 그런얘기 하긴 하는데 저렇게 대놓고 하진 않죸ㅋㅋㅋㅋ
으 주변에 있으면 개싫을듯ㅠㅠ
솔직히 친한 직원들이랑은 오늘 일하기 싫지 않냐 휴가 쓰고 싶다 이 정도 얘기는 하지만 퇴사 얘기를 저렇게 ㅋㅋ... ㅠㅠ 진짜 주작이길 바라요ㅋㅋㅋㅋㅠ
한심
얼마나 지겹게 염불 외웠으면 다같이 한마음일까요 자기는 혼잣말이라고 해도 옆에 다들려요 계속 들으면 짜증나구요
첫부분에는 상사라는사람이 나쁜사람이라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다른 직원들 분위기를 보니까 직원들도 벼르고있다가 참다참다 터진거같네요
주작이면 그렇지만 진짜라면 상사나 다른 직원들이 오죽하면 저랬을까 생각듭니다.
하회사에저런인간있다생각하면 개싫어요ㅜㅜ
아 최악 ㅋㅋㅋㅋㅋㅋㅋ 동기끼리 밖에서 수다떨땐 솔직히 장난 삼아 아 집에 가까?? 퇴사하고싶당 ㅇㅇ 퇴사해~~~ 이러고 놀긴 하는데 일하면서 죙일 혼자 중얼거리면 누가 좋아해요 ㅋㅋㅋㅋ 참나
주작같아요 …
정말 글쓴이 인간관계가…저 지경이면 동료 누구든 그러다 너 큰일난다 입조심해라라고 경고나 충고 해줄텐데..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근데 나같아도 이런 사람이랑은 같이 일 못해요..팀 분위기 업무 분위기 망치는 이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