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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백(화려한 백수)들의 나드리 날이라
친구 네 쌍 부부 함께
영광 불갑사
상사화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상사화가 한창이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오는 길에 고창에 들러
풍천장어 안주에
복분자 술도 얼큰하게 했네요
엄밀히 말하면 상사화라기 보다는
꽃무릇이라 불러야 맞지만
그 생태와 습성이 같아서 그냥
상사화라거나 꽃무릇이라거나 아무렇게나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 해인의 시 상사화>를 옮겨 보내요.
<상사화>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짙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을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첫댓글 이사진이 꽃무릇(상사화)? ~~ 지금껏 꽃이름도 모른체 보기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엉겅퀴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불갑사나 성운사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꽃무릇 너무 좋아요. 꼭 가 보시기 바랍니다. 가시는 길 연락 주시면 제가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상사화 화려하네요~~~
불가에서는 꽃무릇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있어요. 언제 기회되면 꽃 무릇 이야기 올려 볼까 합니다.
와~ 꽃무릇의 붉은꽃 플라밍고가 춤추는것 같아요..꽃말하곤 상반된 황홀한 꽃색깔 꽃무릇만이 지닌 멋진 광경이네요.
친구들과 함께한 나들이 퍽 행복해 보입니다..
언제나 함께 하는 친구들과 나들이 이지만 항상 즐겁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에서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지닌 상사화입니다.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또 잎을 보지못하고
서로가 엇갈려가는 꽃이라
서로 그리워만 하다가 못만나고 살아가는
애틋한 정한을 노래하는 꽃.
붉은 빛깔의 꽃이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더욱 처연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 너무 좋아 한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즐산하고 아름다운꽃보고..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이해인님의 시도 마음에 쏘옥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은 게 제 작은 소망인데 이것도 잘 안되더이다. 감사합니다.
상사화는 고창 선운사에도 한창일텐데... 풍천 장어에 복분자민 드시고 오셨나요? 잎도없이 꽃대만 올라와서 붉게 핀 상사화가 정말 장관이었지요...^*^
맞아요. 고창 선운사에도 한창이지요. 선운사는 가까운 곳이라 자주 가지요. 선운사는 꽃, 단풍, 도솔암에 풍천장어 너무 자랑할 게 많은 곳이랍니다. 선운사 행차 하실 일 있으실 때 연락 주시면 제가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상사화란 꽃이름 처음 들어봅니다 꽃은 본 적이 있지만요 고맙습니다
그러셨군요. 사실은 상사화와 꽃 무릇은 상당히 달라요. 절에 핀 저 꽃은 꽃무릇이 맞는 이름이랍니다. 상사화는 잎이 꽃무릇보다 조금 넓어요. 감사합니다.
잎과꽃이 만나지 못하는 슬픔에 저리도 붉고 고운가 봅니다.....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래 전에는 고창 선운사 꽃무릇이 더 유명했지요. 더 많았구요. 근데 요즘 영광 불갑사 꽃무릇이 더 아름답더군요.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토요일날 북천 코스모스 축제에 갔었는데... 이런저런 꽃들이 많이있어 구경을 하면서..
님께서 올리신 상사화..? 꽃을 보고 친구랑 이름을 몰라 궁금했는데...이렇게 궁금증도 풀어주시고
애틋한 상사화 시도 감상하며...함께 느끼고 갑니다....오늘도 좋은시간보내세요...~~~
그러셨군요. 꽃 이름 알기 어렵더이다. 저도 꽃 꽤 많이 키우고 좋아 하지만 꽃 이름 알기 그리 쉽지 않더이다. 알고 있어고 금방 잊어 버리구요. 여행여인님, 정상압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 해인님의 상사화시가 가슴을 적셔주네요. 호호
감사합니다. 이해인님을 좋아하시는 군요
엉겅퀴님의 삶이 꽃무릇처럼 아름답습니다.건필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그렇진 못하지만 가능한대로 아름답게 살고 싶은 게 제 작은 소망이랍니다.
너무 아릅다운 꽃입니다 님의 여행길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고창의 복분자와 풍천장어를 먹고 힘을 내어 부안의 내소산에
올랐던 기억이 선~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꽃무릇은 하나 있을 때보다 군락으로 피어 있을 때 더 아름답더인다.
풍천장어에 복분자 술 힘이 나더이까?
언제 같이 한 잔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말로만 듣던 상사화 잘 보았습니다. 사진이 이렇듯 아름다운데 실제는 더 아름다웠겠네요.
부러워요.
그래요. 실제는 훨씬 더 아름다워요. 요즘은 어지간한 사찰마다 꽃무릇 단지를 만들더군요. 전주에서 가까운 금산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곳도 몇 년 있으면 꽃무릇 명소가 될 것 같더군요. 요즘 듬성 듬성 피어있는 꽃이 너무 예쁘더군요. 항상 감사합니다.
꽃무릇에 그런 사연이있어 상사화라 불리는 이유를 처음 알았습니다 꽃에 사연이 너무도 애달군요 매번 사진촬영은 많이했는대
덕분에 또 한수 배워갑니다.
오랜만에 뵙게 되니 무지 반갑네ㅛ. 건가하시고 언제나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상사화~ 사연을 접어두고 바라보면...
그냥 한없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여기는 꽃입니다...
그러나 그 꽃의 사연은 가슴 아픈 상사화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꽃무릇'이라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이를 어쩌죠...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고 계시는 엉겅퀴님 산방에도 지금 비가 내리겠지요...
*^^* 고운 사진 감사드립니다~
지금 산방엔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네요. 이 비 그치면 더 추워지겠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