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CR때 떨어져서... 지금 정보통신 시스템 연구소에 수시 모집을 하고 있길래...
다른 분들의 Feedback을 참고하고 싶어서요...
1. 자신이 가진 열정에 대하여
“열정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열정은 자기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를 찾아 그것에 매진했을 때, 그때 자기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대에서 유닉스 서버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가의 장비이고 관련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음으로 유닉스 관련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호기심이 강한 저에게 매년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는 IT 분야는 강한 흥미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복학을 한 뒤에 IT 관련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기초적인 지식을 쌓으려고 했습니다. 대학 2학년 2학기부터는 컴퓨터 공학 전공 수업을 본격적으로 수강하여, 면접 심사를 통해 2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꿈을 비전으로 만들자.”
누구나 꿈을 갖고 있지만 꿈은 그저 꿈일 뿐입니다. 그 꿈을 계획으로 만들고 실천하면, 그 꿈은 비로소 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훌륭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꿈만을 가지고 있을 때, 프로그래머를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는 전공 교수님으로부터의 조언은 저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운영체제, 임베디드, 네트워크 관련 강의를 통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지식을 쌓아 왔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닉스 네트워크 학술 소모임에 가입하여 더 깊은 공부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교내 세미나와 강좌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교류하고자 하였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이론적 지식을 구현해 보는 노력도 하였습니다.
“열정은 열정을 낳는다.”
열정의 중요한 가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맡은 일에 진심으로 파고들어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싶습니다.
저의 강한 열정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동기를 이끌어 내고 제가 속한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욱 나아가 LG전자 전체로 퍼뜨려 회사의 목표가 구성원 모두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취에 대하여
"과녁이 있어야 화살을 맞힐 수 있다."
전역을 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IT 관련 직종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게임 회사에 지원하여 게임 운영 부서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대학 2학년으로 복학 준비를 하였습니다. 특히, 전공 변경 절차와 기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복학을 앞두고 회사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교칙에 따르면 2학년을 마치고 학과 교수와의 면접 심사를 통해 전공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기준 학점 이상이 되어야만 전과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대학 1학년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운영이라는 업무가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팀장님과 의논하여 계속해서 근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강의가 없는 시간을 활용하여 업무를 맡아 보았고, 부족한 업무 시간에 대해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출근하여 밀린 업무를 마저 처리하였습니다.
학업과 회사 생활을 병행하면서 부족한 수면으로 몸은 피곤하였지만, 목표를 향한 걸음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대학 2학년을 마치고 컴퓨터 공학과로 전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원하던 바를 이룬 기쁨도 컸지만, 그 외에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단위의 시간표를 작성하여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점검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의 일과를 계획하여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둘째, 공부뿐만 아니라 매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집중해서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20개월 동안 게임 운영 업무를 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본인의 가장 큰 실패 경험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과녁은 맞출 수 없다.”
초, 중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탓에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그것이 자만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적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잃고 많은 방황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진학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지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대학 진학에 실패를 하고 재수를 해야만 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주위 시선에 대한 압박감과 낙오자가 된 것 같은 기분에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과 서로 격려해 주며 견뎌낸 끝에 대학 진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건축 설계 분야에서 일하셨던 탓에 막연한 동경심으로 건축공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며 선택한 곳이기에 열심히 하고자 하였지만, 제게 돌아온 것은 저조한 성적과 제 자신에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제 적성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군대에 입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면서 저의 적성을 찾을 수 있었고, 복학을 한 뒤에 전공을 변경하였습니다.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째, 확고하고 장기적인 목표 의식을 갖자는 것입니다. 인상 깊은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메일링 서비스 신청하여 최근 동향을 살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오늘 했던 일들과 내일 해야 될 일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매사에 신중히 행동하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눌 때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 겪었던 일들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자신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주었던 값진 경험이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저의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4. 본인의 역량에 관하여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낫다”
교내 유닉스 네트워크 학술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유닉스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터디 교재가 주로 원서였던 관계로 영문 문서에 익숙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리눅스 환경에서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일이 있었습니다. 최신 자료가 외국 사이트에만 있었던 관계로 영문 매뉴얼을 참고하였습니다. 원서에 익숙했던 덕분에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학원 선배의 도움을 받아 임베디드 장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실습을 하면서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큰일을 하기 어렵다.”
작년 겨울 방학에 새로운 회원들을 대상으로 “C 언어와 자료구조”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C 언어를 처음 접하는 후배들이 있었기에 스터디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날 무렵에 모두들 C 언어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자료 구조 강의를 수강한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의 노력이 다른 사람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토론식 스터디 수업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 차례의 교내 세미나와 두 차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소모임 회장으로써 스터디 일정과 소모임 행사를 계획하고, 후배들을 이끌고 정기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일련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Great People"이 되도록 노력하며, LG전자를 “Great Company"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Real Time OS, Firmware와 같은 Embedded System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5. 본인의 성격에 관하여
저의 장점은 끈기 있는 탐구심 입니다.
대학 3학년 겨울방학 때, 대학원 선배 도움으로 임베디드 장비를 사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로 PC 환경에서 실습을 해왔던 관계로 장비를 다루는데 있어 미숙함이 있었지만, 제공된 매뉴얼을 꼼꼼히 보면서 먼저 개발 환경 구축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공된 매뉴얼에 누락된 부분이 있어 개발 환경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장비 제조업체에 문의를 하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 원인을 발견하였고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처음 접하는 생소한 분야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IT 기술을 습득하고 보유 IT 기술을 가지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장점을 살려 고객의 업무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에 저의 단점은 지나치게 신중하여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모의 게임 서버 운영 중에 발생되었던 문제들을 훈련이 끝난 뒤에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이후에 있는 훈련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신속히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소모임내의 토론식 스터디 수업을 하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제 자신의 의견을 결정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스터디 일정과 소모임 행사를 계획하고 결정하는 회장직을 맡아 계속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6. 본인의 10년후 계획에 대하여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자리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입사 후 처음에는 개발 업무 외에 산출물 관련 OA 작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군대에서의 행정 업무와 20개월간의 회사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속한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외에 귀사의 인재 육성프로그램인 “필수교육 이수 시간제”, “직급 필수교육”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제 자신의 성장을 멈출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원동력으로 LG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 부문 세계 3대업체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
시스템 엔지니어라면 전자공학에 대한 지식이 요구된다고 생각되어 대학 3학년 여름 방학에 소모임 동기들과 함께 AVR(Alf Vergard Risc) 스터디를 진행했었습니다.
귀사에서 아주대와 공동으로 평택에 사내기술대학원을 설립하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전자공학과를 중심으로 한 사내기술대학원에 입학하여 전자공학에 대한 지식을 겸비하려고 합니다.
지난 8월에 LG전자가 정보통신부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고속 하향 패킷 접속용 시분할 다중 접속(HSDPA TDD)” 프로젝트의 주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실무에서 습득한 경험과 사내기술대학원에서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LG 이동통신 기술연구소의 선행연구 및 표준화 사업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휴대폰 OS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열정을 심어주는 리더가 되자.”
10년 후의 저는 휴대폰 OS 분야의 책임연구원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그 성공비결을 커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열정적인 종업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의 커피를 팔겠다는 강한 열정을 직원들에게 퍼뜨린 하워드 슐츠처럼 최고의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저의 열정을 직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_-;
마지막으로 질문 몇 가지 드리자면...
1. 제가 예전에 게임 회사에서 20개월 정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개발은 아니고 운영이였죠.
그런데 관련 분야에 마땅한 분야가 없어서... 그래도 적는게 좋겠죠?
2. 1번 질문에서 "적는다" 라고 결론을 내린 경우, 문제는 희망 연봉을 꼭 기입해야 저장이 되서... LG 전자 연봉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0원으로 적었습니다. LG 전자 연봉은 쫌 알아봐서 그에 맞게 적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0원을 계속 밀어 부칠까요? -_-;
첫댓글 경력은 모르겠고 신입학사 2700 석사 2900 이죠...그런데.. 저도 모 인사과장님 한테 여쭤보니 1000자라고 해서 1000자 다 읽고 있을 인사직원 없뎁니다... 포인트만 보고 조금 내용을 줄여보심도 좋을듯
자소서 잘 쓰신거 같은데요 면접에서 좀 문제가 있은듯 면접 준비 열심히 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면접도 못 가보고 떨어졌는데 -_-;
진짜 잘쓰셧는데.. 전공분야에 대한 경험도 많으신데..;;;; 필터링됐었나봐요..이번엔 꼭 붙으세요!! ^^
우와... 길어요~ @,.@
혹시...혹시...너무 길어도 필터링 되는거 아닌가..설마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글을 너무 잘쓰셨는데 너무 길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