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농도 높으면 사망위험 최대 31% 낮아"
국립보건연, 농촌 40세 이상 1만8000여명 14년간 추적조사
입력 2024.09.10 17:24 / 코메디닷컴
햇빛을 충분히 쬐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농촌 지역의 40세 이상 남녀 1만8797명을 국립보건연구원이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비타민D는 주로 골격 건강과 관련해 많이 연구돼왔을 뿐, 비골격계 질환이나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해 뼈 성장과 재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암,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돼 어류, 버섯류, 비타민D 강화 유제품 등의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D 혈중 농도가 가장 낮은 정도인 30nmol/L(혈액 1리터당 나노몰) 미만인 사람들과 나머지 그룹 간의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나머지 그룹의 비타민D 혈중 농도는 각각 30~50nmol/L, 50∼75nmol/L, 75nmol/L 이상이었다. 비타민D 혈중 농도의 적정 수준은 통일된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30㎚ol/ℓ보다 낮으면 결핍 또는 심각한 결핍으로 분류한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혈중 농도가 한 단계씩 오를수록 전체 사망 위험은 18%, 26%, 31%씩 감소했다.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서도 50∼75nmol/L, 75nmol/L 이상인 그룹에서 각각 37%, 45% 더 낮았다. 다만, 30∼50nmol/L 그룹의 암에 따른 사망 위험은 30nmol/L 미만 그룹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에서도 비타민D 혈중 농도 단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사망 위험을 낮추려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질병 예방과 사망 위험 감소를 위해 한국인에 맞는 적정 수준의 비타민D 농도를 규명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720069
비타민 D는 튼튼한 뼈와 치아, 건강한 면역 체계와 같은 많은 건강상의 이점과 관련이 있다. 또한 적절한 수준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우울증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학계는 비타민 D가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와 영국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치매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노인을 괴롭히는 인지 문제를 포괄하는 용어로, 종종 사고, 기억 또는 의사 결정 능력의 장애를 특징으로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비타민 D 결핍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오랫동안 보고되어 왔다. 신경학 저널의 연구에서는 1,658명의 노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가 결핍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이터 분석 결과, 모든 형태의 비타민 D에 노출되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 생존율이 현저히 길어질 뿐만 아니라 노출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참가자들의 치매 위험이 40% 감소했다.
연구는 비타민 D의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보다 정상인지 능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훨씬 더 크다. 특히, 비타민 D 보충제의 효과는 APOE e4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컸다.
연구는 비타민 D가 치매 예방을 위한 잠재적 물질임을 암시한다. 비타민 D는 뇌 기능에 중요하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의 연구는 뇌에서 비타민 D의 역할과 사람의 비타민 D 수치가 인지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인간 뇌의 4개 부위에서 비타민 D를 찾았다.
이러한 뇌 영역 중 두 개는 알츠하이머병에서 관찰되는 변화와 관련이 있는 반면, 하나는 혈류와 관련된 형태의 치매와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노루궁뎅이 버섯은 치매와 인지 기능 저하를 퇴치할 수 있다.
연구는 비타민 D가 뇌 조직의 천연 성분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조사한 뇌의 4개 영역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비타민 D가 존재하면, 뇌 기능이 향상되고, 치매 또는 경도 인지 장애의 위험이 25~30% 감소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비타민 D 수치가 부족하면, 뇌 구조와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의 실험 경우 비타민 D 결핍은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학습 및 기억 형성과 관련된 뇌 부분인 해마의 신경 주위 그물망을 감소시킨다.
이 신경 주위 그물은 뇌 세포(뉴런) 간의 연결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뇌의 비계와 같은 역할을 한다. 뇌의 비타민 D 수치가 부족하면, 이러한 신경 주위 그물이 약해져서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쉽다.
해마의 뉴런은 이러한 지지망 없이는 연결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학습, 단기 및 장기 기억, 시각 공간 기억과 같은 해마와 관련된 인지 기능이 손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비타민 D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과 기능에 중요하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비타민 D를 복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액에 칼슘이 축적될 수 있으며, 이를 고칼슘혈증이라고 한다. 비타민 D 독성은 또한 뼈 통증과 신장에 칼슘 결석을 형성할 수 있다.
51세~70세 사이의 성인의 비타민 D 일일 권장 섭취량은 15마이크로그램(mcg) 또는 600IU(국제단위)이다. 71세 이상 성인의 일일 비타민 D 권장 섭취량은 20mcg 또는 800IU이다. 19세~ 50세 사이의 성인은 매일 15mcg 또는 6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암 사망 위험을 16%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보충제 식품에는 비타민 D2 또는 에르고칼시페롤과 비타민 D3 또는 콜레칼시페롤의 두 가지 형태의 비타민 D가 있다. 두 가지 형태의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잘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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