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최신글들에 댓글을 달다보니...
visions님이 올려주신 장사익의 노래 삼식이에...
삼돌이 보담은 삼식이가 훨 유명햇나 보아유~? 햇드니...
visions님의 답댓글이...
원래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면 재밋자나요~?! ㅋ
갑자기...그런 이름을 가진 친구 하나가 생각이 났다.
나도 이름에 숫자가 나오면 촌시럽단 생각을 여러번 했었다.
고딩시절까지 내 이름의 발음이 촌스럽다고 불만을 가졌었으니까^^
당시 라디오에서 뉴스를 듣는데...
여고생이 이름에 불만을 가져서 자살했다던 뉴스~!
내용인 즉, 딸 여섯집에 막내라 임신 당시부터 이름을 지어놓은 상태였는데...
그 이름인 즉, 김 그만...이었다나...
글타고 자살까지 가는건 용인 못하겠지만...
한참 꿈 많고 고민 많을 그 나이에는 오죽했을까 이해가 갔다는...ㅡㅡ**
그래선지...이름에 발음이 미치는 느낌들에 관심이 있었다.
개중에 눈에 띈 한가지가...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면 반드시 촌스럽다는거였다.
삼자? 삼식이 삼돌이 삼순이 등등...
칠자? 영칠이 떙칠이 등등...
구자? 영구 맹구 등등...
만자? 만석이 만구 등등
숫자가 두개나 들어간 이름이 바로 만구^^
중1때와 고2때 내짝궁 이름이 만구였는데...
오늘은 중1때 짝지 생각이 마니 스쳐갔다.
이름이 만구라 그런지 유난히 정감이 많고 의리파였던 친구^^
얼굴은 박광덕 어린 시절에 대비하면 딱 일듯했고...
막걸리 공장집 막내로 경제적 여유가 있어선지 애교도 많았던 친구~!
중학때는 레스링부 한다고 어지간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는데...
그래두 공부 잘하는 짝지라고 나한테는 어지간히도 잘 했던...내 친구^^
졸업후 근황을 들었던게...30 후반쯤에는...
고향에서 어깨들과 어울려 다니며 그쪽 주류시장을 석권했단 얘기도 들었는데...
요즘은 먼가 잘못된 거 같다는 소리도 들었던지라...급 궁금 ㅡ.ㅡ
요즘처럼 막걸리가 인기있을 때... 잘 유지하고 있었다면 대단했을터인데...?
사는게 뭐가 그리도 바쁜건지 아니면 내가 무심했던건지...
서울에 정착해 오래 살다보니 고향친구들의 소식을 넘 모르고 지내는거 같네요 ㅡ,.ㅡ
첫댓글 내도 닉을 바꿔야 되남요? 촌시러면 구수하고 더 좋지요...
한자시라서 세련돼 보이십니다. 괜찮으세요 ^^;
호곡^^
글구 보니 "팔"자의 사례도 있는걸 빼먹었네요~ㅋ
결론을 제대로 못지은거 같은데...
그런 발음이 어렸을 때는 촌시럽게 느껴지드만...
나이가 좀 되서 어른이 된 후로는 외려 정감이 가고 크게 될 이름으로 느껴지드라구요.
저는 이름이 두개인데...어린 시절에 본명이 촌스럽다고 싫었는데...
대학 때 쯤 부터는 그게 생각이 바뀌드만요^^
성님...아마 이따 술 따라드릴 기회가 될거 같네요 ~.~
40대도 좀 이른거 같구요.. 50대에 들어선 친구가 막 찾아질 거 같습니다 저도. ^^
삼순이만 아니면 되~~~~~~~~울딸 별명은 삼순이~~~~~~~~~ㅎㅎ
에고고^ 울 횟님 중에식님이 두어분 계신걸로요^^ 당근 닉이시지만 그래도 언제나 정겹다는거^
ㅋㅋ 내친구 중에 삼숙이가 있는데...이름을 멋지게 바꾼기라..지혼자서...그것도 모르고 병원에 문병가서 가짜이름을 찾으니 있나..없지..
나중 간신히 찾아가니 이름이 삼숙이! 이해는되지만...<병원 못 오게 한 그마음> 야! 삼숙아...그때 너 너무한거다...ㅋㅋㅋ
ㅎㅎㅎㅎ
가까운 형님 형수님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해서 문병을 갔는데 미영(평소 형님이 형수님을 부를때 호칭) 이름이 입원환자 컴검색을 해도 +++ 이상타? 병명을 찾아 해당병동을 삿삿이 뒤지니 왠걸 육순이? 딸 8집안에 여섯째! 육순이 그집안 서열은 일순이 이순이 삼순이...
며칠전 자주 다니는 식당 사장님께서 저에게 뜬금없이 남자를 한분소개시켜주고싶다고~~
나이는 저 또래이고 이름이 팔만이라고~~~
단숨에 거절을 했습니다..나 남친 필요치않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
저도 영자 들어가는 내이름 누가 물어보는 게 젤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