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지구에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을 짓고 운영할
사회적경제주체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은 사회적협동조합,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등이 공공 소유 토지를 빌리고 주택도시기금 등 지원을 받아
다가구주택을 짓은 다음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주거지원 대상자에게 15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 80% 이하로 저렴한 데다 거주 기간이 길어 취약계층 주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종 입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주거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LH가 공공지원 사회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하는 것은 지난 3월 고양 삼송과 평택 고덕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엔 위례 2필지에
10가구를, 평택 고덕 5필지에 25가구를 각각 지을 사업자를 모집한다.
특히 이번 공모 대상은 주택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운영할 수 있어 종전 사회임대주택사업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LH는 설명했다.
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리츠(REITs)로부터 토지를 최장 20년 동안 빌리고 건축비를 비롯한 제비용을 기금융자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으로 조달해 임대기간이 끝나면 토지 매수권을 부여 받는다. 이 과정에서 LH는 해당 주택 매입
약정으로 HUG가 보증요율을 인하하고 보증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H는 18·19일 이틀 동안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후 다음달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11월 초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