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하세요..
비 오는 주말..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친정아버지 팔순 잔치때문에 고향인 대구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제가 7남매 중에서 막내라..부모님께서 연세가 꽤 많으세요..
언니들이 다섯이니..저희집은 딸 부잣집이랍니다.
그 나마 오빠가 있어서 다행에요..
오늘 행사에 많은 친지분들이 오셨어요..
저희집 만 해도 가족들이 30여명이 넘고..친지분들까정 합치면 100명이 훨씬 넘는답니다.
아무쪼록ㅡ 부모님..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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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오는길에 잠시 끼니를 때우긴 했지만..집에서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
비도 오고..오랜만에 옹심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주룩주룩~~~비 오는 날이면 먹고 싶은메뉴가 있어요..
(부침개랑, 국물 시원한 옹심이)
한 그릇 먹어주면 든든해서 좋고
옛날 엄마가 냄비에 멸치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수제비를 참 많이 해 주셨어요.(경상도라)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냄비서 끓고 있는 수제비..생각나서 옹심이를 끓여 보았어요.
지금은 그 소릴 들을 순 없지만,
추억속에 잠시 잠기면서 먹는 옹심이 맛도 정말 맛 있었답니다.
꼭, ~~~~겨울에 아이들이 눈송이 만들어 싸움할때 ..그런 모양에요.
소복히 내린 눈 송이 처럼..꼬마장금이와 반죽 만드는데..
급..생각났어요..
그럼, 얼른 감자 옹심이 만들어 볼까요.


솔치(청어치어)를 팔팔 끓여 육수를 내어 줍니다.
감자는 10개 정도 깍아 휴롬에 내려 줍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도 썰어 주세요.

휴롬은..간단해서 넘 좋아요.
저는 한번 더 체에 내려 주었답니다.


찹쌀가루를 조절해서 넣고 반죽을 해 줍니다.
(이때 약간의 소금을 넣어 주세요)

저만 그런가요......
꼭 꼬마 눈송이 같아요..ㅎㅎㅎ

야채를 넣고, 옹심이를 넣고 둥둥 뜨면 다 된거랍니다..
(간은 조선간장이랑 소금간 해 주었어요) 육수에서 간이 있어서 많이 하진 않았어요.
김치와 함께 곁들이면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당근....대파,...참기름을 곁들이셔도 됩니다.



한입 먹어주면 정말 입안은 폭풍감동.. 비 오는 여름......꼭 이런 기분 느껴 보세요.
저는 이곳 원주로 이사와서 줄 곧...좋아하는 메뉴가 되었어요.
강원도, 이곳 저곳엔...옹심이 맛집들도 많죠. 집에서 한번 쯤 도전 하셔도 좋은 메뉴랍니다.
오늘이, 휴가 가기전 마지막 포스팅이네요....재 충전해서 또 다른 메뉴로 찾아 뵙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