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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데이빗 리: 2006년에서 2002년으로 타임슬립한 우리의 주인공. 이후 요크씨티의 영광을 실현할 인물. (한국계 영국인)
시무라 사토: 데이빗의 인생 최대의 라이벌. 말콤을 이용해 10년 후 잉글랜드 최고대우의 감독으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는다. (일본계 프랑스인)
조세 무링요: 데이빗의 스승이자 친구. 데이빗이 타임슬립 전에는 첼시에서 쿼드 러플을 이루어내고 타임슬립 후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모두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세계최고의 감독.
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 추코트 주 주지자이자 세계 최고의 갑부. 데이빗의 조력자.
말콤 그레이저: 시무라 사토의 후원자. 사토의 계획으로 네덜란드, 일본, 잉글랜드에서 클럽들을 소유하게 되면서 엄청난 이득을 봄. 그리고 꿈에 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입에 성공하게 된다.
비어즐리: 말콤 그레이저의 대리인.
제노에 감독: 97년 블랙번 로버스의 유스팀을 잉글랜드 FA유스컵으로 우승시키고 데이빗이 타임슬립한 후 역사가 조금씩 뒤바뀌면서 2004년 블랙번의 감독이 됨. 이후 블랜번을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으로 도약시킴.
브라이언 스튜어트: 데이빗의 제자. 이후 삼사자 군단의 고질적인 왼쪽윙의 문제점을 해결한 선수가 된다.
아담 아더: 데이빗의 제자. 브라이언과 같은 고등학교 육상부 출신으로 브라이언을 라이벌로 생각한다. 그래서 브라이언이 축구를 선택하자 자신도 축구에 길로 들어서는데 처음에 브라이언을 꺾기 위해서 시작한 것과는 다르게 점점 순수하게 축구에 미쳐 굉장한 선수로 성장한다.
그래엄 로: 맨체스터의 레전드 데니스 로의 조카. 집에서 가출하여 데이빗을 만나 이후 스코틀랜드 레전드로서 성장한다.
<요크의 양대산맥>
-2002년 가을 잉글랜드 리버풀 스탠리 풋볼 연습장-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이 축구의 고장에서는 매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두 팀, 즉 리버풀 풋볼클럽과 에버튼 풋볼클럽 써포터들끼리의 경기가 열린다. 아무리 써포터들끼리의 경기여도 더비 클럽의 대결이므로 실제 클럽대결만큼이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시합 10분전에 주위는 사람들로 꽉 메워져있었다.
“크큭,,, 이번엔 우리 에버튼이 반드시 이겨,,, 감히 어딜 리버풀 따위가 덤벼... 건방지게”
“맞아!!!”
풋볼장 남쪽에 한 무리의 에버튼 써포터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나이는 조용히 감상에 잠겨있었다.
“뭐야,, 자넨 응원 안할건가? 설마 리버풀 조무래기들 써포터는 아니겠지?”
아까 소리치며 에버튼을 응원하던 덩치큰 중년남자는 조용히 있는 사나이를 몰아부쳤지만 그 사나이는 대꾸를 하지 않다가 잠시 뒤 한마디를 던졌다.
“오늘 경기 스튜가 나옵니까?”
“스튜?”
“브라이언 스튜어트말입니다. 나이는 15,16세 정도이고 왼발잡이에다가 머지사이드 주립고등하교에서 육상 선수로 있을 텐데요.”
“아,,, 발빠른 아이 말인가? 당연히 나오지. 그 아이 측면 공격은 우리팀의 핵이라고”
“음... 역시 나오는군요...”
양쪽 팬들의 열열한 응원속에 결국 에버튼 써포터팀의 2:1승리로 끝났다. 아까 그 자리의 계속 떠벌리던 사람은 자기네 호프집으로 가면 맥주 500cc를 공짜로 준다고 소리쳤고 사람들은 환호하며 따라갔다. 하지만 아까 조용히 있던 사나이는 유심히 경기를 관찰하며 무언가를 끄적거리다가 조용히 자리를 떠서 에버튼편에서 뛰었던 한 소년에게 다가갔다.
“이봐... 브라이언 스튜어트?”
“예? 무슨일이시죠?”
“아,, 나는 데이빗이라고 하네... FC포루투에 스카우터야..”
“근데 저에게 무슨 볼 일 이시죠?”
“혹시 축구 해 볼 생각있나?”
“예? 그게 무슨...”
“하하... 사실 자네가 축구 할 생각이 있단걸 알고 있어... 3년뒤 날 찾아와서 무작정 입단시켜달라고 조르거든... 그땐 자네가 18살인데 말야... 축구를 시작하기엔 늦으면 늦었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자네는 끈질기게 날 찾아왔고 나는 허락했어.. 내가 첼시유스팀 코치였거든... 근데 나는 정말 놀랐어.. 처음엔 자네의 스피드에 놀랐고 그 다음엔 자네의 근성에 놀랐고 마지막으로 자네의 성장 속도에 놀랐어.. 그때 생각했지.. 이 친구 3년만 일찍 시작했다면 긱스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왼쪽 윙이 될텐데... 하고 말이야.. 근데 공교롭게도 신이 내 말을 들었는지 정말로 과거로 보내주었더군... 그래서 이번 인생에선 후회없는 멋진 인생을 사다가 가려고 최고의 축구클럽을 만들 생각이야.. 그 계획에 자네도 포함되어있지.. 아.....이런건 별로 귀귀울이지 않아도 되고 중요한건 자네가 축구를 하느냐 마느냐... 만약 한다면 자네를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줄수 있어”
“잠깐만요..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듯겠어요....”
“아~~ 그냥 한가지만 선택하면되.. 축구를 할건지 말건지...”
“.......”
“시간이 필요한가?”
“아뇨... 하겠습니다. 사실 몇 달전부터 축구선수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하는말은 잘 못알아듯겠지만 스카우터시라면 저를 데려가겠다는 말씀이시겠지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하하... 좋아... 그럼 우선 내가 훈련 스케줄을 짜줄거야... 내가 일주일에 한두번 와서 봐주겠지만 대부분을 자네 혼자서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야해... 만약 그정도에 근성도 없다면 시작도 하지마... 어때?”
“해보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1년간 죽도록 연습해.. 그러면 내년부터 내가 컨퍼런스리그에 요크씨티 풋볼클럽에 감독을 맡게되면 자네를 데려갈거야.”
“잠깐만요.... 포루투에 스카우터시라면서요?”
“지금이야 그렇지... 하지만 내년부터 요크FC에 감독직을 맡게 될거야..”
“컨퍼런스리그라면 5부리그 아닙니까?”
“그래,,, 5부리그를 우습게보는건가? 그래도 자네가 1년간 그라운드에서 쓰러질 정도로 연습해야 겨우 따라갈걸? 그리고 지금은 5부리그여도 10년안에 프리미어리그에 들어갈거야. 하하.. 만약 10년안에 못들어가면 내가 날 감독으로 임명해준 사람에게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거든... 그리고 자네는 밑바닥부터 시작할 각오가 없나? 그렇다면 절대 최고가 될 수없어.. 자네는 재능이 있어.. 만약 죽도록 연습하고 경기에서 죽도록 열심히 뛴다면 긱스 이래 최고의 왼쪽 윙도 불가능한건 아니야. ”
“좋습니다... 한번 해보지요... 밑바닥부터 하나하나씩 넘어가서 최고의 자리에 한번 올라보지요. 그리고 ‘긱스 이래’ 란 말은 좀 걸리는군요! 긱스가 대단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하... 자네라면 그럴줄 알았어... 그럼 한번 잉글랜드 축구계에 역사를 새로 써보자고...”
그때 스튜어트 또래의 한 아이가 데이빗과 스튜어트쪽으로 다가왔다.
“브라이언!!! 승부하자!!!”
“또 귀찮게 구는군... 아담, 미안하지만 난 오늘부로 육상을 그만둘거야... 나 없는 곳에서 한번 1인자가 되보라고... 크큭.. 넌 행운아야.. 그럼 잘있어라... 멍충아...”
“뭐!!!!! 그럼 뭐할건데?”
“축구, 지금 여기있는분이 스카우터셔... 나중에 축구중계 열심히 봐라... 언젠간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있을테니....아니 월드컵에 나갈지도 모르지..”
“이자식... 도망치기냐.. 나한테 질것같으니까!!!”
“후후... 넌 벌써 2년째 날 한번도 못이겼잖아.... 멍충아!! 2년동안 못이겼으면 20년이 걸려도 못이겨!!”
“좋아.... 그럼 나도 축구한다.... 이 천재가 축구를 하시겠단 말씀이야... 넌 이제 평생 내 뒤에 따라다니며 축구해야할걸!!! 내 축구실력을 보여주지”
그리고 나서 그 소년은 놀랍게도 엄청난 트리핑 솜씨와 각종 축구묘기를 선보였다.
“흠... 자네 축구를 한지는 얼마나 됐나?”
“예? 하하... 스카우터님... 제 실력을 보니까 제가 브라이언녀석보다 더 끌리죠? 놀랍게도 전 시작한지 1달밖에 안됬어요... 워낙 천재여서....크큭”
“멍충이...”
“뭐라고? 니 패배를 인정하시지,,, 브라이언... 헤헤...”
“그런데 자네 아까 리버풀쪽에서 뛰었었지?”
“네.. 잠깐... 그 바보같은 신발가게 아저씨가 내 실력을 몰라봐서 10분밖에 못뛰었어요.”
“니 실력이 안되는거야.. 멍충아..”
“이자식... 나의 환상의 축구묘기들을 보고 그 소리냐? 스카우터님.. 저자식에게 제 실력에 대해 좀 말해주세요..”
“근데.... 솔직히 자네의 축구실력은 0점이야...”
“예?”
“전혀 실전감각이 없어... 물론 방금 트리핑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야... 먼저 축구를 이해해야돼.. 이건 브라이언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지만 정확히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하고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중요해... 하지만 자네에게는 이런것들이 전혀없어. 무조건 남들에게 튀고싶은 플레이,, 자신이 잘한다는 것을 과시하는 플레이만 펼치고 있어... 우선 축구경기에 임할때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하고 비록 자신의 플레이가 빛나지 않더라도 팀이 이길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야해... 하지만 그렇다고 자네에게 축구선수로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야.. 자네의 신체조건이나 스피드, 기본적인 트리핑이 되니까 천재적인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있어.. 만약 자네가 정말로 천재라면 가능하겠지..”
“천재? 큭... 스카우터님 사람 정확하게 보시네... 하하.. 시켜만 주십시오.. 천재가 무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
“그럼 앞으로 1년간 스튜와 함께 내가 주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게... 그리고 실전경험도 많이 쌓아야되... 그러면 1년후 내가 요크FC의 감독이 되면 데려가지....”
“옛!! 맡겨만 주세요 감독님... 흐흐... 브라이언녀석.. 이 천재의 노력을 보여주마!! 그리고 곧 널 능가해보이지,,, 크큭,,,”
“멍충이”
이때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10년후 이 풋내기 두 소년은 잉글랜드 축구역사를 바꿀 주역이 되는 것이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온 소년>
-리버풀내 공터-
데이빗을 만난 이후로 브라이언과 아담은 여느때와 같이 데이빗이 준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있었다.
“야,, 브라이언, 저기 저녀석 며칠전부터 매일와서 혼자서 저렇게 공차지 않았냐?”
“멍충아, 남 신경쓰지말고 너나잘해.”
“뭐!! 흥,, 지도 궁금하면서 관심없는척하긴... 얄미운 녀석..”
그리고나서 아담은 그 소년에게 다가갔다.
“이봐,, 너 왜 계속 여기와서 공차는거야?”
“니가 여기 주인이라도 되냐! 꼬맹아,,, 저리가서 놀아라~~”
“뭐!!! 이자식이... 말걸어줬더니!!!!”
“흥,,, 그러는 넌 왜 저기 저녀석과 매일 와서 연습하는데? 혹시 그 형편없는 실력으로 축구선수가 되려는건 아니겠지?”
좀 떨어져있던 브라이언은 그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만큼 나른나른하지 못했다.
“이봐.. 이 멍청이가 실력없는건 아는데 나까지 끼어들면 안되지!!!!”
“풋... 내앞에선 너희 두 꼬맹이들은 도토리 키재기야...”
“뭐얏!!!!”
브라이언과 아담은 동시에 소리쳤다.
“좋아... 어이 꼬맹이들... 날 한번 뚫어봐... 그럼 인정해주지”
“그 말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얄미운 형씨”
“꼬맹아, 난 얄미운 형씨가 아니고 그래엄 로야..”
이렇게 세 소년이 옥신거릴때 때마침 컨퍼런스경기를 관전하고 데이빗이 두 아이를 보러 왔다.
“이봐,, 제군들.. 지금 뭐하나?”
데이빗을 보자 아담은 즉시 달려와 얘기를 꺼냈다.
“아,, 코치님,,, 이 얄미운 형씨가..”
“그래엄 로라고 했잖아..!”
“아·~~ 그럼 이 얄미운 그래엄이라는 형씨가 감히 미래 프리미어리거, 아니 세계최고의 축구스타가 될 이 천재에게 도전장을 내밀잖아요... 내참 황당해서...”
“풋... 너같은 형편없는 솜씨를 가진 녀석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거라고? 차라리 외계인이랑 말을 했다고 해라,,, 그게 좀더 가능성 있겠다,,, 크큭....”
“그건 동감”
“뭐!!! 더 얄미운 스튜녀석,,, 그럼 너희 얄미운 두녀석을 내가 다 뭉게주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첫걸음으로!!!!”
“잠깐만,, 제군들,,, 옹졸하게 말로만 떠벌리지말고 축구로 해결하지그래,,,”
“그러죠!!!”
세 소년은 동시에 소리쳤다.
“그럼 스튜와 아더가 같이 편을 하고 나와 이 친구가 한팀이 되기로 하지, 저기 핸드볼 골대 옴겨와서 한번 해보지.”
네사람은 핸드볼 골대를 적당히 옴겨놓고 시합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데이빗은 공을 길게 차서 그대로 골인시켰다.
“윽,, 뭐야? 코치님,,, 치사해요...”
“아더,,, 이런건 전술응용이라고 하는거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거지,,, 니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이런부분도 가지고 있어야해....”
“알았어요...”
계속해서 아담과 브라이언이 볼을 갖고 공격을 했지만 서로 패스를 하지 않으며 번번히 데이빗과 로우에 협력수비에 막혔다.
“멍충아,,, 패스좀해!!!”
“뭐라고? 너나 패스해,, 넌 이 천재에게 패스만 하면 되,,,,”
“이봐,,, 너희 둘,,, 내가 처음 봤을 때 했던 말을 잊었나? 자신이 튀는 것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란 말이야,,, 지금 너희 둘은 팀이야,,, 잘난 척 하지 말고 어떤 플레이가 팀을 위해 보탬이 되는지,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이길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경기에 임해!!!!”
보다못한 데이빗이 브라이언과 아담에게 충고했다. 그러자 무언가 찔렸는지 두 소년 서서히 호흡을 맞추며 패싱게임을 하며 데이빗과 로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은 아더는 과감히 데이빗을 앞에 두고 사포로 데이빗 뒤로 넘겼다. 하지만 데이빗이 뒤를 돌며 강하게 몸을 부딪치자 아더는 고꾸라지고 말았다.
“뭐에요!!! 코치님!!!!”
“당연히 정상적인 수비수라면 이상황에서 이 정도 프레싱을 가하겠지,, 그리고 반칙이냐의 판단은 심판의 재량이야,,, 이 정도 몸싸움을 그냥 넘어가는 심판도 많이 있어!!!”
“윽,,,, 알았어요,,,”
계속해서 브라이언과 아담에게 데이빗은 거친 몸싸움을 해댔고 두 소년은 그럴수록 오기가 생겨 더욱더 열심히 뛰었다. 그렇게 네사람은 해가 질때까지 지칠줄 모르고 축구를 했다,,, 하지만 네사람의 얼굴에는 지겨움과 힘듬보다는 추구를 하고고있다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얼룩져 있었다,,,
“자~~~ 이제 그만하자,,, 내일 아침부턴 일요리그팀에서 뛰어야할거야,,, 브라이언,아담, 오늘은 잠을 푹 자둬,,, 내일부턴 일요일마다 실전훈련에 들어갈테니까,,,”
“정말요? 흐흐흐,, 브라이언,,, 이 아담 아더님께서 내일 해트트릭을 기록해주마,,, 넌 공한번 못 잡아 볼걸,,,”
“멍충아,,, 니 실력을 먼저 알고나서 지껄여,,,”
“흥,, 질투쟁이같은이라고,,,”
“아더,,, 그리고 너에겐 특별히 알려줄게 있어,,,”
“뭔데요? 코치님,,,”
“일종에 비밀기술라고나 할까?”
“하핫,,, 역시 코치님도 제 천재성을 알아보시는군요!!! 봤냐? 브라이언, 그리고 얄미운 그래엄이란 형씨,,, 코치님께선 브라이언 너보다 나에게 더 기대를 거시는거야,,, 푸하핫,,,,”
“멍충이,,,” “바보...”
브라이언과 그래엄음 관심없는 척했지만 사실은 꽤나 궁금증이 부풀어 올랐다.
“아담,, 그건바로...”
“아,, 코치님,,, 이 질투쟁이들이 들을지 모르니 저기 조용한 곳으로 가서 얘기해주시죠,,, 크큭,,,”
“풋,,, 그러지,,,”
데이빗과 아더는 공터 구석진 곳으로 가서 비밀기술이란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이봐,,, 꼬맹이,,, 저사람 진짜 코치 맞아? 대충 축구하는 모습은 선수출신인 것 같긴 한데 너희같은 풋내기들에게 왜 그렇게 헛된 기대를 심어준거야?”
“거기에 대한 답은 10년뒤쯤 월드컵 중계방송을 보면 풀릴거야,,, 아,, 쟤는 빼고, 나만,,,”
“꽤나 허풍이 심하군,,, 근데 만약 그게 진짜가 된다면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갖거든 나하고 부딪치지 않도록 잘 피해다니도록 해라,,,,큭,,”
“멍충이,,”
그렇게 스튜와 로우가 티격티격하는 동안 데이빗과 아더가 돌아왔다.
“우하하!!!! 어이~~ 질투쟁이들,,, 비밀기술의 소유자인 이몸에게 뭐 할말없나?”
“멍충이..” “바보..”
“자,,, 브라이언,아담, 이제 집으로 돌아가서 스트레칭 한번하고 내일 시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하면서 잠자도록 해,,,”
“네” “옛,, 코치님,,, 비밀기술의 소유자,,, 이만 가보겠습니다!!!!”
학교가 끝난후 계속해서 연습에 몰두했던 두 소년이었지만 지침보다는 내일 시합의 기대에 부풀어 집으로 향했다.
“이봐,,, 로우군,,, 나랑 잠깐 얘기좀 할까?”
“예? 무슨 일이시죠?”
“자네 축구해볼 생각없나?”
“풋,, 저도 저 허풍선들 틈에 끼워넣으실려고 하시나요? ”
“쟤내들이 허풍선이라고 생각하나? 난 그렇게 생각지 않아,,, 오히려 이제 십육년밖에 안산 녀석들이 그 정도의 꿈도 가지지 않고 포기한다면 그게 바보지,,, 그리고 솔직히 자네도 저 두녀석의 훈련태도와 경기태도를 봤을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매일같이 저렇게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힘들다고 느끼지 않고 언제나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 난 저 얘들의 가능성을 믿어,,, 그리고 나의 가능성도 믿지,,, ”
“당신의 가능성?”
“그래,,, 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컨퍼런스리그팀인 FC요크의 감독직을 맡기로 했어,,, 그리고 목숨을 걸고 10년안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기로 맹세했지,,, 물론 저 두 얘들도 내가 만들 최고의 팀에 포함될거야,,, 그러기위해서 이처럼 매일 맹연습중이지,,, 자네도 혹시 이 팀에 동참할 생각없나?”
로우는 데이빗의 눈빛에 이미 압도되었고 이 사람이라면 가능할 거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해,,,,,,해보겠습니다,,,,아저씨,,, 아니 감독님,,,”
“하하,,, 자네같이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우리 팀으로 온다면 더나 할 것 없이 좋지,,, 그 대신 자네도 내년까지 저 두녀석들과 함께 맹훈련에 돌입해야해,, 그리고 내일부터 일요리그팀에도 합류하게,,”
“옛,, 감독님,,,”
“참,,, 자네 스코틀랜드 출신인가?”
“그걸 어떻게?”
“하하,,, 선수시절때 스코틀랜드 클럽에서 뛰었거든,,, 그래서 억양만 들으면 스코틀랜드 출신인지 알수있어,,, 그런데 왜 이곳에 와있는 거지?”
“아,,, 사실 집에서 나와서 혼자살고있습니다,,,”
“뭐?”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은 모두 축구선수들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저희 큰아버지는 맨체스터의 레전드인 데니스 로 선수에요,,, 그런데 저희 어머닌 축구를 싫어하셨어요,,, 아버지가 축구에만 매달려 어머니에게 신경을 못썻으니까요,,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저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그런데 저도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는지 축구에 대한 열망이 강했어요,,, 하지만 어머닌 제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그래서 갈등하고 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재혼을 하시고 아기를 낳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 17살이나 됬고 어머니에겐 그 아이가 있으니 부담감을 버리고 집을 나와서 이곳 잉글랜드에 왔어요,, 처음엔 아버지를 찾아뵈려고 했는데 저는 아버지나 삼촌들의 힘에 입어 명문구단에 입단하는게 싫었어요,,, 그래서 제 힘으로 우선 입단 테스트에 합격하고 찾아뵈려고 며칠째 연습하고 있었어요,,,그러던중 감독님과 저 두 풋내기들을 만난 거지요,,”
“음,,, 꽤나 사연이 길군,,, 어쨌든간에 입단테스트건은 나에게 합격했으니 됬겠지?”
“그런 셈이죠,,,”
“그럼 자네도 좀 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시합이나 준비하게나,,,”
“옛”
‘땡~~~땡’
이때 울린 자명종 소리는 데니스 로에 이어서 로 집안에 또 한명의 축구 레전드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같았다.
<협상의 귀재>
-일요일 아침 리버풀내 호텔-
데이빗은 세 소년의 시합을 지켜보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풋볼장으로 가려고 했다. 그리고 막 나가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어~~~ 데이빗인가? 나 무링요야,,”
“아,, 감독님,, 무슨 일이십니까?”
“자네 말대로 사토를 보냈더니 800만 달러에 카베나기 영입을 성사시키더군,,, 그 친구 정말 협상 관해선 일가견이 있더군,,,”
“그렇습니다,, 물론 저는 그를 싫어하지만 그의 능력은 인정합니다,,, 특히 상대의 심리파악과 상황파악, 협상이나 언론플레이에 관해선 제가 아는 한 최고입니다,,,”
“그렇군,,,,”
*참고로 카베나기는 데이빗이 타임슬립하기 전 세상에선 600만 파운드(약 900만달러)를 받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입단했다.
-이틀전 리버 플레이트 구단주 사무실-
“회장님,, 사토씨가 오셨습니다.”
“그래? 들어오라고 해.”
누구나 이 리버 플레이트 구단주와 만나면 움츠리고 조심조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덩치도 큰데다가 그가 화나면 그 누구도 못 말릴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토는 처음보는데도, 게다가 바로 그의 사무실에 들어오면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들어왔다.
“아가일라씨, 안녕하십니까? 시무라 사토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시오? 유럽인치곤 이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보니 동양이시군요, 그런데도 꽤나 감독의 신임을 받는 걸 보면 동양인 특기를 잘 살리셨나 봅니다그려,,, 하하,,, 나한테도 그 동양인 특기를 한번 발휘해 보시오,,,혹시 아시오? 협상건을 허락할지,,,”
아가일라는 원래 자만심이 대단한 사내인데다가 상대가 동양인인 것을 보고 더욱더 우월감을 느끼며 조롱했다.
“구단주께서 대충 얘기는 들으신걸로 생각합니다, 우리쪽에서는 800만달러로 카베나기를 이적시키려고합니다, 카베나기가 언제쯤 포루투에 도착할수 있습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하.. 대체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거요? 그쪽 감독에게 얘기 못들으셨소? 난 분명히 전화통화로 거절했지만, 벌써 협상할 사람을 이리로 보냈다고해서 한 번 만나만 보기로 한 것이요,, 그런데 감히 내앞에서 그런 건방진 말투로 지껄이는 것이요? 당장 꺼지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요,,,후후”
“아가일라씨가 카베나기를 이적시키지 않는다면 아예 다른 구단에 팔지 못하게 망가뜨려 버릴 것입니다. 물론 리버 경기에서도 뛰지 못하고 주급만 쳐먹게 되겠지요.”
“뭐? 그걸 지금 협박이라고 하는겐가? 후후,,, 머리가 좀 모자란 것 같군!!”
“제가 보기엔 당신이 좀 모자란 것 같군요. 제가 못할 것 같습니까? 이 800만 달러중 반 정도를 이적료로 써서 카베나기의 대체선수를 산 다음 남은 돈으로 카베나기를 망가트려 버릴 것입니다. 우선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는 몇몇 선수에게 돈 좀 쥐어주고 카베나기 부상입히게 할 겁니다. 그리고 언론에 돈을 뿌려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베나기의 영입설을 퍼트려놓지요. 물론 헛소문이라서 진짜 영입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카베나기는 혼자 들떠 있겠지요. 그리고 그때쯤 마약 한번 찔러주면 게임 오버지요. 저는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까 동양인 특기니 뭐니 지껄이셨는데 동양인 특기는 아첨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히스페닉계 꼴통들을 협박하는 것입니다!!!”
아가일라는 사토의 말을 들으며 분에 이기지 못하고 사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사토는 맞고서 화난 표정이 아닌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보너스로 당신도 망가트려드리지요. 방금전에 구멍뚤린 주머니에 끼어있던 디지털 카메라 스위치를 올렸거든요. 이걸 또 언론에 뿌리고 다니지요. 내용은 당연히 당신이 상상도 못할 얘기겠지요.”
“뭐,,,뭐야!!!!”
“여기 카베나기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만들어왔습니다. 어서 싸인해주시죠.”
“윽,,, 잠깐,,, 그럼 시간은 좀 주게,,, 삼일,,, 아니 딱 하루만이라도...”
“아가일라씨,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제가 시간을 주면 마피아들을 동원해서 저를 죽여버리겠지요. 지금 당장 싸인하지 않으면 제가 말한 것들을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
“알,,,알았네... 싸인하지...”
이렇게 해서 800만 달러에 카베나기는 포루투로 이적하게 된다. 이후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어려움도 극복하고 포루투칼 슈퍼리그 사상 용병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되고 포루투의 레전드로서 기억된다.
*포루투칼에는 예전 식민지였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언어나 문화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많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리버풀내 일요리그 풋볼장-
데이빗은 무링요와 통화를 끝내고 서둘러 풋볼장으로 향했다. 이미 세 소년은 도착해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오,, 일찍들 나와 있었군,,, 준비는 됬나?”
“옛”
세 소년 다 자신감에 차서 대답했다.
“이 팀은 내가 임시감독을 맡고 있는 아마추어팀이지,, 프로선수들은 아니지만 선수 생활 은퇴하고 뛰는 사람들도 있고 몇십년간 취미로 매주 축구를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가 꽤 노련할거야,, 그리고 너희들은 그 부분을 많이 배워야할거야,,, 브라이언, 너는 왼쪽 윙을 맡을거야,, 그리고 아담, 너는 오른쪽 윙이야, 그리고 그래엄은 오른쪽 윙백을 맡을거야,, 그냥 최선을 다하도록해,, 그러면 내가 너희들의 단점을 발견하고 보와시켜줄거야,,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야,,, 그렇다고 자만심을 같는 것은 안되,, 그럼 몸 풀고 있어,, 좀 있다 시작할테니까”
“브라이언, 너 나와 위치가 다른 걸 행운으로 여겨라,, ”
“멍충아,, 주제를 알아라,,,”
“풋,,, 치사하게 말로 안하고 실력으로 보내주지,,, ”
아담은 어제 데이빗이 한말을 회상했다.
{아담,, 요 근래 너를 보니까 슈팅에 있어서 감각이 좋더군,, 하지만 슈팅을 잘 차긴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해. 네 스스로 잘 찰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슛팅기술에 관한 생각도 많이 해봐야해. 가령 슈팅기술이라고 한다면 아까 내가 했던 로빙슛이 있어. 이 로빙슛을 실전 경기에서 쓰려면 엄청난 침착성과 많은 경험, 그리고 감각이 필요하지. 너라면 할 수 있을거야. 또 너는 프리킥도 연습해야해. 만약 상대편과 우리편이 대등할때, 또는 우리보다 우세할 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건 셋 피스 상황이야. 그 중 근거리 프리킥의 성공률이 높은 팀은 엄청나게 유리하겠지. 그게 너의 히든카드라고나 할까? 아무튼 넌 베컴보다도 훌륭한 프리킥커가 될 수있어. 꾸준이 노력한다면...}
그 날 집으로 가던 중 아담은 몇 번이고 로빙슛과 프리킥에 대해 생각했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몇 백번씩 20미터 거리에서 벽에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맞추려고 시도했다. 비록 단 한번 성공했지만,,,,.
잠시 후 데이빗팀의 선축으로 경기는 시작되었고 세 소년 다 자신감에 찬 얼굴빛을 뛰었다. 브라이언은 감각적인 공간을 찾는 능력으로 여러번 왼쪽 사이드 부근에서 볼을 많이 잡으며 크로스를 많이 올렸다. 그리고 그램엄 역시 스코틀랜드에 유스 아카데미 출신답게 침착하고 실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아담도 열심히 뛰었지만 실전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움직임이 경직되어있었고 그 때문에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데이빗은 아담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휘파람을 불러서 진정시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데이빗의 응원에 자신감을 얻은 아담은 조금 더 움직임이 가벼워지며 경기시작후 15분쯤에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키퍼가 당황해서 나오자 아담은 감각적으로 공의 밑둥부분을 살짝 찍어찼다. 아쉽게 위쪽 포스트를 맞췄지만 이제 두달밖에 축구를 하지 않은 소년으로써는 굉장한 것이었다.
“오~~ 꼬맹이,,, 꽤 나이스 플레이였는데,,,,”
“흠,,, 이제야 내 실력을 봤냐? 야 브라이언 너도 봤겠지?”
“우연이야,,”
“실력이야,, 바보야 이것이 나의 비장의 무기다,,푸하핫,,”
“처음 공 잡은 주제에...”
“뭐야? 그래엄,, 너도 또 다시 시기하냐? 방금까지 날 동경하더니,,,”
“바보야,, 너 치곤 잘했단 얘기였어,,,”
“흥,,”
아담은 자신감이 붙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경기는 데이빗팀의 2:1승리로 끝났다. 특히 마지막 결승골은 브라이언의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낮게 깔리는 정확한 크로싱이 가져다 준 것이었다.
“이봐,,, 데이빗, 자네가 데려온 세 아이 꽤 잘하는데,, 그중에서 저 왼쪽라인에 있던 아이는 굉장하던데... ”
“아니,, 아직 멀었어. 그건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데려와도 되지?”
“그럼,, 자네가 감독인데,, 뭘.,,,”
데이빗이 셀틱에서 선수생활을 했을 당시 동료 중 한명인 그린이 와서 말했다. 이 임시 감독직도 그린의 추천에 의해서 맡게 된 것이었다. 어쨌든 이렇게 세 소년의 일요리그 생활은 시작됬고 차츰 발전하기 시작했다. 미래의 프리미어그거를 꿈꾸며,,,,
첫댓글 꽤나 길게 썼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꽤 많이 걸렸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잘봣습니다
즐감~
ㅈㅐ밋네요 ㅎㅎ 계속 기대하겟습니다!!
해태트릭이 아닌 해트트릭입니다.
오 재미있네요 ^^ 담편 기대기대~
아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리플 달아 주신 분들을 비롯해서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와우,. 이 소설 정말 기대되는 걸요,. 한동안 몰입했다는,. 부디 끝까지 써주시길,. ^^ 대박날듯 ㅎ
ㅋ 재밌네요 진짜 대박 날듯
진짜 재밌네요... 계속 써주세요.~!
오...구성이 좋아요~~대박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