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8 ~ 9. 29
전체거리 26km
첫 째날
진고개 ~ 선자령
몇해 전 겨울..
소황병산에서 백패킹 하며 찍은 한장의 설경 사진을 보고
그 곳을 찾아 가겠다고 갔다가 사진속의 장소는 찾지도 못하고
눈길에서 푹푹 빠져가며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다
이 가을..
백두대간을 한 지인이 지금쯤 시기에 대간을 하면서
풍경이 그렇게 멋있었다고 한
진고개~대관령 구간을 가 보기로 맘 먹는다
노인봉으로 가면서 해가 올라오고..
투구꽃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오는 계단 구간이
있는 2km 정도가 오늘따라 참 힘들다
배낭 무게 때문인가.. ^^;;
안개에 가려 황병산 방향이 보이지 않다가
잠시 살짝만 보여주고는 다시 닫아 버린다
노인봉 무인대피소
몇 해전 그 겨울..
소황병산까지 가기는 무리라 생각하고
여기서 박을 했었던 곳이다
가지 말라고 하는 곳이
가야할 길 인거 같다
cctv가기 한 10m 전 좌측으로 가면 될 것을
그해 겨울
눈길에 앞에 갔던 대간팀 발자국 따라 갔다가
빙 돌아 와보니 저 cctv가 보이더라는..
아흐 !!
헛고생만.......
소황병산
소황병산에서 본 대관령
시설물이 있는 황병산
초소가 저 멀리..
대간능선
소황병산 초소
첫 번째 목책
두 갈래 길이 나옴
목책을 끼고 좌측길로
두 번째 목책
여기도 두 갈래
여기서도 목책을 끼고 좌측으로
두 번째 목책 옆으로 개울이 있는데
물이 엄청 시원하다
여기서 쉬었다 간다
세 번째 목책
여기는 왼편으로..
지금 시기는 백두대간하는 사람들이
풀을 밟고 다녀 흔적이 있는데
겨울에 눈이 덮혀 있으면
초행길은 길 찾기가 어려울거 같다
짙은 안개에 가려 풍경이 보이지 않다가
잠시 그림을 보여준다
매봉
이 목책을 넘어 가도 매봉을 갈 수 있고
사진 찍은 뒷편으로도 목책이 있는데
목책을 돌아 바로 왼편으로 길이 나 있음
매봉 찾는다고 왔다갔다
알바하느라 시간을 보냈다는..
결국 트랭글 보면서
간신히 방향잡고 삼양목장 전망대로
갈 수 있었다
노루궁뎅이 버섯
사진으로만 보던 요걸 직접 볼 줄이야~ㅎㅎ
힘들게 찾은 매봉
내려가면서 만난 매봉
안개가 춤을 추며 몰려온다
매봉에서 풀밭으로 내려 오면서
앞서 간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을 따라 간다
풀밭을 지나 임도길을 따라간다
전망대로 가는 길..
차단봉 옆으로 간다
길 옆에 있는 곤신봉
선자령 도착했을 때 일몰이 멋있었는데
시간에 쫓겨 사진을 찍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둘 째날
선자령 ~ 대관령
선자령 일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가
비 맞은 것 처럼
축축하게 다 젖어있다
첫댓글 이구간 대간 선두대장 하며 지나갈때 폭설주의보로 눈엄청 와서 러셀 할때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눈과 강풍으로 날씨가 너무 안좋아 너무나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대원들중 3명이 동상 걸리고 그후유증으로 대간팀에서 10명이상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진속이 너무 평화로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고생 많으셨네요
이 구간은 겨울풍경도 좋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강풍이라도 만나면 눈까지 쌓여 있으면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
쉽지 않은 코스 인거 같네요
이구간에 아마 카메라 설치 돼있었는데요 ㅡ 공수부대 적설 훈런히는곳 ㅡ 눈오고 바람불면 대책없는곳이지요 ㅡ 지금다시가면 텐트치고 하루놀다가겠지요 ㅡ다지나면 추억이되는가봅니다
소황병산은 군인들이 적설 훈련하는 곳이라는
얘길 들어본거 같습니다.
소황병산에서 황병산 군부대 가는 방향으로
좀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겨울 백패킹을
하고 싶은 맘은 아직도 있습니다
몇년전 대간할때 새벽에 길을 잘못들어 2바퀴 돌고 소황병산을 2번이나 봤는데 지금보니 그때 웃지못할 추억이 떠오르네요
대간길은 시간과의 싸움일텐데 고생 많으셨네요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땐 힘들었을거란 생각해 봅니다
긴 거리지만 풍광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것 같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가니
힘은 들어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노인봉에서 소황병넘어 매봉으로 대간길 걷고 계신분이 동행님이셨군요ㅋ
토요일 구름이 워낙짙어 앞이 제대로 안보였을건데.. 반대편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ㅋ
노인봉에서는 주변이 온통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아
이번 대간길 망한줄 알았습니다
소황병산 도착하고 나도 모르게 환호를~~
그런데 말입니다 !!
지켜만 보시지 말고 불러도 주시길~ㅎㅎ
남들보다~
가을을 먼저 맞은듯 합니다~
요길 가실려고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한겨울에 함께 또 가시지요~~^^
겨울 소황병산~대관령 구간도 만만치 않지..
눈 쌓여 있고 눈보라 치면 소백산 보다
덜 하진 않을거 같던데~ㅎㅎ
또 혼자만 즐기고 오셨군요. 가을남자는 뭔가 다르네요. 즐감만 합니다.
중국가서 구경 잘하고 왔잖아~ㅎ
나야 말만 하면 언제든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