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거의 5년간 미국물만 먹고 살아서 말할 입장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월마트 가서 매직 팩 하나 사면 MSRP로 3.99 정도 합니다. 그런데 천조국은 가격에 세금을 포함 안시키기 때문에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4.24-4.32 정도죠. 환율 계산하면 4천 5백-4천 7백 정도네요.
물론 매직 다루는 샵 가서 사면 3.4정도, 정말 싸게 팔면 2.99 정도로도 구할 수 있죠. 환율 계산하면 최저 3천 5백원.
그런데 제 근처의 3개 매장에서도 한글어 팩을 팝니다. 영문 팩을 2.99에 파는 매장이든 3.69에 파는 매장이든 한국어 팩은
5달러는 받더라고요. 세금에 환율이면 5천 7백원대 입니다. 한국서 사는 것 보다 1달러 이상 비싸네요.
요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매직은 매주 하지만 부스터 팩을 산지는 거의 반년이 넘어갑니다. 까봤자 똥만 나오거든요. 타르커 처럼 몹시 파워레벨이 높은 좋은 세트에서도 평균 레어 값이 3달러도 안될텐데요. 물론 평균 레어 값이 3달러에 근접한다 쳐도, 3달러 받고 사갈 사람을 구하는 건 힘들겠죠. 20달러에 모던 마스터 팩 사서 Earwig Squad 뽑은 제 친구를 보고 킥킥 쪼개는 것 외에는 달리 뭐 해줄 말이 없었어요. 부스터는 돈 가져다 버리는 재미로 뜯는 거 아닌가요?
이번주 월요일에, 문득 스탠다드에 시간의 현자 +영웅아자니 +많은 다른 카드(드로모카나 성체 공성)로 무한 턴 콤보가 된다는 걸 보고, 150달러 정도 써서 스탠다드 덱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실 원래는 스콜라 계곡의 재앙+학습의 벽+불멸의 축복+헬리아드의 창 +변이하는 돌진+시간의 현자 콤보를 쓰고 싶었지만 제가 생각해도 너무 병신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바로 토너먼트 투입해본 결과 탈탈 털리고 (난 군마 한마리만 딱 있고 타시구르 가지고 계신데도 공격 안하시던 플레이어분 상대로는 이김) 모던 레거시만 한지 1년이 넘어서 뭔가 커맨더 보다 느린 기분이 드는 포맷에 멘붕이 오긴 했지만(메인에 7마나+ 주문을 여섯개 넣고 돌리는 덱이 돌아간다니), 그래도 타모 한장, 노블 하이아크 두장, 혹은 UR 페치랜드 세장 가격으로 포맷 하나 플레이 할 수 있으니 스탠다드는 역시 싸서 좋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20만원 미만으로 덱을 맞출 수 있다니, 싸고 좋지 않나요? 탑8 하는 덱들도 보니 30만원대로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뭐. 레거시 덱의 10분의 1도 안되네요.
1줄 요약. 한국팩 한국서 사는게 미국서 사는 것 보다 쌉니다.
추신. 미국 매장은 부스터 1팩 대략 1.5~2달러 사이로 공급받고 50% 정도 마진이 있는 것 같은데, 먹고 살려면 한국서도 그정도는 되야 할 것 같죠. 오히려 매직 인구가 더 적으니 더 받아야겠죠. 장사하는 사람도 좀 먹고 삽시다.
추신2. 취미생활 뭐든 하려면 거진 돈백만원 깨지지 않나요? 저는 돈 없으면 롤이나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롤이나 하다 보니 dell inspiron i5 노트북이 과열문제 있어서 쿨링패드 사고 램 하나 더 달고 마우스 광클 하다보니 마우스 나가서 하나 더 사고 하다 보니 10만원 넘게 깨지던데요. 어쩌다 보니 스킨도 20만원 어치는 있고... 조깅이나 할 걸 그랬죠. 운동화는 오만원이면 사는데 말이죠.
추신3. 한국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글 싸지른 점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종잇쪼가리만 몇백만원 어치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매직 카드가 비싸다는 말을 듣고 코웃음 치다가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나누시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저는 돈 없으면 매직 안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취미생활은 애초에 돈이랑 시간이 있는 사람들이 누리는 특권이잖습니까. 이 말이 틀리면 부디 지적해 주십시오.
롤챔보다 여기가 더 재밌네
광역 어그로, 탱커, 쉴드유저, 헌터...
성지순례왔어여~^^
리플 정독한 내가 멍청하게 느껴지네... -ㅅ-).. 진짜 답이 없다...
이걸 또 이해하는 쉴드 플레이어가 있고...차암 못났다...못났어..쯧쯧
본격 불구경잼
쌈은 관심없으니 포일이나 한장나와라 성지
이건뭐지 ㅋㅋㅋㅋㅋ
댓글 하도 많아서 들어 왔는데 기승전 불구경을 넘어 좋은걸 뽑기른 기도 하는건가요.. 뭐 의견차로 싸우는건있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기다가 불구경 혹은 좋은거 주세요! 라고 댓글 다는건 사실 별로 보기가 좋은건 아니네요 약올리는것도 아니구요
나이 많이먹진않았는데 인터넷 쓴지 20년은 넘는생활동안 느낀건 댓글로 열심히 논리고 주장이고 설득이고 일정댓글이상 넘어가는것중에 설득을당하거나 논리적인것에 무너져 인정을하거나 하는걸 단한번도 본적없다는 거죠 인터넷 댓글은 그냥 내가할말만 싹하고 가면됩니다. 수많은댓글중에 옳고 그름을 떠나 의견을 말한사람중에 한명도 제대로 상대를 이해를 한사람이 없는것만봐도 이번에 또 한번 깨닳음을 주는군요
댓글에 열올리지 마세요 내일 일어나서 생각해보면 뭐했나싶을거에요
다행인지 (쓸데없는 희망을 갖게 되어) 불행인지 저는 천리안 시절때부터 키배질이라는 걸 했는데 말씀하신 현상을 꽤 많이 목격했습니다. 제가 설복당한 적도 있고 제 3자들이 서로간 견해차 정리 후 잘 마무리하는 모습 적잖게 봤어요. 화이부동 구동존이라는 말이 있듯이 반드시 한쪽이 ㅈㅈ치고 무릎꿇어야 논의가 끝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오프에서도 인정 안 하기는 마찬가집니다. 토론모형같은 룰을 가지고 말쌈하면서 밀리는게 뻔히 보여도 ㅈㅈ 잘 안 나와요. 인터넷 온라인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봐도 민망하지 않을 똥을 싸고자(...) 노력합니다...... 만 이건 뭐 맘대로 안 되더라고요 ㅠ
우아 이건뭐라 말할수없는.성지네요 ㅋㅋㅋㅋ
213번째 댓글입니다...
다들 엄청 착하시네
귀닫고 눈감고 도리질 치는데도
알려주려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