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오늘따라 기타스포츠 게시판에 많이 적네요. ㅎㅎ 글 내용은 뻔합니다. 대체로 제가 기타스포츠 게시판에
글을 적는다면 소소한 야구글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대체로 메이저리그 또는 한국프로야구 글일거 같은데,
미리 말씀드리지만 제 글에서는 내용 퀄리티가 그렇게 높지는 않고, 그냥 소소하게 쓰는 것임을 밝힙니다.
지금 9개 구단 중 30경기 미만으로 치른 팀은 3팀입니다. 26경기를 치른 한화, 27경기를 치른 삼성, 28경기를
치른 기아입니다. 앞으로 이 3팀은 당분간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 3팀을 빼고, 나머지 6팀은
30경기를 넘었습니다. 이번 시즌이 각 팀마다 128경기 씩이니 조금만 더 지나면 1/4 정도 소화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일 그리고 대만 등등 프로야구를 살펴보면 보통 높은 순위를 차지하느냐는 여름 싸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9개 팀 모두 아직까지는 4강권에 들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보는게 원론적으로는
맞습니다. 다만, 30경기 정도를 대체로 돌고 보니 어느 팀이 지금 추세대로 가면 4강권에 들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흐름은 그냥 지나가는 느낌으로 예상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서 4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 팀은 삼성-넥센-NC-롯데인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현재 4강권에 들어가 있는 팀이고, 너무 편하게 예상하는 느낌도 듭니다. 다만, 지금까지 보니 타력-수비-투수력
그리고 감독의 운영 정도를 대충 눈대중으로 근거없이 감을 잡아보니까 위에서 이야기한 삼성-넥센-NC-롯데의
4팀 정도를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4팀 중 삼성은 아직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최소 4강권에는 들어갈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직구가
일본으로 가니 뱀직구가 돌아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불펜에서 강력한 힘을 여전히 이어나가고 있고, 타선은 지금
주춤하고 있지만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국내선수 중심타선은 경쟁력이 충분하고, 수비력도
보니까 포수 쪽에서 도루저지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걸 빼면 내외야에 상관없이 탄탄한 편입니다.
또한 류중일 감독이 이 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부상관리나 완급조절 이런걸 정말 잘하는 감독입니다. 제 소견에만
국한해서는 9개 구단 감독 중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메이저리그 야구를 하고 있는 감독이 류중일 감독이라 보구요.
아시다시피 프로야구 감독은 영어로 'Manager'라고 불립니다. 그 매니저라는 칭호에 류중일 감독이 딱 걸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반적 전력에다 류중일 감독의 관리능력까지 감안해서 보면 삼성은 4강권에 빼는건 정말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아무래도 개인적 생각에 따라 차이가 갈릴거 같은데, 대체로 삼성이 4강권에 들어가지 못할거라고 예상하시는 분은
적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외에 나머지 3팀은 개인 생각 또는 팬심까지 합쳐져서 의견이 갈릴거 같습니다.
제가 넥센-NC-롯데를 꼽은 이유는 넥센과 NC는 감독 역량을 보고 골랐고, 롯데는 전력도 높이 보면서 나머지 나열하지 않은
감독들과 비교해보니 김시진 감독이 잘한다까지는 아니겠지만, 무난해 보여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SK-두산을 뺀 이유는 전력 뎁스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감독 때문에 뺐습니다. 에스케이의 이만수 감독과 두산의
송일수 감독의 운영 능력을 보니까 이대로 나가면 불펜들이 확 퍼질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송일수 감독은
작년 김진욱 감독에 비해서 투수 운영은 더더욱 못하는데, 그보다 심각한 건 야구 스타일도 번트를 많이 대는 소심한
스타일이라는 점입니다. 두산이 야수 뎁스가 좋은 편이고 타자들 역량이 괜찮은지라 시원한 야구를 하고 탄탄한 수비를
하는 방향의 색깔의 야구를 하는데, 송일수 감독이 그 장점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거 같더라구요.
에스케이의 경우에는 부상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한게 크지만 이번 시즌에 한 경기 8개 실책이 발생했을 정도로 수비력에서
에러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 애니콜으로 진해수-박정배를 출석체크하듯이 너무 굴리더라구요. 돌아올 선수가 많고, 워낙
저력이 있는데다 이번 시즌 후 삼성과 함께 FA가 되는 선수가 많다 보니까 동기부여가 높을 가능성이 커서 이만수 감독의
운영을 넘고 4강에 갈 수도 있을만한 전력이 있다고 보지만 암만 전력이 좋다 해도 완급조절을 제대로 못하면 치고 나가야 할
여름에 나가떨어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넥센은 최근 벤 헤켄 빼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무너졌고, 불펜진도 손승락이 불안하면서 베테랑 송신영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앞의 두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클래스를 찾을 것이라 보고, 셋업맨인 한현희가 좋고, 신진급인 조상우도
나쁘지 않아서 불펜진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 보구요. 타선은 서건창-로티노-이택근-박병호-강정호에다
김민성-유한준-이성열-윤석민까지 이어지며 엄청 폭발력이 강합니다. 더구나 염경엽 감독의 운영능력도 약간 호불호는 있겠지만
완급조절을 잘하면서 잘하는 거 같구요. 그래서 넥센을 4강권에 넣었습니다.
NC는 아직 2년차에 불과한지라 의아해할 수 있는데, 올해까지 타팀보다 용병 1명을 더 쓸 수 있다보니 외국인 선발투수를 한명
더 쓰고 있습니다. 웨버-에릭-찰리가 약간 고전은 하고 있지만, 토종 선발인 이재학 선수가 워낙 잘하고 있고, 이민호 선수가
조금씩 싹을 보여주는 거 같구요. 불펜에서 원종현-홍성용이 나타난데다 불안불안해도 김진성 선수가 엄청 못하는 정도는
아니고, 손민한 선수는 능구렁이 같은 모습으로 불펜에서 힘을 보태주다 보니 투수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엔씨가
제일 불안한 건 아무래도 수비인데 이 수비라는 게 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비되고, 경험을 필요로 하다보니까 이것은 이종욱과
손시헌 선수가 FA로 영입된게 시간이 지날수록 내야와 외야에서 수비 시스템이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선은 용병인 테임즈가 괜찮고, 모창민 선수가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신진급에서 박민우라는 대박 리드오프급 선수가
나타났더라구요. 그 덕분에 타력에서 요즘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호준 선수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장 역할과
함께 4번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3번 나성범 선수는 삼진이 좀 많긴 하지만 작년에 비해 한층
성장이 된 모습을 보이구요. 이종욱-손시헌은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을 어느 정도 끌어올린거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처음으로 1군 레이스 경험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 1군 경험으로 인해 장기 레이스에 대한 완급조절이
몸에 익었을거 같고, 김경문 감독을 중심으로 김광림 타격코치-최일언 투수코치-전준호 1루 코치까지 합쳐져서 코치진이
생각보다 내실이 있어 위기관리 능력이 믿음직한거 같더라구요. 특히 김경문 감독이 경쟁체제를 유발하며 운영을 잘하고
있다 보니 중반에 아직 얇은 뎁스 때문에 위기는 올 수 있겠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초반 출발이 좋은지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롯데는 불펜이 조금 불안하긴 한데, 투수진에서 유먼-옥스프링-장원준-송승준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이 나쁘지 않고,
타선에서는 히메네즈 효과가 정말 큽니다. 히메네즈가 맹활약을 하다보니 타선이 정말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악바리 손아섭 선수는 올해도 정말 잘해주고 있고, 포수인 강민호 선수가 붕붕 거리면서 최준석 선수가 부진을 보이는게
걱정이긴 한데 히메네즈의 맹활약과 정훈-문규현-황재균-전준우 선수의 활약 등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수진에서
생각보다 에러가 나고는 있지만 김시진 감독의 이번 시즌 운영능력을 보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9개 구단 감독 중에 지금까지
보면 중간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김시진 감독보다도 운영을 못하고 막장인 감독이 생각보다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해태-삼성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명장이지만 한화에서 모습만 보면 아직도 80년대 옛날 야구를
하고 있는 김응룡 감독, 에스케이의 이만수 감독, 두산의 송일수 감독에 비하면 김시진 감독은 정말 큰 무리 없이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엘지는 지금 감독이 없는 혼란기인데, 아직 기회는 많지만 감독이 없는 공백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하지
못하면 올해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기아는 선동열 감독이 투수 운영에서 올해따라 에러를 많이 내는 것도 있지만
수비력이 전반적으로 확 무너졌고, 부상자들도 벌써부터 많이 발생한데다 야수와 투수 할거 없이 어려움을 겪을 느낌이
들어 역시 4강은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를 붙였지만, 지극히 근거없는 감에 의존한지라 신뢰도는 제로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ㅎㅎ 또한
아직 레이스가 많이 남은지라 지금 흐름은 이렇겠지 하는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또한, 막장 감독이라도 그걸 메울만한
전력을 갖추거나 보여줘서 4강 안에 드는 경우도 꽤나 많기 때문에 살짝 참고하는 정도로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삼성-넥센-NC-롯데를 4강권에 넣으면서 감독은 좀 그렇지만 SK-두산의 전력이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에
4강을 틈틈이 노릴 수 있다고 보는데, 여러분 생각으로는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길이만 무지 길고, 횡설수설한 글이었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삼팬으로서 타팀은 조금은 비상식적인 경기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판단하기가 힘들구요..;;; 삼성은 다른팀들이 타격에 폭발을 하든말든 홈런,실책을 쏟아내든지 말든지 오로지 마이웨이인것같은..ㅋ 타점순위 20위안에 한명도 없음에도 삼성본연의 스타일대로 페이스를 이어가는것 보면 장기레이스에서 4강은 무난할것 같습니다.
nc팬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행보 흥미롭게 지켜보렵니다. 무슨 1군 승격한지 두번째 시즌에 4강이 가능한 전력이 됐는지 참 ㄷㄷ
야구는 감독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NC는 감독이 에이스!!!
삼성ㅡ넥센ㅡnc(더 지켜봐야겠지만)ㅡ롯데가 유력해보여요..
삼성 두산 롯데 넥센 정도 봅니다...
넥센 팬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으면 여름으로 갈수록 넥센은 많이 처질 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삼성 롯데 넥센 두산 4강에 NC가 경쟁자로 뛰어드는정도로 갈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두산이 변수인데 이팀이 헛점이 많더군요
삼성 넥센 두산 SK 로 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준석이가 잘하면 히메네즈랑 교대로 뛰어주면서 서로 체력 안배하면 정말 딱인데ㄷㄷ
또 좌타-우타라 플래툰 형식으로 상황에 맞춰 기용할 수도 있고요.
허나 현실은... 최준석ㅜㅜ 이넘아 돈값 좀 해야할텐데ㅋ
개인적으로 롯데 선발 별로라고 생각함. 최근 3경기 1회 3점이상 실점 이게 현실
넥센이나 롯데가 내려갈겁니다. 두산이 올라오구요. 타격만으로는 투수력이 뒷받침 되는 삼성이나 엔씨를 넘기 힘들거에요. 두산은 상대적으로 넥센 롯데보다 투수력이 좋죠. 두산 투수들 퍼질 걱정도 되지만 넥센이나 롯데는 더 심하게 퍼질 것 같네요.
삼성과 NC는 안정적인 투수진, 준수한 타선, 감독의 역량으로 4위권 밖으로 처지진 않을 것같구요. 나머지팀 중에서는 넥센, 롯데, 두산 중 투수진을 재빨리 수습하는 두 팀이 올라올 거라고 봅니다. 오래 야구를 보다보니 확실히 타격 믿고 야구하면 인기는 얻어도 성적은 못얻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