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바람이 붑니다.
소나무가 눈이 튀어나온 이유는 찬 바람 때문인가 봅니다.
연약한 풀들은 공정한 노인들처럼 모두 지구로 구부러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은 영혼들의 힘겨운 호흡인지도 모릅니다.
튀어나온 소나무의 눈에는 바람들이 보일까?
손가락으로 내 눈꺼풀을 잔뜩 눌러서
두 눈을 튀어나오게 해
소나무처럼 삥, 사방을 둘러봅니다.
보이는 건 없습니다.
다만 내 심장이 뛰는 소리만 들립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났습니다.
집으로 들어가 아들이 즐기던 북을 가져왔습니다.
북을 두드리면 조상 님들께 전화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인디언들이 북소리는
다른 모든 영혼들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내게 직접 말했습니다.
내 심장의 박자에 맞춰 두드리는 북소리가 우주로 퍼져 나갑니다.
영혼의 세계에서 얼마나 힘겹길래
이리도 모진 바람으로 호흡들을 하시는지
편안하게 해방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엑소시즘-구마의식의 북소리를 거칠게 뿌립니다.
추워 죽겠는데 우주의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공학자로서 불확실이란 용어는 내 생전에 없어야 하지만,
추워서 내일 또다시 하기로 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자고 난 다음날 아침,
나는 배수구에서 태어난 흙 벌레인가 봅니다.
몸이 찌뿌둥하고 목 안이 거칠고 코 막혔습니다.
간신히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듯 바닥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날 내 북소리를 청취하지 못하신 영혼들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나를 알지 못하시는 조상님들이
밤 새 구타를 하고 가셨나 봅니다.
병원에 다녀왔고
창가에 파묻혀 앉아 글을 씁니다.
콜록콜록~~ 아이고 바람둥이 아푸넹.ㅠㅠ
ㅡㅡㅡ
막돼먹은 썰, 죄송합니다.
사실은 조상님들께 전화 걸려고 북 두드리는 걸 시작한 게 아니었고요.
창고에 들어가 봤더니 아들이 즐기던 북이 보이길래
휴일 날씨도 화창하고 옆집하고 거리가 30 에이커 바깥이라서
북 두드린다고 들리지도 않으니까
인디언 음악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서 두드리고 놀다가
살짝 감기 기운이 들었던 것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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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노래,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음, 불법이면 지우겠습니다.)
Red Rock Woman Lyrics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So beautiful, my Indian girl, you're one of a kind
You'll always be mine
You're so fine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So beautiful, my Indian girl, you're one of a kind
You'll always be mine
You're so fine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So beautiful, my Indian girl, you're one of a kind
You'll always be mine
You're so fine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So beautiful, my Indian girl, you're one of a kind
You'll always be mine
You're so fine
Red Rock Woman, you make my rocking world go round
첫댓글 북 치고는 멋진 핏이 나는 한국 북과는 스타일이 틀리네 그래도 두드리면 우는 소리는 비슷하려나 길쭉해서 울음이 더 진하려나
바람에 따라온 송곳같은 찬기가 대지에 남은 풀 싹이며 대궁마저 말라 날아가게 하네 이제 산책길에 포릇한 기운일랑 사라지고 검은 사제복 입은 앙상한 나무들이 입을 모아 "할머니 봄은 언제 오나여? 채근하는 모습이 나 보다 더 불쌍하다네 들판이나 산길 가다보면 누런 것도 날아가고 흙덩이도 부서지고 와 중에 푸르고 힘찬 게 있으니 눈알 튀어 나온 소낭구와 옛 선비와 동급인 대숲에서 잉잉 숨죽여 우는 그 둘 뿐이더라 세상이 고요하려면 지독하게 춥거나 오질나게 더워야하나보다 깨비야 맥주 술통같이 생긴 북을 한 번만 더 두들겨 주지 않을래? 여긴 너무 조용해서 너의 북소리가 들릴거야~
조상님께 전화하는데 북이 길거나 짧거나
어쨌든 북소리만 나면 되겠지요? ㅋㅋ
추운데 따뜻하게 지내세요.
감기는 틈새를 잘 찾는답니다.
제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북을 두드리긴 좀 그렇고 담주에 두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멋진
북이네요
태극무늬 북을 알아봐야겠습니다. ㅋ
눈 튀어나온 소나무라니 좀 생소합니다 이상한 나라 엘리스에 자생하는 소나문가요
이미 미국문화에 젖어 아득하겠으나 그래도 소싯적에는 한국 사신걸로 압니다 왕가의 설은 특별했겠지요
이렇든 저렇든 잊지 말아주시고 고국 사랑하십시오
도.깨.비.불 공작님~^
소나무는 모든지 튀어나온 모습이더라고요. ㅋ
가죽도 잎들도 열매에다 가지까지 전부 튀어나옴.
부러진 가지 틈엔 나무살이 눈알처럼 생겼던게. ㅋㅋ
고국 사랑하는 마음은 해외동포라면 모두 열렬합니다.
앗싸~~~!
드디어 도깨비불도 맛이 갔군
이 추운날
저렇게 두두려대니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녀석아
이 날씨에 뭔짓이여
제발 따순방에 들어가 있거래이 하면서
1 차 경고를 줌
봄에 새싹 올라오거든 그때 하셔요
오늘은 촛불이나 켜놓고 기도하시길
콜록으로 끝나게~~
앗싸 누님께 감기가 날아 갔는지
오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네요. ㅋㅋ
생각나는 게 있을 때 바로 해 봐야하는 성격이라서.
오늘은 조용히 지나 가려나 모르겠음. ㅜㅜ
일단 올린 북소리 음악은 운동끝나고 오면서 차에서 들어 봤어요. 섭섭하지않게...ㅎ
배수구에서 태어난 흙 벌레인지는 모르겠는데 텍스 글씨가 커진걸 보니
나이는 육십에 접어드신게 확실 한가 봅니다.ㅎㅎ
빨리 나으세요.~~~.
올린 음악은 인디언 젊은이들의 만들은거에요.
섭섭은 무슨! ㅋㅋ
글씨체를 크게 쓸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커 보이나요?
커쇼 망구님 ㅋㅋ 잘 보여서 좋겠습니다? ㅋ
@도깨비불
조상 부른다고
얼마나 뚜두렸음
온몸이 찌부둥둥
병원까지 댕겨오다니
새해아침부터 코까지 컥 막혀버리고
올해는 부디 욕심부터
내려놓으셔유
일욕심 둥이욕심
이제 조상님들까정 동원을 ㅎ
조상님 응답이 바로 와 주기만 했으면
찌부둥둥 안했을텐데 ㅠㅠ
나는 백성들이 기대하고 있어서 욕심 버리면 안됩니다. ㅋ
온몸에 화려하게 타투를 하고
춤추듯이 북치는 소년
도깨비불님을 상상해 봅니다
힘차고 날렵하게 ~
때론 깃털처럼 날아갈듯 가벼웁게
이리저리 현란하게 움직이는
손놀림에 보고 듣는 내내
나도 눈이 튀~나올것 같은
환상에 사로 잡힙니다
근사한 무대를 보여주신
북치는 소년 도깨비에게
하얀 세상 눈덮힌 산을 선물로
드리옵니다
너무 멋지옵니다.~~*
@커쇼 1일 ..
오늘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쉼 있는 저녁시간 되셔요
@칼라풀
아우님 업고 춤도 춰야는데 이제 60살이 되어서
가능하려나. ㅜㅜ
눈 덮인 산길이 위험해보이는데요.
아픈 발이 좀 낳았나 봐요?
눈 즐거움을 위해서 발 희생하네요. ㅋ
@도깨비불 60 은 예서 명함도
못내밀어요 ㅎ
누나들이 들으면
알라가 별소리 다 한다고
한소리 들어요
때찌~~ㅋㅋㅋㅋㅋㅋ
도불 님 북소리를 청취하지 못하신
조상님들이 밤새 구타를 하고 가셨듯이
저도 조상들이 구타를 했는지
또 감기를 앓고있네요.
감기 얼른 나으시기 바랍니다.
음악 들으며 우울한 마음
털어버리고 갑니다.
저런~~ 구타를 왜 조상들이 하셨을까요?ㅋㅋ
저야 성의껏 안해서 그런데요. ㅜㅜ
빨리 좋아지시기 바랍니다.
우울해 할 것 없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자연에서는 똑 같은 물질이고
미래는 생각 먹는대로만 보인다고 했는데요.
나는 북도 안 쳤고만 왜 질긴 감기에 사로잡혀 여태 볼모 상태를 못 벗어났는지..
타악기 소리에는 심박수를 올리는 힘이 있지요.
제가 드럼 배우는 것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는데
늙어가며 청력이 급격히 나빠져서 겁이 나서 못 배웁니다.
깨비님아, 아프지 마세요.
지금 깊은 밤, 혹은 아주 이른 새벽일 텐데,
우리 깨비님의 숙면을 바랍니다.
달님께서도 조상님이 구타를 하고 가셨군요. ㅜㅜ
감기가 잘 안 나가면 비타민 주사 한방 찔러야함.
드럼 소리는 청력 고장내기 때문에 안되고요.
설거지 달그락 소리도 조심하고요. ㅋㅋㅋ
아이고야! 명절에는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야 하건만,
북소리또한 조상님을 찾아뵙는 방법인거군요...
세계 곳곳마다 문화가 다르니까 조상찾기도 다르고 그렇더라고요. ㅋ
오늘도 두 수 배웁니다.
시골에 있는 북~~참 즐겨웠어요.
ㅋㅋㅋ 넵!
북소리는 가슴을 울리고 가슴속에는 심장이 있어
마음과 함께 영혼도 울립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도 울리는데 당연히 죽은자들의 영혼도
울릴겁니다.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구.. ㅜㅜ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로 보니까 스킵 된 댓글들이 보였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