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변환기에 서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는 주인공이라 그러려니 했다
해서 글마 말고,
극중 인물에 은근히 눈에띄고 정이가는 인상적인 녀석이 있었다 말없는 거인 "시즈우치"
첫 등장은 몰아의 표정으로 꽃비 내리는 벗나무 아래서 무심히 정교한 꽃술을 올려다보고 있다 이 무지막한 거구는 무상무념, 무아지경에 이르른 거인이었다
극중 남자들은 거의 말이 없다 아끼는 후배에 대한 충고에 있어서도 서술형 대화는 없다 기껏 몸동작의 모자람을 충고 함에 있어서도
"기초가 부족해" 란 한마디였고, 결정적 순간에 샅바를 놓치는 주인공에게 하는 충고역시 단 한마디였다 "새끼손가락을 단련해"
특히 시즈우치, 이 거인의 극중 대사는 한마디도 없다 심지어
과거로 돌린 빛바랜 흑백 그림속에는 빛에 쪼들려 미쳐버린 엄마가 동생을 죽이고 자결했지만, 그 구차한 얘기를 하기싫어 자신이 한짓으로 여기도록 내버려둔다
이 강한 남자의 내면세계는 그 무엇보다 뜨겁고 강렬하게 들끓고 있지만 이 남자는 결코 자신의 내면세계를 연소하지 않는다
왜 이겠는가
그러지 않더라도 충분히 강함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경천동지 풍파를 일으키며 자신을 증명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고요한 남자가 상대의 귓싸대기를 후리면 그 충격으로 반대쪽 귓때기가 날아가버린다
남자일 뿐이랴
여자도 마찬가지다
자존감 있는 사람은 다른이의 말이나 글에 민감해 하지 않는다 좋은 의도로 해석하려들고, 설사 악의를 가졌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만다 귀찮으니까
15세기 말에 등장한 천재 코페르니쿠스 선생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란걸 주창 하셨고, 그 이론은 이후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됐다
그 이후로 인간 문명사의 발전속도는 기하급수적 이었으며 그 추세가 오늘에도 이르러 평인들,(특히노인들)은 그 발전속도를 따라잡을길 없어 그저 경악하며 포기한다
지하철 공자표로 만족할밖에,
그렇다 인간 개채의 발전도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란걸 알게되는 시기가 있고 그 이후, 사회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것이고 비로서 인생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게 되는것이다
미국사는 천체물리학자든, 사찰의 "찰"자를 현찰"찰" 이라 우기는 박수무당이든, 개고기 묵고 소주 마시며 헛소리 하는 철공소 잡부든, 다 자신의 영역이 있고 하고싶은말 있는것이다
누군가가 굳이 자신을 지목하고 특정하지 않은 글이라면 민감할 필요없다
민감은 건강을 해친다
저는 넷플릭스에 들어가면 극심한 선택 장애가 와서 볼 영화 찾는데 최소 20분,(그 시간 동안 계속 리모컨 상하좌우 이동 버튼을 눌러대니, 텔레비전하고 리모컨에게 못할 짓 시키는 것은 덤ㅠㅠ)
천신만고 끝에 하나 골라도 끝까지 보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어제는 빨래 건조기 도는 동안에 영화 한 편 본다고 넷플 들어가서, 제가 좋아하는 레이첼 와이즈와 랄프 파인즈 주연의 콘스탄트 가드너를 간신히 골라서 레이첼의 표정 연기와 랄프의 깊은 눈빛에 빠져 좀 허우적대다가, 이내 정지 버튼 눌러서 폰으로 줄거리 찾아본 뒤, 됐다 고마, 30여 분만에 시청 종료.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그렇게 넷플에서 나와서 유튜브로 가서는, 제가 구독하는 8K 화질의 여행 채널에 드가서 아무 사설도 없이 세계의 명소와 풍광을 보여주는 긴 영상만 하염없이 봤네요.
저의 이 댓글을 넷플릭스 운영진에서 싫어 하겠어요. ㅋㅋ
아마도 사람사는 얘기가 싱거워 견딜수 없게끔 되고 만 모양입니다
우짜믄 좋노~이 때이른 열반을~ㅋㅋㅋ
저는 넷플 가입했다가 끊었어요.
달항아리님 처럼 선택혼란으로.
@커쇼 낭자, 나도 그리하고 싶소만 딸놈들이 간간히 보는 터라 못 끊고 있소이다.
@커쇼 나이 좀 더 들어보세요 책 못읽습니다
시력도 시력이지만 앞선 문장하나, 등장인물 이름 조차도 금방 까먹어버리거든요
머리속 맑을때 독서 많이 하세요
너무 무리는 마시고요~^
@함박산2 ㅋㅋ
그러니 제 뇌가 포화상태가 되기전에 함산님의
일필휘지.
좌충우돌.
들었다 놨다.
텁텁한 막걸리에서
달콤한? 와인을 왔다갔다하는 글 좀 올리라고요.~~~~~~~~~
좀 억울해도 그러려니
시큰둥 넘어가기 좀 됩니다
일일이 해명 구챦기도 하고
아니면 안보고 지워버리기
점점 고립되는듯은 해도
정신세계 청량해져 좋아요
멘탈이 좀 강해졌다고
자화자찬도 해가면서
자존감도 스스로 높이고요ㅎ
나는 고질적인 호 불호 지만
불호에는 무심하기로 극복 ㅋ
어이쿠~벌써 주무실 채비?
ㅋㅋㅋ
어디서 들었습니다
사람이 나이들어 시력 떨어지고 말귀 어두워 지는건, 다 볼필요 없고 다 들을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랍니다
꽤 그럴듯한 늙음의 해석이라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강마을 쌤~^
설날 저녁에 경률씨 강의 들으니 좋구만요
사람 소리 사람의 글 듣고 읽고 이거 만큼 귀함이 어딨겠어요
카페 속에서 이렇듯 인문학 강의에 빠지는 짧은 행복 이 무슨 호강인지 떡국은 몇그릇 자셨능교?
떡국은 까치설날 먹었구요
오늘은 라면에 생칼국수, 김치 넣고 계란 두알 투척하고 소주 한팩트 마셨습니다
열한시쯤 먹었는데 양이 많았던지 아직 소화가 안된 느낌 입니다
장발장은 처가집 가서 놀고
올리버는 오락실가서 놀고 홀로 댓글놀이 하고있습니다 저야 그래도 되는 인생이고, 작가님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雪 나리는 설날 저녁답에
누군가 들고 온 트라피체
코슷코 수배한 칭다오 병맥
기분이 하늘에 닿을 즈음에
댓글이 수십 이어서
혼정신성 의 맘 으로 드갔더니,
弱冠? 너댓 분 이서~^
좋아요
글쎄요
약관 이라기에는 좀 더 익은분들인듯 하고
시간이 남아 댓글놀이 좀 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사진속 뒷 태 인물이 여자가 아니길 빕니다.
아이구~~ ㅠㅠ
돌아 섰을 때 여자로써 윙크 주는 상상만으로
나는 떨고 있습니다.
행복한 상상 ㅋㅋㅋ
네 저는 패스 합니다.
한국 t.v 도 많이 영화 합니다.
맞습니다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