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쭉 서울에서만 살다가 ~ 10년전1월에 ~큰 아들 결혼 분가하고 그해 가을에 ~지금 이곳 인천 부평. (당시~큰아들이 인천 청라가 직장이고 신혼집이 인천 검암~미혼인 작은 아들 직장은 서울 상암동) .중간 지점인 지금 인천 부평)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 지금 이곳으로 이사 왔다.
이사 오고 1달지나 ~아버지를 모셔왔다. 엄마 돌아가시고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신 아버지..얼마 못사실 것 같아서 ... 나중에 후회될까봐 반강제로 모셔왔다. 미혼인 작은 아들은 직장 근처로 분가 시키고.... 이삼년안에 들아가실 것 같았던 아버지가 차츰 건강도 좋아지셔서~ 같이 산 세월이 10년째이다. 세월이 넘 빨리 지나갔다.
지금 95세..이번 설에는 다른 때와 좀 달랐다.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부터~차례상도 두번씩 차렸었다. 시집과 친정을 다 내가.... 친정 식구도 처음 두해 까지는 울집으로 명절 지내러 오더니~그후에는 안왔다. 서운 했지만~ 그려려니 했다.
명절에는 나의 두아들네가 다녀가고 나면~항상 아버지와 난 둘이만 있었다. 그런데.... 이번 설에는~ 그동안 안 오던 조카와 사촌들이 안부 전화와 설 연휴 지나 온다고 연락이 왔다. 기분이 묘했다.
집안에 유일하게 살아계신 어르신인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온다고.... 아버지 말씀. " 내가 이제 갈때가 된 것 같아. 나 보다 더 나이 덜 들은 조카들 부모들도 다 돌아가고 나만 남으니.... 조카들이 오나보다" 전화만 하고 못 오는 조카는 세배돈이라며 내 계좌로 돈을 보냈다. 아버지에게 돈을 찿아 드리니~ 나 보고 쓰라고 그러시는데.. 도로 드렸다.
"내가 갈 날이 얼마 안남은 거 같으니 조카들이 내가 죽기전에 만나려고 하나봐" " 난~100세 까지 살것 같은데..."
첫댓글 효녀이시네요
이번 설날은 조카들도 많이 오고 특별한
명절보내셨네여
얼마를 살던 그건
조물주의 권한?
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셔서 아버지의 기쁨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기력이.이년전 보다는 많이 약해지신 듯 해서...
걱정이 됩니다
69년전에 태어나셨군요. 세월 금방입니다.
여전히 노래 잘하는 소녀 같으신데...
부평 주민으로 들어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설날 하루만 쉬고 계속 출근 ~
오늘도 출근해서 근무중이네요.
아버님한테 못 가봐서 죄송하다고
안부 전해주세요 (^_^)
저는...명절 연휴때는 집콕이에요.
장 보고 만들고 손님 맞이로. ㅎ
오늘 이 댁, 저 댁 부모님 이야기가 많네요.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 지시는 어른들이시니..
물심양면 신경쓰는 리디아님 옆에계시니 든든하실거에요.
명절 연휴 손님치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편한밤되세요.
네. 오늘 저녁 부터는. 푹 쉬고 있답니다
명절 날에
옆에 계신 부모님 얘기들 하면
얼마나 부러운지.....
저도 장남 맏동서 이고 싶었는데.
우리는 4형제 다 깨어 졌답니다 ㅠ
그 무덥던 날 종각 조계사 한낮이 추억이 되었죠?
하오니
날 잡아 한잔 하입시다 석촌님 불러서.
그랬군요..ㅜ
기억하죠.지난 여름날을.....
날이 좀 따스해지면....
뵙죠
그날 리디아님 뵈었지요 ㅎㅎ 참 반가웟어요
이렇게 밝은 인성의 소유자 효녀이신 리이아님
조카 분들도 가정 교육이 잘 되신 분들입니다
어른을 찾아 뵙겠다 하시고 용돈도 보내드리고
한마디로 집안의 가풍이 살아 있습니다
리디아님 훈훈한 글 주셔서 고마워요~
네. 고맙더라고요.
설날이라고 안부 전화도 오고.
세배하러도 오고..
이번 설에 못 온 친척조카네는
담주에 만나기로 했답니다.
지극정성 딸 효도받으니 95세에도 정정하시고
딸이랑 함께 하는 아버님 얼마나 좋으실까요
친정엄마도 장남집에서 구정보내는데
엄마형제자매 조카들
총동원 되었답니다
친가쪽에서는 어른은
엄마 혼자뿐이라ㅠ
다들 같은 마음인것 같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95세 적지 않은 연세임에도
도움 없이 식사도 잘하시고
말씀도 잘하시니
(일이년전만해도 음성에 힘이.있었는데...지금은 조용조용 말씀하시긴 합니다만...ㅜ)~
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아버지만 남으셨어요.
집안 어르신들은 다 돌아가셨어요. 오래전에....)
많이 편찮으신 아버님을 모셔와서 10년을 봉양하여 건강을 찾아 드렸으니
효녀 중 효녀, 진짜 존경스러운 따님이십니다.
그렇게 지으신 복을 리디아님 자손들이 다 받을 것입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살지만~
즐거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보다 더한 복이 있을까?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답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수고많으셨으니 편안한 쉼 되세요.
더불어 사는 사회.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니
저도 고맙습니다
이젠
우리가 집안의 어른이
되는 시절이니
참
세월 빠르지요..
리디아님 댁에는
아버님이 계시니
크게는 실감이 안날 듯 합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히
사셔야
리디아님의 젊음이 길어지는거랍니다..
집안의 어른들
다 가시니
우산이 걷히는
기분이랄까요..
우산이 걷히는 기분.
그럴 것 같습니다
언제인가는 내게도 그런일이 오겠지만...
지금은...그저 평안히 사시길 바라는 마음 뿐이랍니다
리디아 님이 효도하면서 잘 모시니 아버지께선 100세 이상 살으실 듯요.
바램이시랍니다
5년만 더 살면 100세 이시라고~
그거 별거 아니라고 하십니다.
마음은 항상 청춘에.머물고 계신 듯 합니다.ㅎ
아버님 나이 95세가 넘어가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그래도 늦게나마 찾아뵈려 하니 좋은 일입니다.
리디아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아마도 그런듯 합니다
조카와 사촌들 부모님도 다 돌아가시니....
이제는 아버지만 남으셨네요.
특히~이북에서 내려 오신 분들 친척 및 친구분들 중에서는
현재 아버지가 유일하게 살아계십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 땅을 밟고 싶다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