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엘지팬들은 엘지의 영광의 순간이 언제냐고 물으면
아마 90년도와 94년도라고 대답을 할것이다.
왜냐 우승했으니까!!!
90년도는 백인천감독과 정삼흠 김용수 김영직 김재박 박흥식등의 맴버들이 삼성을 4전 전승 퍼팩트하게 깨버렸고!!!
94년도는 이광환 감독의 자율야구의 팀분위기로 신인3인방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그리고 한대화 노찬엽 박준태 박종호 김동수의 활약 그리고 마운드에는 정삼흠 이상훈 김태원 인현배 김용수 차동철 민원기 강봉수등의 선수들의 역활분담으로 태평양 돌핀스를 역시 4전 전승으로 이겨버린 경기 였다.
하지만
나는 94년도 경기보다 2002년도 한국시리즈를 보고 진짜 야구 보다가 울어본적이 처음이었다.
당시 엘지는 전문가들 조차 다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는 다는 예언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엘지는 올라갔다. 기아와 현대를 이겨버리고
그리고 삼성!!!
엘지는 그당시 삼성보다 체력적이나 마운드 운영이나 타선이나 모든것이 뒤져 있었다.
하지만 뭔가 달라보였다.
김성근 감독
나는 솔직히 마음에 안들었었다.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 벌때 투수진은 유명했다.
선발이 한타자 상대하고 안좋다 생각하면 그냥 바꿔버리는 그 스타일!!!
한경기에 투수가 8 9명까지 나오는 경기......
엘지도 역시나 벌때 투수진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치밀했다. 경기의 루트를 알고 대처하는 방법이였다.
그는 야구의 신이였다.
오죽했으면 적장 김응룡감독도 인터뷰에서 김성근 감독을 극찬을 하며 야구의 신이라고 했는지를 말이다.
엘지의 돌격대장이자 수비의 핵 유지현
나에게 야구를 좋아하게 해준 그리고 최고의 유격수이자 1번타자
난 솔직히 그가 이종범보다 좋았다.
현대의 임선동에게 데드볼을 맞은 뒤로 그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하향세 였다.
하지만 플레이 오프 한국시리즈에서 그는 그라운드를 달렸다.
그라운드를 휘졌고 다녔다.
최고의 압권은 홈송구때 일부러 팔꿈치에 맞아서 세입이 된 그의 두뇌플레이
한때는 이종범이 1인자 유지현은 2인자라고 하는 기사가 많이 실려있었지만
이종범과 유지현을 그렇게 비교하면 안된다.
유지현은 그만의 스타일의 야구가 있다.난 그만의 스타일의 꾀돌이 야구를 사랑한다.
그의 투혼에 눈물을 흘렸다. 김재현
그는 망가질대로 망가진 몸상태였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6차전때 대타로 나와서 2루타를 쳤을때 그리고 1루까지 못걸어 갔을때
모든 엘지팬들은 마음속으로 울었을것이다.
경기 아침에 목욕탕에 있는 김성근 감독을 찿아가서 제발 뛰게 해달라고 다시는 못뛰어도 좋으니 삼성만은 이기고 싶다고하고 감독의 허락을 받아낸 그
남자인 내가 봐도 그는 진짜 남자였다.
당뇨투혼 심성보
그는 한때 쌍방울 레이더스의 4번타자였다.
하지만 그는 당뇨라는 병과 싸우고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그를 받아 주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예전같은 홈런이나 큰 활약은 아니였지만 투혼을 불살랐다.
적토마 이병규
그는 늘 여전했다.
타석에서도 수비에서도 클린업트리오의 일원답게 그는 적토마 다웠다.
그리고 야생마!!!!!이상훈
그는 큰 무대로 가길 원했으나 결국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파이팅 넘치는 제스쳐 그리고 피하지 않은 정면승부사
홈런을 맞더라고 절대 고개숙이지 않은 남자다움
마운드로 뛰어나오는 투지
그는 연이은 투지와 혹사로 결국 이승엽에게 맞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탓하지 않는다.
지금 그 모습조차도 보고 싶으니까!!!!
그리고 권용관
만년 2군선수였지만 김성근감독에 의해 거포가 된 최동수
제일교포 이일의
신인 박용택
조인성 이종열
신윤호 김민기 이승호 최원호
등등
당시 엘지트윈스를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비록 한국시리즈에는 우승도 못했지만
우승 못지 않은 준우승이었다.
야구를 보고 울어본적이 있습니까 라고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물어본다면
나는 주저 없이 2002년도라고 그리고 한국시리즈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감동받은 눈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더욱이 요즘 엘지 야구를 보면 그때의 그생각이 나는 이유가 뭘까!!
정말 요즘 할말이 없다!!!
첫댓글 정말 가슴 찡한 글입니다... 다시한번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팀성적을 떠나 이런 감동을 죽엇다 깨나도 이순철은 줄수 업다는데 비통함을 금할수 업네요....
진짜 94년도 에는 대단했었는데.. LG에게 이런날이 다시 올까요??/
언젠가 오겠죠......ㅠ.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어요...^^
생각나네 2002...나의 가슴에 남은 아련한 추억
6차전 경기장에서의 그 감동....삼성팬들에게도 들었던 대단하다던 2002 엘지 트윈스....정말 우리가 졌지만 명승부였죠.....정말 승리의 여신이 우리쪽에 있어서...7차전까지 갔더라면.....
진짜 이글읽으니까 눈물이 날것같네요..코가 찡하구..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란 말은 2002년경기를 보고 그런말을 하는것 같네요..에구..언제쯤 다시 이런날이 돌아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