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9일!! 인천 당하동으로 이사했다.
이 날을 위하여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던지.... 우린 겨울 방학을 1월 10일에 해서 그 때부터 이사준비로 무척 바빴다. 버릴거 버리고 닦을거 닦고.... 늘 그런 생활로 하루하루 갔어. 짬짬이 선배랑 신혼살림 고르듯 가구 보러 다니고 가전제품 보러 다니고.....
새아파트 분양받아 가는거라서 서류 문제도 챙길게 한 두개가 아니었다. 대출건도 해결해야 하고 그밖에 서류상 은행이나 대우 본사에 가는 등..... 할 일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더군다나 선배는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고등학생 전국모의고사 출제하러 때아닌 호텔 감금생활로 접어들었지 뭐냐. 그리하여 그 중대한 일을 나혼자서 다 처리하느냐고 세상 물정 다 겪어가면서 이사 준비 했다. 27일에 집 청소 하는 날은 수경이가 같이 있어줘서 위로가 되었었어.
26일에는 편도가 붇고 고열에 몸살까지 제정신이 아님에도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걸 생각하면 .... 정말 끔찍했다.
28일에 가구 들어왔구.... 29일에 이사하는날!!! 내둥 괜찮던 날씨가 이날 아침엔 눈보라가 휘몰고.... 다행히 이삿짐 옮기는 시간엔 눈이 그쳐서 .... 이사하는 날, 눈오면 잘산다고 해서 위안 삼고 있다. ㅎㅎ
29일부터 2월 1일까지 틈틈이 짐정리 하고 커텐까지 달고 액자 배치하고.... 이제 우리 집이 근사해졌다.
어제인 2일부터 오늘 3일!! 이틀간은 근무조라서 학교에 왔다. 근데 지난번 아팠던 감기몸살이 어제부터 다시 찾아와서 어제도 병원 신세 지고 주사 맞고 약먹고.... 깡으로 버티고 있다. 휘~유
이사 전후로 해서 몸이 많이 축나고 힘들었지만 좋아하는 아가들과 남편, 내 자신을 돌아보며 행복하다. 결혼 7년만에 마련한 우리의 보금자리다. 남편과 내 힘으로 마련한 내 집이라는 사실에 더 뿌듯하다.
39평 넓은 집에 내 취향대로 꾸며놓고 살림하니 너무 좋다. 거창하게 집들이랄 것도 없고 시간 되는 사람들은 놀러와라.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이직은 힘들어서 너희들에게 선뜻 언제 오라고 못하겠다. 혹 시간 되는 사람은 방학이 끝나기전, 연락하고 와라.
오는 방법은
** 지하철 1호선으로 부평까지 왔다가 인천지하철로 환승해서 귤현역(거의 종점일거다)까지 와서 74번인가 버스를 타던가 택시를 타면 되구...
**승용차로 올 경우는 외곽순환도로로 와서 계양IC에서 빠져서 김포나 검단 방면으로 오면 대우푸르지오 아파트가 보일거야. 그 동네가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잘 보이긴 해.
**주소: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대우푸르지오@ 306동 1203호
**전화번호 및 휴대폰 번호는 종전과 동일하다. 032)299-2122 010-9766-2122
끝으로!!! 나 이사한다고 정신없어서 선하 집들이 및 주형의 예쁜 예송 돌잔치 못간거 정말루 미안하다. 내 정신이 그동안 다른데로 많이 가 있어서리.... 그리고 신혼여행 힘들게 다녀온 정길이 잘 지내구.... 그밖에 다른 친구들 두루두루 잘 지내기를......
**수경아!! 정말 그동안 많이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
다들 복 많이 받고 행복하길......
첫댓글 야~~ 부럽다. 우리는 언제 월세에서 벗어나나..
영례 수고했다. 진짜 이사가 장난아니다.
외곽타고가다가 본것 같기도 한데... 암튼 축하해. 이쁘게 꾸미고 살어...난 왜이리 꾸미고 싶은 의욕이 별로 없나 몰라
그곳이 벌써 입주했구나. 김포로 학교 다닐때 아파트 들어서는 거 봤는데,, 예쁜집 꾸미고 잘 살아. 부럽다.~~~~
아니 내가 이글을 오늘에야 봤어. 어머 진짜 좋겠다. 나도 큰집으로 이사가고프다..
추카~ 초대해줘~ 구경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