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에 어부의 꿈형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석화동생!! 임진강에 가서 고기구워먹고 오자!!
3월 3일 삼겹살 데이라서 그러셨는지 아님 탐어가 그리워서
그러셨는지.. 저도 흔쾌히 콜~~ 을 외쳤습니다^^;;
그래서 드라칸 형님께 연락을 드렸죠.. 임진강에서 고기구워먹자고..
바로 파주로 달려와 주시더군요... 아름다우신 형수님과 너무도 귀여운
조카 원용이를 데리고... ^^
드라칸님과 드라칸님의 소중하고 멋진왕자님 원용이 입니다..^^
아빠 닮아서 그런지 원용이도 한 성격이 있던데요..
사진은 식당에 밥먹으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데 식사와중에도 계속해서
컵을 집어 던지고... ㅋㅋㅋ
임진강의 전경입니다.. 가끔씩 일하다 답답한일이 있음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곳에 가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게... 너무나도 멋진곳입니다..
사진앞쪽에 나뭇가지에 비닐봉지같은 쓰레기 보이시죠? 장마때 임진강물은
정말 상상이상으로 불어납니다.. 정말 무섭더군요.. 그때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나뭇가지 곳곳에 걸려있답니다..
하지만 임진강에서는 탐어를 즐기진 못했습니다..
드라칸님이나 어부의 꿈님이나 서카.. 저나 반도를 준비를 못했기 때문이죠..
모두들 누군가 차에 싣고 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 ㅠㅠ;; ㅋㅋ
장소를 경기도 연천군 백학으로 옮겼습니다.. 임진강 본류에서는 솔직히 수심이 깊어
반도로 재미나게 즐기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얼룩동사리를 잡았습니다.. 이 녀석들은 항상 배가 빵빵 하더군요.. 뭘그리 맛나게
드셨는지... ㅋㅋ
월척 모래무지 였습니다.. 반도질을 하는데 무언가 발바닥에서 꿈틀꿈틀 거리더군요..
손으로 잡아보니 모래무지였습니다.. ^^
씨알좋은 붕어들이 꽤 올라왔습니다.. 피라미도 성어급으로 엄청나더군요..
튀김가루랑 식용유가 어찌나 생각이 나던지.. ^^;;
게아제비는 반도질 한번에 한마리 이상은 꼭 따라 올라오는거 같았습니다..
각시붕어입니다.. 때깔좋죠? ^^
떡납줄갱이입니다.. 정말 너무나도 귀엽고 깜직한 어종이었습니다..
납지리입니다.. 실제상으로는 정말 발색 죽였는데.. 사진상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하루빨리 촬영수조를 만들어야 겠네요^^;;
줄몰개입니다.. 엄청난 대식가중에 한분이죠.. ㅋㅋㅋ
돌고기도 올라오더군요.. ^^
연천 백학에서의 탐어는 여기서 마치고 오늘의 탐어를 마칠려고 하였으나....
하였으나... 하였으나... 하였으나... 하였으나...
본격적인 탐어가 이제야 시작 되었습니다...
드라칸형님은 형수님과 조카를 다시 서울 형수님 처가집까지 모셔다드리고
경기도 청평으로 합류하기로 약속하고 서울로 향하시고
어부의 꿈형과 서카는 파주에서 연천으로 연천에서 전곡으로 전곡에서 포천으로
포천에서 청평으로 이동을 하여 청평 조중천에 도달하였습니다.. 2시간동안 꼬불꼬불한
산길을 무자게 달려왔습니다..^^;; 시간이 밤 9시더군요.. 야간탐어를 할 목적이었기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부의 꿈!! 정말 멋지신 분이죠... 장교출신답게 절도있는모습과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모습.... 승현이형!! 그거 어디다 두셨어요? ^^;;; ㅎㅎㅎ
농담이구요.. 정말 어디하나 흠잡을수 없는 완소훈남 이십니다..
토요일에 출근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탐어를 즐기게 될줄은 꿈도 못꾸고요..
제대로 준비된게 없었지만 왠만한 준비물은 차에 모두 구비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ㅋㅋ
위에 사진은 어느 탐어지를 가도 현지인이라 불리는 서카입니다.. ㅎㅎ
청평에서는 다시 드라칸님을 기달리는 동안 어부의 꿈님과 생이생우와 줄새우를
채집을 하였습니다.. 어부의 꿈님께서 그동안 탐어를 즐기시면서 새우는 처음 잡아
보신다며 생이생우 한마리도 매우 소중히 다루시더군요.. ^^
드라칸님께서 다시 합류를 해주셨습니다.. 장소를 한번 더 이동을 하였습니다..
경기도 가평으로요... 드라칸님께서 가평천의 포인트지점을 알려주신다며 쫓아갔습니다..
퉁가리와 동자개 묵납등을 기대하고 장소를 옮겼으나 결과는 피래미들(그것도 치어급)
얼동이 붕어 만 구경했습니다.. 이때 시간은 자정이었습니다... ㅋㅋ
가평천에서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숯불에다 구워 먹었는데... 그맛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더군요... ㅜㅜ
어부의꿈님의 고기굽는 실력은...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나중에 만나시면 한번
보세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
고기를 다 구워먹고 화로 불씨에다가 디저트로 고구마랑 감자를 구워 봤습니다..
정말 이맛도 또한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새벽 2시에 물가에서 먹는 군고구마의 맛... 얼굴에 숯가루 잔뜩 묻혀가며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ㅋㅋ
여기서 탐어를 마치고 가까운 여관으로 들어 갈려고 하였으나 어부의 꿈님과 저는
2%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곧 바로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드라칸님은 가평천에서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강원도까지 합세는 안하시고
어부의 꿈님과 저만 이동을 하였습니다..
가평에서 춘천으로 춘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횡성으로 빠져나와
주천강 상류쪽을 찾아 갔습니다..
그때 시간은 새벽 4시... 솔직히 묵납자루가 너무도 너무도 보고 싶어 그냥 앞뒤 안 돌아보고
달렸습니다...
정말 제자신이 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
계속해서 이런 생각만 했었습니다.. ㅋㅋ
주천강에 도달하자마자 바지장화입고 반도질을 시작하였습니다... 묵납이 올라오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결코 여기까지 달려온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자기만족에
엄청나게 빠져버렸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하였으나 머리속에 찍힌 그모든 광경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버들개도 관찰이 되었고 꾸구리도 관찰이 되었습니다.. 정말 보물창고 더군요.. ㅋㅋ
조만간에 다시 한번 찾아가 볼계획입니다.. ㅋㅋ
아침 6시.. 해뜨기 직전이라 그런지 정말 어마어마하게 춥더군요..
대충 정리를 하고 어부의 꿈님과 저는 다시 가평으로 돌아와
드라칸님과 합류를 하고 피쉬맨님께서도 새벽5시에 일어나 가평까지 날라와 주셨습니다..
저희 멤버는 또다시 장소를 이동하였습니다... 다시 경기도 청평 현리 대보교로 향했습니다..
퉁가리가 너무도 보고 싶었기에 마지막 탐어지라 생각을 하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낮은 수온 탓인지 퉁가리 구경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퉁가리는 다음을 기약해야죠.. ㅋㅋ
저희 4명은 설렁탕집으로 향해 아침을 먹고 아침 10시에 각자의 집으로 향했답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일요일 아침 10시까지...
정말 저에게는 탐어인생 10년동안
이런한 기억은 없었는데 이번에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추억을
이번에 만든거 같네요.. ^^;; 정말 피곤 하더군요... 어떻게 날을 꼬박 새면서
운전을 해서 집에까지 들어왔는지... 휴~~ ㅋㅋ
집에오니 11시정도 되더군요.. 대충 씻고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어 버렸고
일어나 보니 월요일 아침 6시 였습니다...
이번에 뼈져리게 느낀 사실인데 겨울철 야간 탐어는 미친짓 같았습니다...
평생 간직할 추억거리는 이번 한번만으로 족해야 할거 같네요^^
그죠? 재규형님 승현이형~~ ^^
첫댓글 중부분들이 싫어졌습니다.. 어떻게 된것이 다들 멋지십니까..^^~ 멋지고 아름다운 찌금은 잔혹한ㅋ 탐어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세요
잔혹한 탐어.. 메딕님과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이야 잘봤습니다. 고구마 정말 맛있었겠네요.. ^^
와 정말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셨군요~~ 다들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새벽 한시가 넘은 이시간에,,삼겹살과 먹을거리 뽐뿌를 주시다니 너무 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간직할 추억거리 자주 만드시길 바랍니다~!
덜덜덜....그 저녁에 나한테 그렇게 염장신공 지대로 질러놓구 ㅡㅡ#.....서카야...그날 저녁에 너 전화받고...식구들에게 온갖짜증을 다 부렸단다 ㅠㅠ.....너의 염장신공은 대박으로 성공한겨 ㅠㅠ
형님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져서 자꾸 전화드린거에요^^;; 다음번에는 함께 즐기시자구요!! ㅋㅋ
저 그날 완전 삐져서...새벽에 잠이 안와서 5시에...가평역에 와보니 다들 두눈이 감겨있어서...재규야..승현아..석화야..담주에는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놀다오자^^
그날 삐지게 만든점 죄송했습니다..^^;; 형님이랑 같이 갔어야 했는데.. ㅋㅋ 담주에 기대 하십쇼!!
탐어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대단들 하십니다.
부럽습니다. ^^ 고구마가 맛나 보이네요~
탐어의 열정.. 대단하십니다..ㅎ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엔 안나오네요... 탐어기 잼나게 읽었어요. 싱싱한 꼬기들 사진들중에서도 각시붕어, 떡납줄갱이, 납지리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좋네요..
괭이밥님.. 정말 언제 한번 함께 탐어 즐기시자구요^^
서카님....대단하십니다....^^
임진강 금지 아닌가요? 전곡부터는 해제되었나요?
임진강도 민통선 부근이 있습니다.. 임진강 중류부터 하류쪽으로는 출입자체가 불가합니다.. 하지만 상류부근으로 가면 야영도 가능하고 탐어 즐길곳도 몇곳이고.. 루어낚시나 견지낚시..등 여러낚시 즐길곳도 많고.. 어종도 엄청 다양하고 경기권에서는 최고의 수계입니다..
빨리 통일이 되어야^^
뭐야.. 서카... 나에게는 그냥 삼결살만 먹는다며??? 새벽 채집은 나도 갈 수 있었는데...
나한테도 이날 조그만 하다 갈거라구^^ 그런데 밤을.....
매번 느끼는 건데... 서카동생 정말 대단한 친구입니다. 글도 어쩜 이리 잘 쓰는지.. 매 탐어할때마다 서카동생 덕분에 너무도 즐겁고 재밌게 보내고 돌아옵니다. 이날도 그 피곤한 몸으로 탐어하면서 혼자 운전 다하고... 항상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
승현이형!!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형때문에 만들고 왔습니다.. ㅋㅋ 이 기분 그대로 늘 한결과 같이 이어 나가시자구요~~
가뜩이나 요즘날씨 진짜장난아닌데,, 그래도 너무즐겁게보내셨네요!! 부럽네요~~~^ㅁ^
대단하십니다~ 전 한번갓다오면 족대질안하고 구경만하고잇어도 힘들어서 자는데 ㅎㅎ좀 추우셧을듯하네요 ㅎㅎ 그래도 부럽습니다~ 재밋어보여요 ㅎㅎ
이날 간다람들 다 미친게지요....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헐게 합니까 ㅠㅠ...부럽부럽...
재형아 오타가 수두룩하다^^한잔했냐? ㅎㅎ 그런데 미친개라고 쓴거야? 아님 미친거야라고 쓴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아좋아 한잔 걸친거 인정!!!
고구마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고생많으셨겠습니다..ㅎ
정말 군고구마 군감자... 그맛은....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 다음번 함께 즐기는 탐어때 구워 드시자구요.. ㅋㅋ
아 깜짝;; 제 이름이랑 같군요 ㅎㅎ 와 고기 ㅋㅋ 쩝
이제서야 봅니다. 스토리에 몰두하다보니 ' 나도 동행하고 있었나' 하는 착각이 들만큼 리얼하군요. 생고생 하며 고기잡을땐 정말 '내가 미쳤군'하고 생각할때가 종종있습니다. 열정만큼 진한 추억으로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