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드리에게 생긴 일을 몇자 적어 봅니다.
어제 저녁 퇴근후 집으로 향하여 어느 날과 같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는.... 나의 사랑스런 두 딸(루피&오드리)들.....
반갑다며, 점프 점프~~~ 이뻐해달라며.... 달려드는 사랑스런 나의 두딸들....
여느때와 다름 없는 하루를 마감하는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집에서만 있었던 딸들에게 미안해서...
두딸들을 대리고 옥상으로 고고씽~~~
어둠을 뚫고 번개같은 루피의 뒤를 열심히 따라댕기는 울집 뚱땡이 오드리...
옥상에 등들이 절약 차원인듯.... 어제는 껴져 있어 좀 깜깜했었는데... 오드리가 루피를 열심히 따라가다... 쿵!!!!
그만 옥상 벤치에 코를 찧고 잠시 어리둥절 했던거 같은 모습을 포착했지만.... 오드리는 아프지 않았는지... 아님 둔한건지.... 또다시 루피를 열심히 따라 놀구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 맛난 간신을 먹일려구 하는순간 ... 오드리 코에 빨간 상처.... ㅡㅜ
오른쪽 코구멍쪽에 철과상을 입은걸 포착했죠.
큰 상처는 아니였지만... 걱정이 되는 맘에 (흉질까봐) 자고 있는 와이프한테 오드리 댈꾸 병원 갔올께요란 말을 남기공...
병원으로 고고씽....
도착후 철과상에 대한 진단 받고~ 다른 상담을 받다가(오드리 다리쪽에서 똑똑 소리가 가끔나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습니다.
의사가 결과를 얘기하는데...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근데.... 엑스레이를 보다보니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란 말을 건냈습니다.
멀까???? 하는 맘이 드는 순간....
흉부 엑스레이 촬영 사진을 보는 순간............. 쿠쿵~~~~~ 전 진짜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느낌과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드리 위 아래 부분쪽에 십자 너트 나사 3ea 모여 있는게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다른 각도로 촬영한 사진을 보니 2ea는 모여있고 1ea는 좀 멀리 떨어져 있고.... 위 속에서 3개의 나사가 돌아댕기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 순간 너무 화가 나고 오드리한테 넘 미안하고...... 여러 생각이 교차 했고....
담당의사는 위 절개 수술을 하여 나사를 빼내야 된다고 하는것이였습니다.
당황한 저는 일단 급한 맘에 수술에 동의 하고 와이프를 대리러 집으로 가면서.... 불연듯... 생각난 그분!!!!!!
프레디햄 생각이 났습니다.
조언을 구하려 다급하게 전화 드리고, 얘기 나눈 결과 절개 수술은 최악의 경우 하는게 좋겠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근데................... ㅜㅜ 수술 허락을 했으니..... 벌써 수술 진행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진짜 다급한 맘이 들어.. 차를 다시 병원 쪽으로 급하게 돌리며.... 병원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전화번호를 모르겠는거 있죠... ㅠㅠ
맘은 더 급해지고.... 114에 전화를 해서 동물병원이름을 말하려는데 메디컬밖에 생각이 안나는 거죠... ㅡㅜ
114안내원에게 애가 아퍼서 그런다 말하고 근처에 있는 병원 다 구두로 불러 달라 하여 병원 전번을 찾고....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이........... 혈액 검사중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랑 같이 와서 수술 결정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와이프와 루피와 같이 다시 병원으로 고고씽~~
병원 도착후 그곳 원장의 말씀이 원래 정석은 절개 수술이 정석인데.... 절개 하시기를 원하시지 않으니... 내시경수술 방법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 저희 부부는 내시경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진행을 하였고.... 거의 3시간 가까이 걸려서 수술이 잘 끝났다는 말을 전해 들을수 있었습니다.
3ea의 나사는 다 꺼냈고 혹시나 하는 맘에 루피도 흉부 엑스레이 찍고 (이상없음) 마취에서 깨어나는 오드리를 보고 와이프와루피와 저는 집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오드리는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고요~~~
아주 다행입니다.... 장까지 내려가서 안내려가면 장 수술은 정말 큰 수술이라고 의사가 깡패처럼 겁주공~ ㅡㅜ
바로 수술을 유도하고~~~ 의사 입장에서 긴급하다고 판단 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배를 가르는 수술의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첨에 절개 수술만 알려주었고... 장으로 내려가면 더 큰 수술이 된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바로 수술을 진행 하려했었는데... 정말 프레디 형님과 통화 후 1루정도 경과 보고 수술을 진행하려 했던게 넘 다행 스럽습니다.
그냥 형님과 연락 안했으면 전 아마 의사 소견 대로 수술 진행 했을듯 합니다.
제가 수술을 미루어 그 다음에 대안으로 내시경 수술을 권하였는데....
의사 말론 절개가 정석이고 내시경수술은 끌어올릴때 나사의 예미한 부분에 식도등등이 2차 상처를 입을수 있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물론 절개가 정석이라고 하면 정석이지만, 절개는 30정도의 수술이고 내시경은 찾아서 끌어올려야 되니....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수 있는거죠.
오드리도 위에 음식물이 많아서 찾는데 넘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고요(거의3시간)... 물론 가격도 절개다 10만원 정도 더 비싸고....
암튼 정말 수술 잘해주셔셔 감사 한 맘 금할대 없지만.....
절개와 내시경을 같이 말씀해주셨음 정말 더 감사했단 맘이 듭니다.
어째 되었던 수술은 잘되었고 고생하신 의사3분과~~~ 같이 걱정해주신 프레디 형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저와 제와이프 잘못이겠죠 ㅠㅠ 앞으로는 좀더 신경써서 길러야겠어요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내 소중한 둘째 딸 오드리~~~~~~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소중한 오드리의 빠른 회복을 기도 합니다.
첫댓글 오드리가 얼렁 낳길 빕니다 오드리 아범님도 힘내시구요!! 기운내야 오드리도 빨리 낳는다는 ㅋㅋ
감사합니다 ^^ 걱정해 주셔셔 너무 감사해용~
여튼 다행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다 프레디형님 덕분입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꾸벅!!!
아이고.. 많이놀라시고 맘도 힘드셨겠어요..
오드리가족 힘내세요~~
정말 많이 놀랬어요 ㅠㅠ
오들아~~~ 이럼안되..ㅠ.ㅠ 용용이도 놀랐겠넹... 흠흠.. 오들아빠 오들맘 루피까지 편치않은 저녁이었겠네요..ㅜ.ㅜ 그래도 다들 힘내시고... 무사히 마쳐서 다행입니다..... 아이고.. 이쁜것.. 좀 골라서 먹어 ㅠ.ㅠ
울 가족 간이 콩알 만했던 밤이였습니다.... 그후 루피는 와이프가 말하길 오늘 하루종일 문만 쳐다보고 있다고 하네요 ㅜㅜ
역쉬~프레디님!!ㅎㅎ 많이놀랐겠지만 다행이네요 빠른쾌유를바랍니다~
역시 그냥 대장님이 아니십니다~~~~ 대장님 말씀 믿고 행하였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 같아용 ^^
ㅡ.ㅡ;;;;;; 아이구..부담되게...왜그러세요...헤헤~~
아 진짜.... 큰일날뻔 했어요 진짜진짜 .... 오드리는 괜찮아요? 수술할때 이것저것 마니 놀랬을텐데.... 난 애들이 말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생각해요.... 어디 아프면 아프다고 나사를 먹었음 먹었다고 말을 해주면 참 좋을텐데.... 용용이도 마니 놀랬겠다 글을 읽는 동안 완전 긴박했어요.... 여튼 오드리가 무사하니 정말 다행이예요 난 애들 이런일 생기는거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요 ~~
저두 같은 생각 했어요~~ 병원에 있는동안 루피가 멀 아는것 처럼 원래 안그러는데 병원에 있는동안 계속 해서 낑낑 소리 내더라구요~~ 정말 오드리가 아픈걸 아는걸까???? 말좀 했음 하는 생각 간절하더라구요 ~
정말 다행이네요.... 에효..... 언제 먹었을까나.... 이눔의 기지배... ^^ 그래도 다시한번 다행이에요
이 두 기지배들 땜시 내가 허리가 휜다~~~ 저번에 루피 안경닦는 천 먹고 ~ 난리 부르쑤~ 그때도 배가르자고 난리였던 의사.... ㅡㅡ 이번엔 오드리의 나사~~~ 워워~~~ 무서버!!!
아휴.....천만다행이에요 그냥 코상처만 치료하고 왔을수도있는데.....아빠의힘과 촉~~ 오드리얘기들은까 몽이배도 참걱정되요 안경알+고무공 그잔해들이 배에 있을텐데 ㅜㅜ오드리 무사해서 다행다행이에요 힘내세요~
정말 코상처만~ 하고 왔음.... 어찌나 .... 얼렁 퇴근 해서 댈러 가야겠어용!
견들 치료에 지식이 없으시면 의사에 말에 항상 끌려 다닙니다...들어가지 안아도될 돈이 들어가는거죠...병원에서 진단이 내려지거나 내려지기 전에 항상 치료를 많이 해본 사람과 상의를 하심이 좋습니다... 다행이에요 그만한게.....
돈도 돈이지만... 배 안 찢은 것만으로 넘 감사해요^^ 항상 자문 구해야겠용 ~~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
가끔 보면 진짜 수의사들 너무해...ㅡ.ㅡ;; 진짜진짜 너무해..
가슴 덜컹하셨겠네요....수술잘끝나고 회복중이라니 다행이네요.찰과상땜에 더큰걸알게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네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드리 집에와서 루피랑 아주 잘 뛰놀고 있어서 넘 다행입니다 ^^
다행이네요 아담이도 배속에 머가 있을지......ㅋㅋㅋㅋㅋ
물어바요 머있니? 이라고....
그랭 ! 아담인 한국말 잘하잖앙 ^^ 물어서 어서~~~~
ㅋㅋㅋㅋㅋㅋ 아담이는 어디서 실, 휴지조각, 쌀 등등 이런거 물고와서 혼자 숨어서 오물오물 거리고 있을꺼에요 ㅋㅋㅋ 머야 이러면 바로 도망가서 입 안벌려주고 ㅋㅋㅋㅋㅋ 계속 도망다녀요 그러다 흔들어서 날라가면 한참 주위를 방황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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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현관문앞 안전문...부셔진거 알지???? 거기서 나온 나사를 꿀꺽하신게지 ㅋ
잘 되었다니 안심입니다..저도 공사중인데 베니 조심해야겠어요..식탐이 많아 뭐던지 일단 입에 물고 뛴답니다..다리도 짧으면서..오드리 빠른회복 빌어요..
히히 감사해요~오드리 다 나았습니다. ㅋㅋ 이젠 루피와 다시 날아다니네요 ㅋ
어구~ 다행이네요 ㅠ 저도 그 마음 이해합니다 ㅠㅠ 울컥할꺼 같은.... 저희 강아지도 예방접종 맡는다고 대려갔는데 청진기로 심장소리 듣더니 나가가 지고 서로 의논을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와가 지고 심장병 있다고...그떄 마음 아파서 죽을뻔 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