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시대정신(Zeitgeist)이란 한 시대에 널리 퍼져서 그 사회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을 뜻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사회적 자세, 정신적 경향, 태도 등을 말하는 것이다. 시대정신이라는 용어는 1769년 독일의 철학자 J. G. 헤르더가 처음 사용했다. 이후 여러 견해가 확립되면서 19세기에는 역사학, 법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었다.
문제는 시대정신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때로는 잘못된 것들이 통념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대정신과 맞지 않은 이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의 오류
갈릴레이
갈릴레이(Galileo Galilei)는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다. 그는 1610년 망원경으로 태양의 흑점, 달의 표면, 금성의 차고 기움, 목성의 4개 위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천동설의 오류를 발견,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다. 이는 시대정신을 역행한 발언이었다.
결국 갈릴레이는 교황청 추기경위원회로부터 ‘철학적으로 우매하고 신학적으로 이단적’이라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당시 사회 기득권의 압력에 못이긴 갈릴레이는 1616년 2월 26일에 지동설을 논하거나 옹호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그로부터 350여 년 후인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 교회가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판결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17세기의 시대정신으로는 천동설이 옳았지만, 시간이 흘러 지동설이 진리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성경과 과학
과학이 발달하면서 “보이는 것만 믿겠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은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주 멀리 있는 것도 정확하게도 볼 수 없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아는 우주는 4%밖에 안 되고 나머지 96%는 모른다. 암흑물질(23%)과 암흑에너지(73%)의 정체를 알 길이 없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암흑이란 단순히 ‘검다’, ‘깊숙한 우주’, ‘블랙홀’ 등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밝혀지지 않아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뜻한다. 다시 말해 행성, 은하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우주는 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과학을 믿는다면 성경을 부인하기 전, 먼저 인간의 눈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사람들은 “세상에 믿을 건 나 자신뿐”이라며 신앙은 필요 없다고 한다. 자신만의 생각을 신뢰하고 믿는 ‘나신교’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본인의 사고(思考)가 곧 진리라고 생각했던 기대와는 달리, 진실이 아닌 경우가 훨씬 많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쥐가 치즈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만화 때문에 굳어진 잘못된 생각이다. 오래전부터 서양 사람들은 치즈가 쉽게 상하지 않기 때문에 부엌이나 창고에 대충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쥐들이 치즈를 먹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쥐가 쉽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치즈일 뿐, 사실 쥐는 단맛이 나는 음식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판단과 생각이 진실과는 다른 경우가 종종 있기에 내 마음에 내키는 대로, 혹은 믿고 싶은 대로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영혼의 구원’이라는 전제가 달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성 기독교인들
기성 기독교인들은 “성경은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잘못된 가르침에서 나온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면 하나님께서 왜 굳이 인류에게 성경을 주셔서 논쟁을 부추기셨을까. 정답 없는 주제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각자 알아서 믿는 대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것이 낫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분명한 정답이 존재하는 책이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5:1~5)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22:16)
성경은 다윗의 뿌리이신 재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해석이 진리요,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곳이 진리교회라고 기록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다윗의 뿌리를 찾지 않는다. 거짓 교리에 현혹되어 잘못된 종교적 정신이 뇌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우리 목사님의 해석이 진짜”라고 얘기하고, 또 어떤 이는 “계시록은 봉한 책인데 어떻게 해석이 가능하겠느냐.”며 성경에 기록된 재림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부러 배척하고 있다. 기원전 8세기, 구원받지 못할 이들의 특징을 기록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사야 29:11~12).
옳지 못한 신앙적 시대정신은 진리를 찾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생각의 결과가 재앙과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
(예레미야 6:19)
잘못된 시대정신의 덫에서 벗어나자. 4%의 우물 안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 그 이상의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다면 96%의 세계에서 인류를 향해 손짓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3)
https://pasteve.com/opinion/bible-column/zeitgeist/
[출처] 치명적인 덫 시대정신[패스티브] (하나님의 교회, 시온성) | 작성자 영적 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