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간다. 다만 연기할 뿐이다."
올해 군입대 소문이 돌고 있는 최홍만(26ㆍ스프리스 KI)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입대 시기는 2008년이다.
최홍만 측은 3일 "1학기만 다니면 졸업하는 동아대 대학원에 올해 복학해야 한다. 졸업을 하면 군입대 연기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시기를 조절해 2008년에 군에 입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파이터로 변신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최홍만은 올해 K-1 무대에 본격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맹훈련에 들어간 상황. 올해 군대에 간 뒤 다시 돌아온다면 K-1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데 지장이 많다. 따라서 대학원 졸업시기를 늦춰 2008년에 입영할 예정이다.
지난 99년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최홍만은 불운한 케이스. 예전에는 키 1m96이상, 몸무게 130kg이상은 면제가 됐지만, 99년부터 이 제한규정이 폐지됐다. 따라서 최홍만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치러야 한다. 최홍만이 입대를 연기함에 따라 K-1 측은 "한국 출신 선수들 중 최홍만과 김민수 이외에 당분간 스카우트할 선수는 없다"고 밝힌 상태.
한편, 최홍만은 오는 4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1 라스베이거스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상대는 미국이나 일본출신의 파이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