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의 거룩한 마음으로 예수 성심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성모의 사랑의 상징. 순결하고 흠없는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17세기 성 요한 에우데스(St. John Eudes, 1601-1680)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었는데 그는 성모 성심을 예수 성심과 긴밀히 연결시켰다. 교회는 이 신심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한 태도를 취하였다. 1805년, 비오 7세는 흠없는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낼 것을 허용하였고, 1855년에는 에우데스에 의해 만들어진 경문을 바탕으로 한 고유미사가 행해졌으며 1857년 고유한 성무일도 경문도 만들어졌다.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파티마(Fatima)에서의 성모 발현 후 더욱 널리 전파되어 1942년 교황 비오 12세는 파티마 성모 발현 25주년 때 세계를 성모 성심께 봉헌하였고, 전교회가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8월 22일에 지키도록 하였다. 1969년 이래로 로마 달력에 있어 이 날은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 기념일'로 된 후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 토요일을 티 없으신 성모의 성심을 기념키로 하였다. 성모 성심 공경은 예수 성심 공경과 성격이 아주 다르다. 후자는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하시나 인간은 배은하기 때문에 모욕된 사랑에 대하여 보속하는 사랑이 그 목적이지만 전자에 있어서는 차라리 하느님과 예수께 대한 성모 마리아의 사랑이 그 목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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