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국제공항이 이번 한파 및 폭설로 마비돼 공항 이용 항공기 탑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많은 수의 밴쿠버 공항 이 착륙 항공기들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 및 회 항되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을 통해 밴쿠버 국제공항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마치 하얀 밀가루가 쏟아져 내린 광경이다. 밴쿠버 공항이 정상화되려면 약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21일, 공항 측은 향후 48시간 동안 국제선의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7cm 적설량 기록…”예상치 못해”정상화에 약 일주일 정도 소요 전망웨스트젯 항공료 전액 환불에어캐나다 예약 날짜 재조정
평년의 경우, 이번 주간이 공항 탑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연휴 시즌이 된다. 21일 현재, 공항 인근에 27cm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밴쿠버 국제공항 측이 혹한에 대비해 공항 시설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관계로 이번 밴쿠버 공항 이용 이착륙 항공사들의 지연 및 결항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 맥네니 밴쿠버 국제공항 부회장은 밴쿠버 공항이 캐나다환경부의 기후 경보 및 예보에 대응했으나, 예상치보다 많은 적설량으로 이번 사태가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눈을 치우는 데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고 있으며, 항공기들은 추가 연료 공급을 위해 많은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맥네니 부회장은 이 같은 기후 악조건 속에서는 결국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많은 피해가 닥치게 된다고 말한다. 탑승객들은 여행 기간을 단축하거나 스케쥴을 재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항공사들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항공 스케쥴을 다시 만들게 된다. 이번 혹한 관련 항공기 결항 및 지연 사태로 국내 많은 수의 주민들의 발이 묶이거나 여행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웨스트젯 항공사는 관련 탑승객들에게 항공료 전액을 환불해 주고 있으며, 에어 캐나다 측은 예약 날짜를 재조정하도록 하고 있다.
애보츠포드 공항도 21일, 6시간 동안 공항 시설을 폐쇄했으며, 플레어 에어라인 단 한 대의 항공기만이 이 날 결항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아직 항공사 관련 직원들이 정상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한파까지 덮쳐 이번 공항 대란 사태로 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