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목요특강에서 오규열 박사님(북경대 국제정치학)의 열띤 강의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중국정부의 천주교회에 대한 인식과 중국 선교' 입니다.
요즘 중국은 가톨릭교회에 대하여 적대적 태도를 보이며 통제가 무척 심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카톡도 불시검문 하기도 합니다.
2018년 이후 가톨릭 지하교회의 맥이 끊기며 바티칸이 승인한 주교님 67명 중에 12명은 엄격한 감시 하에 있고 13명은 감금되어 있습니다. 주교님들은 주교 임무를 전혀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아시아 중국의 복음화를 위하여 중국을 정확히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나라와 사람들은 자신들이 겪은 역사와 경험으로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중국사람의 마음 속에는 삼황오제의 신화로 세상은 반고가 만들었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세상은 현재가 중요하며, 자신의 수련으로 도를 닦는 도교의 정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은 1차 2차 아편전쟁을 겪으며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중국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청나라가 망하고 배상금을 내며 이 전쟁에 진 것에 천주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만주땅을 침략하여 만주국으로 만듭니다. 중국사람들은 만주국을 제일 먼저 국가라고 승인한 곳이 교황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들의 자료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역사적 사건의 진위는 역사학자에게 맡기고, 크게 두가지 사건 아편전쟁과 만주국 승인 문제로 중국의 가톨릭에 대한 적대적 시각이 깔려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규열 박사님은 말씀하십니다. 지금 상황에는 무언가 뜻이 있을 것입니다. 후일 그 뜻을 깨달을 날이 올 것입니다. 부족한 인간이 서로 싸우지 말고 일치를 이루어 깨닫는 그날을 향하여 꾸준히 나아갑시다.
강의가 끝난 후 열띤 질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원준 선교사님이 얘기했습니다. 소경의 눈에 진흙이 떨어지듯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의 진흙 선글라스가 벗겨졌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로마의 식민지 시대에 사시며 상대방을 배려하셨듯 우리도 중국선교에서 당장 무엇을 하기에 앞서 그들의 마음을 배려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비오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화사상에 뿌리를 둔 그들에 대하여 중국선교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인식합시다. 그들과 접촉하여 이해하고 희망적으로 나아갑시다. 주님의 섭리를 읽으며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합시다. 그들과 시노달리타스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오늘 목요특강은 선교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여주었습니다. 벅찬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레네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전문가의 훌륭한 강의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의의 요점을 잘 전하지못해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란 하느님과 함께 추는 춤이라고 했습니다.
동복원은 고리기도와 선교지 후원과 학술 강의로 하느님과 우리가 함께 춤을 추고 있네요~~^^
가깝고도 먼나라는 일본만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의 교류에도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지면서 부담이 큰 선교지임에는 틀림없지만 동복원, 직암회는 그 사명을 묵묵히 이루어 갈 것입니다.
지따님 감사합니다
직암회의 정신으로 시노달리타스를 이루는 그 길을 우리는 함께 가고 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