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강남, 영등포, 도봉 등 소폭 상승 서울 전체 0.3%
2004년 새해를 맞이한 서울, 수도권 분양권 시장은 지난 12월에 이어 출시된 매물도 별로 없고, 수요자의 문의도 없는 거래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매매 전체 변동률을 살펴보면 일단 하락세가 멈췄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단지에서 가격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고, 간혹 급매물 출시나 실수요자들의 거래성사로 인해 1~2단지에서 소폭 오르내림세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03년 12월 26일 대비 2004년 1월 9일 기준으로 2주간 서울이 0.3% 매매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4%)과 비슷한 상승률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한 달동안 하락세를 보인 이후 지난 주에는 하락세가 멈춰 0.0%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서대문, 강남, 영등포, 도봉, 관악 등 지난 2주전과 비교해 소폭씩 상승세를 보였고, 반면 하락한 구로, 마포, 은평, 동작 등은 미미하지만 2주전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로 2주전 약세를 보인 수원, 시흥, 용인, 하남 등이 지난 주 소폭씩 반등세를 보였고, 반면, 부천, 평택, 광주, 화성 등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다.
서울 구별로 살펴보면, 서대문(0.88%), 강남(0.15%), 영등포(0.13%), 도봉(0.11%), 관악(0.08%), 노원(0.07%), 성북(0.03%), 송파(0.01%) 등 1%미만의 미미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모두 2주전에 비해 소폭씩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부족해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실입주자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구로(-0.34%), 강서(-0.28%), 마포(-0.11%), 서초(-0.06%), 은평(-0.06%), 동작(-0.03%) 등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서와 마포는 지난 11월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물건도, 수요자도 없어 거래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래미안남가좌2차가 25,33평형이 각각 1,000만원 가량씩 올랐다. 총 503세대 규모로 2005년 10월 입주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매물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실입주자들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뉴타운지정 등으로 인해 수요자의 문의도 크게 늘어난 편이다. 25평형이 2억7,000-2억8,000만원, 33평형 3억5,000-3억8,00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10.29대책 후 한 달간 하락세를 기록한 후 저가매물 거래가 성사되기 시작하면서 2주전 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되었고, 지난 주 조사에서는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을 제외한 강남구 분양권 단지가 일제히 보합세를 기록했다. 동부센트레빌은 총 805세대 규모로 2005년 1월 입주예정으로 45평형, 53평형이 각각 2,000-2,5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매수자가 위축되어 있어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한 두건씩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매도자는 워낙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급매물은 아직까지 출시되고 있지 않다.
영등포는 신길동 경남(우진)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23평형 250만원 가량 올라 1억8,500-2억4,000만원, 32평형 500만원 가량 올라 2억7,000-3억3,000만원 선에서 한 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남(우진)은 재건축아파트로 2003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된 조합원 분양권 전매금지로 1회에 한해서 거래가 허용된다. 때문에 매도-매수세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 외에 도봉구 도봉동 중흥s-클래스 32평형이 250만원 가량 올라 2억1,250-2억2,750만원선으로 조사됐고, 삼성래미안 23평형 500만원 가량 올라 1억7,000-1억9,500만원 선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포스빌 33평형은 1,000만원 가량 올라 3억7,954-4억4,954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각 구별로 한 두개 단지가 전체 변동률을 움직였다.
반면, 한 달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강서구는 방화동 월드메르디앙이 24-32평형별로 500-1,000만원 가량씩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월드메르디앙은 입주가 2004년 5월로 다가오고 있지만 출시된 매물은 많은 반면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강서구는 입주예정 대기 물량이 많은 편이고,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새아파트를 처분 못한 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포구는 중동 울트라월드컵이 24-32평형별로 250-4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물건도 없고, 수요자도 없어 거래는 힘들다. 24평형 2억9,000-3억2,000만원, 32, 33평형 3억2,330-3억3,13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권이 0.02% 변동률을 기록해 11월 초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강북권은 2주간 0.06% 변동률로 2주전(0.21%)보다 소폭 상승폭이 둔화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강남권보다 강북권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 0.0% 보합, 한 달간 지속된 하락세 일단 멈춰
수도권은 2주간 0.0%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 달간 하락세를 기록한 후 2004년 새해를 맞아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군포(1.09%), 안산(0.69%), 시흥(0.27%), 용인(0.10%), 하남(0.05%), 남양주(0.03%)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광명(-0.76%), 구리(-0.65%), 안양(-0.49%), 광주(-0.34%), 화성(-0.32%), 평택(-0.27%), 파주(-0.12%), 고양(-0.10%) 등 2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일단 하락세가 멈췄다. 여전히 거래시장은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도-매수세도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정 이후 조금씩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고, 투자자들보다는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
군포시 당동 2차e-편한세상은 총 1,24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2005년 10월 입주예정이다. 33평형은 750만원 가량 올라 2억3,680-2억5,180만원 선이다. 반면 24평형은 75만원 가량 소폭 하락해 1억6,500-1억7,500만원 선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로얄층, 로얄동에 위치하고 가격이 적당한 물건은 바로 소진되는 편이다. 또한, 매물도 적당히 나온 편이고 수요자의 문의고 간혹 있어 거래도 한 두건씩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안산시는 고잔동 고잔6차푸르지오 34-44평형별로 150-1,250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격은 상승했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매도자들은 대출이자 부담을 느껴 매물에 이자와 양도소득세를 포함해서 내놓고 있어 호가가 반영됐다.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어 문의는 전혀 없고, 출시된 매물은 쌓여가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자체가 오를 만큼 올라 거래는 더욱 이루어지기 힘들고 입주가 2005년 8월 예정으로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매수자들은 한걸음 물러서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흥시는 월곶동 월곶3차풍림아이원 33평형 200만원, 풍림아이원2차 24평형 50만원, 33평형 100만원 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정 이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7호선 연장선이 올해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간 다는 기대로 호가성 물건이 나오고 있다.
반면, 광명시 철산동 롯데낙천대는 거래가 전혀 없다. 23-32평형별로 350-1,000만원 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출시된 물건은 나와 있어도 매수 문의가 전혀 없다.
구리시는 인창동 i-좋은집 24-33평형이 500-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0.29 대책 후 12월까지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올해 들어서는 문의가 조금씩 늘어난 편이다. 현재로서는 가격이 싼 물건만 소진되고 있고 정상적인 거래 시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구정이 지난 후 수요자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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