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도 있지만 ‘즐기니까 청춘’이란 말도 있더이다.
보수 꼴통 지인(56)이 와서 새로 들어간 직장이 너무 좋다고 싱글벙글
해서 나도 직장생활이 하고 싶어졌어요. 송파에서 장어 집을 하는 곳에
주방장 겸 실장으로 취업을 했었거든요 첫 월급으로 360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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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주면서 사장님이 수고했다며 꼭 보답하겠다는 문자를 보내서
자신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암 걸린 아내를
위해 병수발을 하고 딸아이 한 명을 키우면서 열심히 살아서 신이 네게
복을 주는 것이라고 덕담을 해줬더니 입이 해벌 쭉 해가지고 옷을 1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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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치 사갔어요. 이제 살만 한데도 물건 값을 절대 후하게 주질 않습니다.
안 입는 옷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그냥 주긴 했지만 이제껏 통 큰 보수를
본적이 없습니다. 지금 여당인 보수가 야당일 때 북한에 그리 퍼주기를
한다고 달달 볶더니만 일본- 미국-북한에 굴욕, 굴종외교를 한다며 야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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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을 보면 정치판에서는 의리도 양심도 없나 봅니다.
언필칭 정치 초짜인 윤 정부가 그 정도 하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노사문제, 최저임금, 한전 적자, 일본 외교, 국민연금까지 정부마다 미룬
정책인데 나 몰라라 하지 않고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리스펙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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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분량의 마태복음을 끝냈어요. 마태복음만 5번 넘게 묵상을 했지만
자료 정리 하는 공부는 이제 끝이 될 것 같아요. 제게 마태복음 묵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리델보스, 게할더스 보스, 양 용희 고 윤종하
총무 그리고 su 편집장인 박 대영 목사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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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패션오브 크라이스트' 때도 이번 네플릭스의 '부활'이란 영화를 보면
서도 영미권 신학이 참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션'에서는 부활의
의미를 뺀 채 십자가의 리얼리티를 영상만으로 강조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부활' 편에서는 텍스트도 영망이고 아예 신학은 실종 돼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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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주검을 군병들이 지킨다고 지켰는데 술을 마셔서 미스터리가 되는
것으로 플롯이 전개돼요. 아니 이렇게 어설프고 설득력 제로인 영화를 누가
보며, 만약 이 영화를 미국인이 만들었다면 이런 샤머니즘 신학에 누가 설득
당합니까? 연병, 이래저래 제 신앙은 드라이해져 가고 있습니다. 웁스!
2023.4.4.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