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여럿 글들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순화의 이사 이야기, 미라의 글...그리고 영원한 카페 지킴이 은숙이의 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잘 지냅니다.
오늘 모처럼 아내와 아이들이랑
부산대학 앞에서 낙지+불고기를 먹었습니다.
저는 이런때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먹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할수 있다는 것을...
참,,,많이도 감사를 드렸습니다.
큰 애 재용이가 서점에 와서 2학기 교재를 샀습니다.
벌써 2학년 2학기를 준비하는 재용이가 대견스럽고
작은 애 소연이는 동래구청장 상을 받았는데
부상으로 받은 해피머니 도서상품권(10,000원)으로
'아따맘마'라는 만화책을 사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합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할때는 세상적인 가요나 팝을 전혀 몰랐습니다.
알수도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으니깐요...
하지만,
요즘은 세상적이라고 말하는 많은 노래들을 서점에서 들어요.
본의 아니게 외우는 노래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보아'라는 가수의 노래가 좋아요.
제목이 'ID: Peace~~~"라는 노래를 특히 좋아하는데...가사는 잘 몰라요.
그 노래를 들으면 힘이 넘쳐요...
1992년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해운대 군수사령부 제 1 탄약창에서 방위로 근무할때...
1 탄약창 대항 복음송 경연대회가 있었어요.
저는 1 경비중대 대표로 독창을 했는데...
박종호씨가 부른 '시편 23편'을 연습해서 불렀죠.
그때 토요일밤마다 (고)태욱이를 붙잡고 2층 예배당에서 연습한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는 태욱이의 정성스러운 반주에 연습 또 연습을 했죠?
대회 2주일을 남겨두고 수산대(현재는 부경대 대연캠퍼스) 대 운동장에서
박종호씨가 부르는 시편 23편을 볼룸 최대한 올리고 그 넓은 대운동장에서
소리높여 부르며 연습을 했었습니다.
결국 저는 독창부분 1등을 하고 중창부분까지 나가서 1등을 했었습니다.
3 탄약창에 근무하는 분이 와서 저를 보고 하는 말...
"혹시 군대오기 전에 가스펠송 가수였나요?"...
저는 웃었죠...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선욱이형, 근하, 진규와 함께한 '주참빛 중창단'을 평생 잊을수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 주참빛은 여럿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진 않았죠...
우리가 부르는 가스펠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은혜가 되는 것이
더 큰 은혜였으니깐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너무나도 신이 납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선욱형이나 근하,진규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창단을 하면서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선욱이형의 말을 늘 가슴속에 새기며
한 영혼이라도 우리의 찬양에 은혜를 받으면
우리는 그것에 감사하자는 선욱형의 강압(?)..^^; 이 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러한 은혜를 함께 누리고자 찬양을 했고...
물론 이 글은 저의 생각입니다.
근하나 진규가 다른 의견을 내어도 저는 할 말이 없죠.
왜냐하면 서로의 생각은 다르니깐요...
아무튼 주참빛 중창단으로 저는 많은 것을 느꼈고 은혜를 받았죠.
아직도 부족한 저를 중창단의 한 멤버로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테너인 제가 여성파트...그것도 가장 낮은(극과 극) 엘토를 맡으라고 하는
선욱이형이 미웠던 것은 솔직히 사실이었습니다.
'난 테너인데...베이스도 아니고 엘토라니...너무 하는 것 아냐?'
하지만 저는 곧 알게 되었지요...
'진규=소프라노',,'선욱이형=테너',,'근하=베이스'....쩝쩝~~~
나머지 한 자리는 결국 저 ...입니다.
'엘토'...전 엘토의 음감을 전혀 몰랐습니다.
당연히 알 수가 없었죠.
근데...
하나님께서는....알죠?
그 당시 임마누엘이든 호산나(중고등부 성가대)이든...
엘토 파트 뒤에는 항상 테너파트가 있었거든요...
호산나 성가대 지휘자로서 제가 그 의무를 할수 있었던 것도
알고보면 '엘토'를 할 수 있었던 주참빛 중창단...덕분이었지요...
저는 남자이니깐 엘토보다는 베이스를 더 잘 할수 있죠...
그건 당연한 일이죠...
근데 구지 '엘토'를 시키신 이유를 전 몰랐죠...
처음엔 무지 힘들더라구요...
대예배나 오후예배...그외 모든 예배를 드릴때
찬송가를 부르는 때면 항상 소프라노보단 '엘토'의 계이름으로 불렀죠...
하나님의 은혜로 찬송가를 보면 엘토파트가 먼저 눈에 띄고
모든 성가대 연습이나 심지어는 제가 지휘하던 호산나 성가대의 연습에서도
가장 자신있었던 파트가 '엘토'가 되었답니다...
사실 김종태 장로님의 따님이셨던 '김미라'누님, 영원한 저의 누님이셨던 '백은숙'누님...
두 누님의 든든한 빽사이로 저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특히 '한선희 & 한명희' 두 분의 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다 잘 지내시죠? 언젠가는 이 카페에 오실꺼라 믿고 미리 인사드립니다...)
말이 너무 길었군요.
윗 글들이 저의 마음의 일부분이라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하지만 아직도 그 때를 그리워하며 동경(?) 하진 않습니다.
나에겐 그 소중한 은혜('추억'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들이니깐요...)
또 글 올릴께요...
그 때 까 지 샬 로 옴 을 . . .
==아래는 '보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중
한 회원이 남긴 글입니다...===
무대에 서기위해, 가수가 되기위해 어떤 고통도 마다않고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쉼없이 달려온 노력쟁이
수없이 떠도는 얼토당토않은 루머에 뒤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을텐데 "전 괜찮아요"라며,
씩 웃음으로 넘기는 바람에 우리 마음을 더 아프게했던 강하디 여린사람
팬들 앞에선 절대 우울한 모습, 슬픈 모습 보이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감동쟁이
너무나 어린 나이에 사회인이 되어버려 잃은것도 정말 많았을테지만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순 없잖아요"라고 말하는 어른 아닌 어른
아직은 보살핌받으며 어리광 부려야할 나이지만
그러지 못해, 그러지 않아 더 멋지고 감동적인 사람
꿈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
고집도세고 욕심도많고 열정도많고 꿈도많은 사람
'해야 돼, 하고싶어, 나이거 안하면 안돼, 나 이거밖에 못해, 엄마..'
너무나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사람
힘들어도 웃어야하고, 아파도 웃어야하고, 눈물이나도 웃어야하는
그런 직업을 가지고있어, 때로는 너무 가슴이 아픈 사람
걱정하고 또 걱정할 팬들위해 아파도 안아프다고 말하는 너무나 착한 거짓말쟁이
그리고선 공연끝나고 혼자서 아파하는 착한 바보
정말 작은것에도 감동받고 이렇게 예쁜 눈물을 흘려버려
보는 우리도 눈물짓게 만드는 사람
수상후 소감을 말할때 엄마아빠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안절부절 못하는 귀여운 막내딸
무대위에 있어야 진정한 '권보아'가 되는 사람
살인적인 스케쥴도 꿋꿋히 견뎌내는 작은 거인
하지만 아프기도 잘하고 감기도 잘 걸려 언제나 걱정되는 사람
일본어가 100점이 아니더라도 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다른 가수보다 강해,
노래에 실려있기 때문에 100점이 아닌 일본어
말도 안되는 대중들의 잣대에 아무리 휘둘려져도
묵묵히 항상 그자리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이 밉다고 말하는
마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
가식없는 눈물을 한 없이 비추어 줘
보는 사람을 더 눈물나게 해버린 사람
이렇게나 귀엽고, 순수한 미소를 가진 사람
무대 위에선 모든 관중들을 압도한는 카리스마
무대 뒤에선 아직 천진난만 만 열여덟 소녀
외로운거 싫다고 말하는 사람
다른 가수들도 외국 진출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빌어주는,
약은 머리가 아닌 순수한 가슴으로 일하는 사람
항상 노란풍선을 보고 힘을 얻는다고 말해,
우리의 기운을 더 북돋아 주는 사람
아담한 키에 멋진 몸매가 매력적인 사람
자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
변화무쌍한 면모로 언제나 우리에게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도 모자라,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심장떨리게 만드는 사람
언제나 진심을 담아 가슴으로 노래부르는 사람
그래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사람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는 진정한 哥手
신기에 가까운 춤
보는 사람을 단숨에 매료시키는 퍼포먼스
무대에서 노래부르고 춤출때가 가장 좋다는 진정한 가수,
아니 가수말고는 다른건 할 수 없는 사람
연애가 너무너무 하고싶다고 말하는 이제 20살
가끔은 정말 귀엽고 엉뚱한 행동을 하여 우리를 실없이 웃게만드는
깜찍한 엉뚱쟁이
언제 어디서나 우선 무대에 오르면 누가 보던말던
관객들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는 사람
의연해질 때도 됐는데, 더 놀라고 기뻐하고 눈물흘려
보는 우리를 더 감동키는 겸손쟁이
미치도록 멋져서 서러운 사람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만 들게 하는 사람
끝까지 눈물을 보이지않으려고 꾹 참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려 그 마음에 더 가슴아픈 사람
작곡도 하고싶고 그럴려면 피아노도 더 배워야하고,
요리도 잘하고싶고 운동도 더 하고싶고 보컬, 댄스트레이닝도 더 받아
멋진 싱어송라이터가 되고싶다고 말하는 꿈많은 욕심쟁이
정말 뭘해도 예뻐서
언제까지나 지금 그모습 그대로를 지켜주고 싶은 사람
프로의식, 책임감이 정말 강해
언제나 뿌듯한 마음만 들게하는 대견한 사람
정신력, 끈기와 인내, 노력, 초지일관의 의지력..
이것들로 불가능을 가능케 만든 사람
세상에서 제일 쉽다는 '포기'는 할 줄 몰라도
그 어렵다는 '노력'만은 할 줄 아는 대단한 사람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하게 해준 사람
이 세상이 배려로 가득 찬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될거라고 말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
자신이 얼마를 벌었건 돈보다는,
자신의 음악과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평가해달라는 진정한 프로
받은만큼 주지 못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많이 받은것에 비해서
우리는 반에 반에 반도 주지 못했는데.. 그랬는데도
뭐가 고맙다고 언제나 팬들, 정말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
유독 생각없는 안티들이 많아 더 마음고생 하는 사람
그런데 우리에겐 항상 이렇게 예쁜웃음만 주어, 그래서 더 미안한 사람
첫댓글 보아, 괜찮은 가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