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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3장 1-15절 (구약 426쪽)
삼상13: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삼상13:2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삼상13:3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삼상13: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삼상13:5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삼상13:6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삼상13: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삼상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삼상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삼상13: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삼상13: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삼상13: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삼상13: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삼상13: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삼상13:15 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가니라
사울 왕의 잘못이 무엇이었기에
오늘의 본문은 지난주일 오후에 말씀드렸던 요나단이 보여 준 믿음과 행함의 말씀에서 인용되었던 말씀으로 사울 왕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와 블레셋 군대의 전쟁 상황에서 있었던 하나의 사건으로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에 놀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숨고 도망가고 떨고 있는 상황에서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삼상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삼상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 보면 이렇게 사울 왕이 번제를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도착하여 사울 왕에게 한 말이 잘 했음에 대한 축복의 말이 아니라 잘못했음에 대한 저주의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삼상13: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
삼상13: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삼상13: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 왕의 잘못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명령하신 바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명령이 무엇이었는지를 저는 좁게 보는 것보다 넓게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제사 제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 사울 왕이 제사를 드린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 되는가.....
성도 여러분
사울 당시는 이미 제사장 제도가 세워져 있었던 시대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시대를 중심으로 성막을 세우시고 그 성막을 중심으로 제사를 담당할 제사장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제도를 정하셨습니다.
출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출40:12 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출40:13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출40:14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출40:15 그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음 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이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출40:16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그러면서 나머지 사람들 즉 레위인 중에 아론의 자손 제사장 계열의 사람이 아니고는 그가 레위인일지라도 제사뿐만 아니라 성막의 기구들을 만지거나 보아서도 안 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고 이것을 어길 때에는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민3:5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3:6 레위 지파는 나아가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
민3:7 그들이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되
민3:8 곧 회막의 모든 기구를 맡아 지키며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성막에서 시무할지니
민3:9 너는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기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아론에게 온전히 맡겨진 자들이니라
민3:10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무를 행하게 하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민3:38 성막 앞 동쪽 곧 회막 앞 해 돋는 쪽에는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성소의 직무를 수행할 것이며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일지니라
민4:15 진영을 떠날 때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는 일을 마치거든 고핫 자손들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민4:17 여호와께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4:18 너희는 고핫 족속의 지파를 레위인 중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지니
민4:19 그들이 지성물에 접근할 때에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죽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같이 하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할 일과 그가 멜 것을 지휘하게 할지니라
민4:20 그들은 잠시라도 들어가서 성소를 보지 말라 그들이 죽으리라
사실 이러한 제사 제도 제사장 제도가 세워진 이후에는 모두 이 말씀에 근거하여 실행되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벧세메스로 가는 두 암소 사건에서 벧세메스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일
삼상6: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그리고 베레스 웃사 사건.
삼하6: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삼하6: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그리고 웃시야 왕 사건
대하26: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대하26: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대하26:18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대하26: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결과 웃시야 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대하26: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음을 보고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대하26:21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가 웃시야 사건을 본 설교의 예로 사용한 이유는 이것과 오늘의 본문 사건에 나오는 사울 왕의 모습을 비교해 보려함입니다.
웃시야가 자신이 분향을 하려고 했던 것의 가장 큰 근거로 성경이 들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 웃시야 왕의 교만이었다는 것입니다.
대하26: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사울왕은 왜 자신이 직접 번제를 드리려 하였을까요....
변명은 그럴 듯 했습니다.
삼상13: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삼상13: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이 말 속에 보면 사울도 자신이 번제를 드려서는 안 되고 사무엘이 번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이미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다급하여 하나님께 은혜를 입기 위해 부득이하게 번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는 더더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합니다. 즉 번제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제를 어떻게 드리라고 말씀하셨는가를 알고 그대로 번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울 왕의 잘못이 바로 이것입니다.
번제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드리면 어떤가....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세우신 제사 제도와 제사장 제도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면 사울 왕이 이러한 것을 알면서도 왜 스스로 번제 드리는 것을 감행했을까요?
이것은 제 개인적인 묵상의 결과인데요 이것이 바로 웃시야 왕과 같은 사울 왕의 교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수 있다면 나도 드릴 수 있지.
사무엘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인가? 나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지
사무엘이 할 수 있다면 내가 못 할 것도 없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 왕이 이 때에도 겸손했다면 아무리 상황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할지라도 결코 자신이 번제를 드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도 겸손한 사람들은 사울 왕처럼 행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사는 즉 예배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영역이지 사람에게 속한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의 장로님들께서도 예배의 영역은 목사님의 영역이라고 인정해 주십니다. 즉 예배의 영역은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사울 왕은 사무엘 이라고 하는 사람의 영역을 건든 것이 아니라 제사 제도와 제사장 제도를 세우신 하나님의 영역을 건든 것입니다.
삼상2: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삼상2: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 왕의 잘못이 무엇이었습니까?
웃시야 왕처럼 사울 왕이 교만해져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제도에 대한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이 번제를 드렸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망령된 일이었다고 사무엘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울 왕의 행동은 사람 사무엘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제사 제도를 세우시고 제사장 제도를 세우신 하나님을 무시한 것이다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은 이러한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이 새기시면서
번제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번제를 어떻게 드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가를 바로 알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도를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겸손함 속에서 잘 받들어 섬기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저주가 아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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