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59.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B 60 : 50 한양기술공업
역시 젊음이 좋긴 좋은 모양입니다.
노련한 한양기술공업을 쉴새없이 밀어 부치며 포스트 공격에 매달리는 작전이 결국 거함을 무너뜨리는 절묘한 한수가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B(이하 현대자동차) 팀이 까다로운 한양기술공업의 높은 벽을 넘으며 우승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높이의 우위는 경기 내내 발휘되었습니다.
특히 권오솔의 압도적이 리바운드와 포스트 득점 장면은 신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한양기술공업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었고 권오솔 이외에도 장신 인 홍준영과 김윤태의 계속적인 포스트 투입은 한양기술공업으로서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전체 리바운드 싸움에서 50 대 32의 절대적인 열세 특히 현대자동차에게 2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다는 것은 결국 패배를 인정하게 하는 수치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끈질 긴 속공 플레이는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한양기술공업으로서는 큰 부담이어서 어시스트를 16개나 허용했습니다.
한양기술공업은 높이의 열세를 외곽 슛으로 메워 보려고 애를 써서 총 7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성공되지 못한 볼이 역습으로 이어지며 힘들게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홍승군(12득점 3리바운드 2스틸), 이현빈(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국현철(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이어지는 백 라인의 공격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결국 포스트로의 볼 투입이 안되고 주로 외곽 패스에 의한 3점 슛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 3점 슛이 아무리 잘 들어가도 성공률은 30%대이니 만큼 그 부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 중반에 이창규(12득점 10리바운드 2스틸)가 미들 라인에서의 연속득점을 이어갔지만 이창규도 몇 번의 공격 이후에는 체력적으로 힘이 부쳐서 인지 더 이상의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전반전 막바지에 권오솔(27득점 19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의 공격리바운드 후의 득점이 이어지며 5점 차이를 보일 때 이창규가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39 대 42로 전반을 마친 것이 최대의 위로였던 셈.
후반들어 양 팀의 슛은 성공률이 떨어지며 각각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나갔는데 노련한 한양기술공업은 수비선수 사이 사이를 파고 드는 절묘한 드라이브로 득점 챤스를 만들어 가며 이창규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며 현대자동차도 끊임없이 권오솔, 김윤태(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홍준영(5득점 11리바운드 1BS)으로 하여금 포스트 공략에 매진케 하며 점수 차이를 유지하였습니다.
결정적으로 현대자동차의 구세주는 김정욱(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출장시간이 적어 의아했던 김정욱이 전반전부터 몸을 풀더니 완벽한 드라이브를 몇 개 성공시키며 현대자동차 공격의 다양성을 살리는 역할을 하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려 나간 것입니다.
파워풀한 드라이브로 완벽한 릴리즈를 구사하는 김정욱의 돌파와 권오솔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10점의 점수 차이가 나는 동안 한양기술공업의 슛 성공률이 지극히 떨어지며 추격 동력을 잃은 것은 결국 체력적 부담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두 팀이 아직은 아모레퍼시픽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서 최종결승전에 나갈 그룹 1의 수위를 예상할 수 는 없습니다만 남은 경기에서는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경기에서도 양 팀은 지극히 낮은 자유투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성공률 38.9%(7/18), 한양기술공업은 42.3%(11/26)이어서 승리를 위하여는 자유투 연습이 필요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위원장님
김정욱 선수는 결선을 위한 비밀병기였습니다.^^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