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일 넷플픽스 영화 '박샤크'를 시청하다
개요 :
장르 ; 인도 작품, 힌디어 영화, 발리우드 영화, 스릴러 영화, 사회 이슈 드라마 영화
감독 : 풀키트
출연 : 부미 페드네카르, 산제이 미쉬라, 아디티아 스리바스타바
<소개글>
소녀들을 위한 쉼터에서 벌어진 끔찍한 학대 사건. 재정난에 허덕이는 한 지역 언론인이 철저하게 은폐되고 있는 이 사건을 끈질기게 취재하기 시작한다.
인도 힌디어 범죄 스릴러로 열악한 어린이 인권에 대한 사회성 짙은 작품이다.
한밤중, 소규모 지방 2인 방송국을 운용하는 바이샬리 싱(부미 페드네카르)에게 굽타라는 사람에게서 제보가 들어왔다. 소녀들에 대한 신체 학대를 일삼는 무나와르푸르 쉼터를 조사한 보고서가 나온지 2개월 이상 됐는데도 경찰이나 정부, 특히 아동복지위원회에서 묵살한다는 내용이다.
바이샬리가 운영하는 방송국은 카메라 맨 바스카르(산제이 미슈라)와 두 사람만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경비를 충당하지 못하면 그마저도 간판을 내려야 할 판이다.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정보를 접하면 할수록 소녀들의 쉼터가 악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방송을 통해 정부의 무나와르푸르 쉼터의 조사 촉구를 요구했다.
방송이 나간 후 쉼터의 대표인 반시 시후(아디트야 스리바스타바)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전에는 접근도 못하게 했던 곳이다. 반시는 만나자마자 거리낌 없이 바이샬리를 협박한다.
남편의 가족까지도 무모한 행동이라면서 바이샬리를 질책한다. 바이샬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나간다. 오히려 변호사인 남편의 형에게 주정부 상대로 공익 청구를 부탁한다. 그 영향인지 모르지만 누군가에 의해 공익 청구가 주정부에 들어갔다. 이에 반시의 반격이 시작됐다.
남편의 형이 테러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집안 식구들이 공포에 떨게 됐다. 바이샬리가 그들을 조사해달라고 고소장을 들고 찾아갔으나 경찰서에서도, 주정부에서도 반시를 처벌하지 못한다. 낙심한 그녀는 새로 부임한 여성 총경을 찾아가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본다
그녀가 체포영장까지 발부해 줬지만 어느 윗선까지 연결되어 있는지, 도저히 반시의 위세를 꺾을 수 없다. 어찌 된 영문인지 쉼터에 있었던 사람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에 나서서 그들과 맞설 사람도 없다. 경찰도 공무원도 모두 사실 조사는 커녕 바이샬리를 비웃는다.
그때 한때 무나와르푸르 쉼터에서 요리사로 일한 경력이 있는 수드하를 만났다. 그녀로부터 전해들은 쉼터의 실상은 지옥이었다. 베이비라니라고 불리는 사감, 관리인 소누, 대표 반시의 죄과가 수드하의 진술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강간, 살인, 신체적 학대 등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수드하는 보복이 무서워 증언을 할 수 없다.
악당들이 활개치고 다닐 수 있도록 묵시적으로 허용된 사회, 포식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못하는 사회,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포악하고 강자에게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비굴하게 처신하는 사회, 못난 사람들은 그런 부조리를 보면서도 나서서 행동하지 못하고 속으로 분노만 한다
영화의 내용이나 전개에는 많이 아쉽지만 메시지 전달에는 성공한 것 같다. 박샤크는 주인공이 운용하는 소규모 방송국 채널 이름이다.
[출처] 발리우드 영화, 박샤크(Bhakshak, 2024) 넷플릭스|작성자 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