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中4 : 한가한 중에>
歲益衰殘髮(세익쇠잔발) 나이 더하니 머리칼이 줄고
無端數感傷(무단삭감상) 까닭 없이 자주 마음 상한다
半天秋月掛(반천추월괘) 중천에 걸린 가을 달
此亦攪中腸(차역교중장) 이 또한 속내를 휘젓는다는
(20231029隅川정웅)
*衰殘: 쇠하여 힘이나 세력이 점점 약해지다 *無端: 까닭 없이
*數(삭): 자주 *感傷: 하찮은 일에도 쓸쓸하고 슬퍼져서 마음이 상함
*半天: 하늘 가운데, 중천(中天) *攪: 휘젓다 *中腸: 가운데창자
♬~ 외나무다리 최무룡
https://youtu.be/DJlP6w_5Baw
‘속내[內心]’
빈 마음
빈 몸으로
나무처럼
가을나무처럼
아니다. 겨울나무처럼
털털 털고 싶다는
한 번쯤
(2015)
***
‘늙는다는 건 이제껏 한 번도 입어 본 적이 없는
납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이라고[Theodore Roethke]
중천에 걸린 달은 얼마나 무거울까? 뜬금없기는
첫댓글 無端數感傷 까닭이라도 알면 풀기라도 할텐데, , , , , 그게 나이먹는 서러움(?)인가 합니다.
한가한 중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중천에 걸린 가을 달
사진이 일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