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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光斬刀(월광참도) 처음 보는 글자죠? 넘 생소하구요 월광참도라.... 베토벤의 月光(월광) 소나타도 아니고 티비 방송의 제목도 아니고 하지만 刀(도) 칼이 등장하니 섬뜻한 기분이 들지요? 6~70년엔 책으로 70년 후반부턴 영화로 다시 만화로 수많은 武俠誌(무협지)이야기가 등장했는데요 내용은 단순하지요 勸善懲惡(권선징악) 나쁜 놈을 혼내주고 정의를 위하여 싸운다는 남성의 義理(의리) 굳센 힘과 우리들이 상상할수 없는 武術(무술)의 달인 이야기죠 현재도 해년마다 新(신) 作品(작품) 이라며 여러번 만들어진 영화 의천도룡기는 리메이크 되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지요 長子(장자)의 道家思想(도가사상)에 뿌리를 둔 무협 이야기는 사대문파 8대 장문인을 만들고 불세출 고수들의 고향 소림사가 등장을 하죠 이런 무협 이야기를 가장 잘쓴 작가는 얼마 前(전) 고인이 된 金 庸(김 용)란 작가였지요 그의 첫 출세작 獅子喉(사자후)는 50년 전 이젠 고전이 되어버린 책인데 마을에 사는 우리학교 선생님이 벽장 속에 넣어놓고 보는 책을 몰래몰래 숨켜 와 中 일학년 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男과 女고수 掌法(장법) 拳法(권법) 輕空法(경공법) 劍法(검법) 이에대한 소품으론 名劍(명검이) 등장하고 武術(무술)이 적힌 秘級(비급)이 등장하여 재미를 더해주죠 그런데 무협지가 아닌 201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 모엔의 붉은 수수밭에 섬짓한 칼 한자루가 등장하는데요 그 칼 이름이 月光刀(월광도)죠 날이 잘슨 칼은 달빛처럼 은은한 색채를 띠며 음습한 殺氣(살기)를 머금고 있다고해요 그래서 무협지에 나오는 고수들의 대결도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밤에 벌어지지요 우리들이 최근에 봤던 臥虎藏龍(와호장룡)의 영화에서 주 윤발과 장쓰이의 대결도 밤에 이루어지자나요 그런데 이 월광도가 얼마나 銳唎(예리)한지 달빛을 벨수있고 사람의 목을 베면 피가 흘리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니까 목을 베면 목을 베인 사람은 자신의 목이 칼에 의하여 벤지조차 모르는 名劍(명검) 중에 명검이지요 결국은 목이 떨어져 죽게 되지만... 그래서 모엔은 월광도에 斬(참)자 하나를 더 붙이죠 참자는 벨 참자지만 죽일 참자로도 쓰이죠 월광도는 月光斬刀(월광참도)가 되는데 이는 평화로운 중국 어느 촌 마을에 주둔하며 갖은 패악질에 살인도 서슴치 않는 일본군에 대항하는 그 시대 중국인 마을의 백성들 일본군과 대항한 싸움에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는 그들의 무기에 대한 염원이 월광참도를 만들어 낸 것이죠 중국인들이 마음 속으로 바라는 무기 월광참도 소리도 없이 죽은지도 모르는 그리고 한 참후에 목이 떨어지는 지상 최고의 명검을 백성들은 일본군의 잔인함에 대항하여 소리소문 없이 목을 베어 죽이고 싶었겠죠 신이 내린 명검을 바랬던 것이죠 原題(원제)는 洪高梁(홍고량 붉은색의 고량주) 붉은 수수로 만들어 졌기에 순곡주인 고량주의 색깔 중국인들이 젤 좋아하는 색깔도 붉은 색이죠 이 책으로 모엔은 노벨상을 받았고 영화로 만든 장 예모와 주연인 공리는 富(부)와 名譽(명예)를 한꺼번에 거둬 들였죠 월광참도 정의를 위한 신이내린 劍(검) 인간이 해선 안될 짓을 서슴없이 자행한 인간들 바위성처럼 견고한 그곳을 향해 검 끝을 겨눈 사나이가 있으니 그 이름 바로 석열이라 부르지요 너무 우직해 바보스럽게도 보이지만 국정을 농단하고 권력을 남용한 죄 욱일기를 앞세우고 점령지에서 행한 악행과 무엇이 다른가요 석열에겐 국민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고 떼뭉쳐 작당을 한 권력과 직권을 남용한 그의 똘마니들은 황제 그 이상의 권력을 가진 보스가 있는데 이 싸움이 어떤 결과로 끝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미래의 향방이 정해지는 것이지요 匹旗單馬(필기단마) 100만 대군 조조군과 싸우는 장판교 조 자룡의 용기가 석열이한테 전수된것 같아요 월광참도 이 검이 참되게 쓰여 이 나라 국민들이 보다 더 잘사는 나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참 다운 칼이 되었으면 하네요 월광참도 칼에 베어도 피가 나지않고 아프지 않는 목 이렇게 잡초를 거둘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00년 전 산동반도 작은 마을 붉은 수수밭을 가꾸고 고량주를 담그며 살아가던 백성의 꿈과 오늘 우리들의 꿈이 다를 것이 없지요 오늘 밤도 좋은 꿈 꾸시구요 베토벤 월광 소나타 추천할께요 100분 짜리 선회곡 소나타도 있답니다 듣고 또 들으면 월광참도가 현실에 등장 할지도 모르지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