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평생 차값 30% 할인, 계속 해달라”... 이 요구로 임단협 부결 [NOW]
‘평생 사원증’ 혜택 75세·25%로 낮추자 임단협 부결시켜
‘30% 할인’ 기아 퇴직자, 신차 사서 2년 타다가 중고차로 팔아도 이득
김아사 기자
입력 2022.09.14 03:23
기아의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임금(월 9만8000원 기본급 인상)이나 성과급(300%+550만원)은 회사와 노조 집행부간 일찌감치 합의가 이뤄졌다. 그런데 퇴직자에게 평생 신차를 할인 판매해주는 현대차·기아의 ‘평생 사원증’ 제도가 발목을 잡았다. 평생 사원증은 현대차그룹 퇴직자들의 복지 제도다.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는 2년마다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퇴직자는 25%, 기아는 30% 할인을 받는다. 기아 퇴직자가 5000만원짜리 차량을 제조 원가보다도 낮은 3500만원에 구매하는 것이다. 신차를 할인된 가격에 받아 2년을 타다가 중고차로 팔아도 이득이니, 퇴직자들은 2년마다 차를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임단협에서 사측과 노조 집행부는 평생 사원증 제도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평생 할인 대신 75세까지로 연령을 제한하고, 할인율도 25%로 낮추는 내용이다. 할인 주기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대신 임금피크제에 따라 59세 근로자 기본급의 90%를 주던 60세(정년) 임금을 95%로 올렸다. 그러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 사원들이 “평생 사원증은 장기 근속 퇴직자에 대한 예우인데 축소는 안 된다”고 반발하면서 지난 2일 협상안은 부결됐고, 임단협은 재협상이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평생 사원증’ 혜택
평생 사원증 제도 축소를 둘러싼 논란은 기아 직원들 세대 간 노노(勞勞)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고령층 직원 반발에 대해 젊은 직원들은 “언제 퇴사할지도 모르고, 혜택을 받을지도 모르는 평생 사원증 문제로 임단협이 부결되면서 당장 성과금 수령에 문제가 생겼다”고 불만이다. 반면 간부 사원 노조 등 고참 직원들은 제도 축소에 반대하면서 “퇴직자들에게도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기아의 인력 구성은 역피라미드다. 지난해 기준으로 50세 이상이 1만8874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전체 3만4104명 근로자의 평균 근속 연수는 22년 2개월에 달한다. 고참 사원이 임단협 등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인력 구조와 퇴직 후 복지제도 때문에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이 부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도 ‘평생 30% 할인’은 지나친 혜택이라는 지적이 많다. 올 2분기 기준 기아의 매출원가율(매출에서 원가의 비율)은 79.1%다. 100원에 차를 팔면 79.1원이 원가로 지출된다는 얘기다. 여기에 판매 및 관리비까지 더하면 기아가 가져가는 이익은 더 떨어진다. 30% 할인으로 회사가 떠안는 손실은 결국 소비자 차량 가격에 전가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재직자도 아닌 퇴직자에게 평생 30% 할인을 제공한다는 건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혜택”이라고 했다.
사측도 임단협 부결은 예상 못 했다는 분위기다. 애초 사측은 7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고려하고, 고령 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협의안을 제시했다. 노조 집행부도 이에 공감했기 때문에 낙관적인 타결이 관측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해외 전기차 생산 문제가 국내 공장 차량 배분 등 노사 문제와 연동 돼 있다”며 “아직도 단체 협상에 매여 있어 갑갑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아사 기자
김철수
2022.09.14 06:11:44
근로자의 특혜가 결국에는 차량가격인상으로 귀결되어 소비자가격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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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돈
2022.09.14 06:05:23
귀족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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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
2022.09.14 06:10:58
차라리 매년 한대씩 달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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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2022.09.14 06:17:33
날강도에 떼강도, 왜 대대손손 기업흡혈 기생충되게 해달라 하지, 하여튼 존재가치도 없는 저질인간말종들인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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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2022.09.14 06:26:40
단순노동에 불과한 직종에 어쩌다 운좋게 들어간 직장에서 평생 피빨아 먹으러 드는 흡혈 기생충들.. 역겨운 인간들이 지천에 널렸다. 일반백성들의 고혈까지 빨아 먹는 악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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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
2022.09.14 06:18:38
괴상망측한 노사문화가 존재하는 지구 유일의 자동차회사, 소비자가 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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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2022.09.14 06:19:37
현대 기아차 소비자들이 쫄딱망하게해야 대한민국이사는길이다ㅡ아니면현대 기아차 공장한국에없애고외국으로나가라ㅡㅁ치nom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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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2022.09.14 06:27:37
소비자도 두대 부터 20%활인 해주라 노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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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2022.09.14 06:22:03
이 양하치 새끼들 다~ 때려 죽여버리면 차값이 내려가고 대한민국은 부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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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기
2022.09.14 06:36:20
노조의 탈을 쓴 사기꾼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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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2022.09.14 06:39:03
많은 서민들과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어느 정도 형평에 맞게 해야지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은행들이 예대마진 줄이라하니 대출이자율 그대로 두고 장난치고 고객들이 흘린 피눈물을 외면하고 자기들의 성과급을 전부 올린 것이나 이들이나 참으로 가진 자들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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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용
2022.09.14 06:41:35
제조업 강국이 되기를 기대하는 사람이지만, 기아자동차는 제발 망하길 바래요. 상식을 벗어난 종족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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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
2022.09.14 06:36:13
아예 노조에 회사를 통째로 넘겨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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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수
2022.09.14 06:55:04
어쩌다 저런 괴물 노조가 태어나서 상식을 벗어난 특혜를 요구하고 강도가 따로 없군 저런 귀족노조는 적폐청산으로 반드시 퇴출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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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법규
2022.09.14 06:51:27
회사를 퇴직했으면 그만이지 이게 무슨 억지냐. 퇴사해도 계속 기아맨이냐. 네덜 때문에 다른 소비자들이 네덜 차 값을 부담하느라 비싸게 주고 산다는 건 모르는 거냐. 솔직히 해도 너무들 한다. 왜 일반 소비자나 협력 업체가 네덜 타고 다니는 차 값을 부담해줘야 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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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2022.09.14 06:48:18
노조를 척결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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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영
2022.09.14 06:48:11
노조원들 할인 찻값 30%를 소비자가 부담하라는 거로구나 전 세계인 기아차 불매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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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2022.09.14 06:55:08
그 돈은 어디서 나오지.. 귀족 노조들이 .. 평양의 귀족들을 흉내 내기 시작했군.. 이렇게 되면 기아는 망해야지.. 어떤 멍청한 국민이 돈을 더 주고 그런 차를 타겠냐?.. 현대, 기아, 현대 차를 타면서 평생을 살았는데.. 지금은 르노 삼성을 탄다.. 가성비가 짱이다.. 4년 탔는데.. 잔 고장이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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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2022.09.14 06:46:09
노조가 얼마나 이기적이냐 하면 자신들을 위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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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
2022.09.14 06:35:09
정말 이놈의 나라꼴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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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용
2022.09.14 07:07:28
일은 안하고 데모질만 하면서 이거 내놔 저것 내놔 ..... 칼만 안들었지? 웃기네! 온갖 무기들은 다 들고 데모질을 하는데 ㅋㅋㅋ 칼만 안들었지 강도네가 아니네....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는 않구먼 뺏는데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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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남민
2022.09.14 06:04:55
“평생 차값 30% 할인, 계속 해달라”(?) 한자어와 순우리말 합성어로서(차+값)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면[차깝] '사이시옷(ㅅ)'을 받치어 '찻값'으로 적는다. <우리말샘>찻값(車값)[명사] 자동차를 사는 데 드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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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2022.09.14 07:04:43
노조가 아니라 깡패집단이네. 흡혈귀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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