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 받아서 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결승전과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예선 중국전 경기를 연달아 봤네요.
쉬춘메이 선수.. 하늘하늘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정하이샤 뒤에 조문주 선수.
공격자 파울을 얻어 내지만.. 성정아 선수와 함께 계속 협력수비 하며 경기내내 체력적으로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백업센터 정은순 선수가 전/후반 두 선배 선수들과 교체 투입되어 정하이샤 상대로..
너무도 익숙해진 상체 낮추고 버티면서.. 오버가딩 ㅜ.ㅜ
백코트중 중국의 쉐추이란 선수와 조문주 선수의 신경전.
박명수의 '우쒸~'가 떠오르면서 시드니 올림픽 미국전의 '정은순-레슬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전반, 조문주 선수와 교체 투입된 정은순 선수의 정하이샤를 상대로한 드라이브인 공격.
중국 홈텃세와 남농에서도 편파 판정으로 패했다고 해설에서 말하는데...
그 와중에 천은숙 선수와 쉐추이란 선수의 신경전.
거의 가슴팍을 치듯이 서로 신경전 벌이는데... 파울 안부는 심판 보도 더 놀랬네요.
중국 선수가 슬쩍 심판에게 어필하지만 안 먹히니 두 선수 밀치기-버티기 신경전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예선 중국전이네요.
정하이샤 선수의 등장과 동시에 정은순 선수를 몸빵으로 밀치며 자리 잡는데..
그 파워가 엄청 납니다.
중국의 거인으로 불리던 '진월방-정하이샤' 이후 중국 센터들이 신장도 조금 작아지고, 체격도 조금 작아졌는데...
외곽과 골밑이 너무도 순조롭게 잘 들어가면서 전반을 10점차 리드로...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미소 띄며 경기하는것은 처음 본 것 같네요.
오른쪽 돌파후 왼손 레이업.
무리한 공격이다.. 했는데 마지막 손목 스냅으로 골인.
유영주 선수도 엄청난 거리에서 3점이 쓕~ 들어가고,
손경원-박현숙-전주원-천은숙 선수의 외곽과 무엇보다 골밑 돌파가 시원 시원하게 잘 들어가서 보는 내내 기분 좋았던 경기.
경기중 자막으로 보여지는 여자배구 금메달 소식^^
중국전을 103-73으로 승리하는 날이 있을줄이야~~~
이 글의 결론...
곧, 영상게시판에 90년 북경 결승전, 94년 히로시마 중국 예선, 일본 결승경기를 공유한다는 ㅋㅋㅋ
첫댓글 북경때 맴버도 참좋았는데 만약에 92년 스페인 올림픽에 진출했으면 메달도 딸수 있었을텐데 참아쉽네요
저때는 (실력있는) 쌈닭들이 많았네요ㅋㅋㅋㅋ 저런게 숨겨진 꿀재미ㅋㅋㅋ
히로시마 대회가 전반적으로 다 재밌었던거 같아요. 여자농구는 물론이고 여배도 금메달에 황영조 금메달까지~~~
중국을 농락했던 한국의 노련한 가드진들도 돋보였고
세계적인 센터 정하이샤를 상대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골밑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밀리지않았던 조문주 성정아 정은순도 정말 잘했던 경기었어요.
조문주 성정아 정은순.세 선수의 악바리근성과 투지 그리고 깡은 한국여농 역대 최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