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만 꿀벌을 거느린 꿀이장이
서울에서 고립된 지 6일 차.
여왕벌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벌들을 벌벌떨게 하던 꿀이장이
무위도식 삼식이로 전락하더니
오식이 타이틀까지도 곧 거머쥘 듯 하다.
삼시 세 끼 진수성찬도 모자라
사이사이 간식까지.
나오느니 한숨뿐이다.
'눈이 언제나 녹으려나?'
저러다가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서울에 눌러앉을까봐 겁도 나지만
기왕 고립된 거
좋은 추억으로 남겨주는 것도
영양가있을 듯 싶어
윷놀이를 제안했다.
처음엔 하루 한 번씩 하다가
두 번 세 번.
이젠 하루에 대 여섯 번은 하는 것 같다.
한 사람이 열 번을 이기면
한 판이 끝나는 거다.
경쟁이 치열하다.
모를 쳤는데 도라고 우기면
벌떼처럼 공격한다.
윷놀이때 만큼은
부부고 의리고 정이고
없다.
그저 냉혹한 승부의 세계만
시베리아벌판처럼 펼쳐질 뿐이다.
승부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번 기분이 롤러코스트를 탄다.
추격을 당하면 가슴은 두근 반 서근 반이 되고
잡으러 갈 때는 인정사정이 없다.
잘 던져놓고도 윷말을 잘못 쓰면
지기도 하고
상대방 말을 잡을 땐 그 통쾌함이 장난아니다.
윷말 잘 쓰기 위해
머리를 대굴대굴 굴리고
잘 던지기 위한 염원이 애절하기 까지 하다.
연달아 이기고 나면
개선장군이 되고
계속 지고 나면
꿈속에서도 지는 꿈을 꾼다.
윷놀이가 이렇게 재밌는지
예전엔 미쳐 몰랐다.
승부욕, 긴장감, 기대감, 통쾌함등이 버무러진 종합놀이이며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삶방님들도
눈아픈데 스마트폰 그만 들여다 보시고
윷놀이에 재미를 붙여 보시는 게
어떠시올지.
첫댓글 상대가 음서서리 ㅠ
고거이 취약점이군요.
우짜믄 좋을까요.
꿀이장 보내놓고
저랑 한 판 승부를?ㅎ
@베리꽃 조쵸!ㅋㅋ
@모렌도 그때 가선 제 실력이
달인 수준.ㅎ
ㅎ
꿈속에서도 지는 꿈을 꾸시다니
윷놀이 상황을 알만합니다ㆍ
여왕벌이 쏜다 !고
못 이기는 척
한 턱 쏘세요 ㆍ
와아항 ㅡ
일주일 째
젖은 낙엽처럼 엉거붙어 있는 양반
점심 차려야겠네요
젖은 낙엽을 뽀송뽀송하게 하는 길은 윷놀이.ㅎ
저희집 오식이는 점심식사 끄읏.
꿀이장님이 위가 아주 좋으신것 같습니다
저는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끼니때우려고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맛이 당기는 것도 복인데 걱정이군요.
올해는 꼭 오식씨가 되시길 바래드릴게요.
부부가 이기고 지는 게임하면 안 됩니다.
싸움이 곧 잘 벌어지지요.
그나저나 베리꽃 언니는 '오식이 부인'에서 언제나 해방 되어 '자유부인'이 되나?
아주 쌤통이다.
오늘 밤에 다른 데는 안 오더락두 제천시 청풍면에는 20cm 눈이나 더 내렸으면 좋으련만!
목석남 꿀이장과 베리꽃 언니가 조청처럼 착 달라붙어 있게!
꿀이 조청을 만나면
강엿이 되지요.
그러면 올해 가위나 하나 사서 엿장사로
나서볼까요.
시인님댁 지나가면
불 한 사발 주시겠지요?
10원짜리 동전은
제 꺼.ㅎ
내두 베리꽃님 윳판 벌려서 삼식이 앞치마에 앉아서 밥상 받아보기. 작전실시!
충떵,!,!
오늘 저녁밥하기 내기 어때요?
그러면 아마 이기려고 목숨거실 거에요.
오식 장군님!
엄동설한을 뚫고 파발을 띄워 이곳 청풍의 다급한 소식을 전하옵니다
지금 장군님만을 기다리는 백만의 병사가 눈 속에 고립된 채
추위와 싸우며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사옵니다
그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장군께서
병사들은 하루 한 끼도 먹기 힘든 판국에
하루 세 끼도 아닌 다섯 끼를 드시면서
한양의 따뜻한 방에서 윷놀이에 취해 있다는 소문을
믿을만한 장군님의 최측근으로부터 500년 후에나 가능한
인터넷이라는 최첨단 통신수단을 통해 들었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파발로부터 이 서한을 받으신 후 급히 말을 타시든 KTX를 타시든,
넉가래든 굴착기든 준비하셔서 눈길을 뚫으시고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청풍의 백만 병사를 구하시옵소서
여왕벌에게 무전을 쳤더니 걱정말라는
회신이 왔네요.
아직은 한겨울이라
모두 동면중에 있으니 제발 기상나팔 불지 마시고 하시던 윷놀이나 계속하라는ㅎ
윷놀이 그거
생각보다 진짜 재밋습디다.
둘이서 하여도 말 3개 씩 놓고 앞서거니 붙잡거니~
2대2 3대3 가족 대항전 땐 전쟁터 ~^
힌트 : 윷 모 나오는 것보단 말馬 운용을 잘 해야.
일일五식 대신에 ,
간간이 對酌하시믄 분위기 Up .
요런 걸 못하니
재미라곤 윷놀이뿐.
오늘은 5:2로 제가 승리를 거두었네요.
내가 윷 전문간데~~~ㅎㅎ
윷도 자꾸 하니
늘더군요.
골드훅님도 한때는 밥만 드시고 윷놀이만 하시던 시절이 있었나봐요.
@베리꽃 윷은 말을 잘써야 한답니다
그것도 일종의 작전이죠
이장님 편을 들어야하나
아님 꽃님편을?
그냥 두분 수준대로 즐기시옵소서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님과
함께함이
노후 기댈
어덕은 서방뿐
그곳에도
눈은 많이 왔군요
어느 계절보다
눈내린 성모동산이
제일이군요.
봄까지 그대로이면 참 좋겠어요.
홑샘님보다 토마스님이 많이 보고 싶네요.
나는 윷놀이 하면 Back(빽)도가 잘 나온다는...
빽도는 희망이고 절망이지요.
나이먹어선지
고스톱보단 윷놀이에 한 표!
역시 깨볶고 계시고만요
눈이 웬수가 아니라 고마운게 된거 맞쥬
신혼이 따로 있나요?
마음 맞춰 잘 놀면
장 땡~~!!!!
눈녹으면 이렇게 딱 붙어있을 일도 없을테니
이 또한 옛말 할 꺼리네요.
정아님도 딱 붙어 지내세요.
우리 손주들 섣달 그믐밤에 윳놀이 하더라구요 ^^
겨울에는 윷놀이가 최고지요.
할아버지도 낑기시지 그러셨어요.
늦게 안부겸 댓글 남깁니다.
여행중입니다.
따뜻한 남녘에서
이 추운 겨울
어디를 여행하시온지요.
부디 즐여되시길.
과부 열불나게시리 윳 던지며 꽁냥거릴 오식이 육식이도 없는 줄 암시롱 난 평생 둘이 하는 건 못해봤어 셋이 하는 고스톱만 했지 혹시 눈 녹기전 윳정 홈빡들어 꽃피고 새 울때까지 한양에 살고지고 하는 거 아닌가 몰러
윷놀이든 고스톱이든
둘보다는 셋이 재미있어요.
올핸 이성과 단 둘이서 무엇을 하든
하시길 빌고 또 빌어드릴게요.
윷놀이 삼매경에 빠지셨군요!
윳놀이가 그렇게 재미있다니...신기합니다.
어제도 윷놀이를 일곱 번이나 했어요.
올겨울엔 윷이 효자네요.
윶놀이
누가 있어야 같이 하죠~
혼자서? ㅎ
왼손으로 던지고
오른손으로 던지고.ㅎ
요즘 애들은 게임을
하더라구요.^^
저렇게 게임하면 재미있겠어요.
우린 구세대다 보니
윷놀이, 고스톱ㅎ
베리꽃님이 소소한 일상생활 모습을
읽는 재미또한 웇놀이 못지 않는듯
잼나게 읽어 봅니다.
올 새해에도 더더욱 건강(健康)하시라고
힘차게 3번째로 추천(推薦) 꾸욱~!!, 하하., ^&^
올해도 추천으로
기를 불어넣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내 두루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