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있었던 일을 적습니다.
아래는 음슴체로 쓸게요 양해 바랍니다.
2승 후 3라운드에서 플레이어 A를 만남.
주사위로 선공을 얻은 후 1멀리건 후 킵.
3턴에 Sakura-Tribe Elder 를 플레이.
A가 턴끝에 Repeal 쓸게요 함.
희생해서 대지 찾아올게요 함.
A가 (Repeal) 드로우 받을게요 함.
타깃 없어져서 안됩니다라고 대답함
A가 저지를 부름
'타깃 없어져도 드로우 받을 수 있나요?' 물어봄
속으로 '이걸 진짜 몰라서 물어보나?' 라고 생각함
저지는 드로우 안된다고 하고 게임을 진행함.
몇턴 후 필드 상황:
A쪽-플래티넘 엔젤 + 언탭된 유령지구&섬 (라이프 20점)
이쪽-랜드 8개.
Scapeshift를 시전함.
A의 허락을 받고 주문을 해결함.
랜드 8개 희생한 후 발라쿳 2장, 산 종류 6개 찾아옴.
A가 유령지구로 발라쿳 1장을 부순다고 함.
일단 트리거 타깃부터 잡을게요라고 함.
'아니 부순다구요'라고 A가 말함.
'이 스펠을 해결했으니 트리거를 먼저 스택에 쌓아야 되는데 타깃을 잡아야되요'라고 함.
발라쿳 2장, 산 6장이니 총 12개의 3점 번 트리거를 2개 엔젤, 10개 몸에 타깃을 잡음.
정확히는 발라쿳1번의 6개 트리거 중 1개 엔젤, 5개 몸
발라쿳 2번의 6개 트리거 중 1개 엔젤, 5개 몸 이렇게 쌓음.
그 후 유령지구의 능력을 해결함
일부러 기본 산을 남겨뒀기 때문에 그걸 찾아와서 또다시 스택에 올림. (타깃 엔젤)
스택 다 해결할까요?
서로 오케이.
A: '발라쿳 하나 부셨으니 발라쿳 1개쪽의 데미지만 받아요'라고 함
저: 웃으면서 아뇨 이미 트리거 다 쌓여서 이거 양쪽 다 맞아요, 라고 대답함.
A: 아니 이거 부셨으니 이건 데미지 안 맞는다고요, 라고 함
저지를 부름
저지: "네 이거 데미지 반만 들어가요"
여기서 정확히 3번을 저지한테 확인받음. (발라쿳을 굴렸던 저지인걸 알고 있었음)
다른 플레이어 B가 "네 그게 맞아요"
플레이어 C가 끄덕임
플레이어 D가 끄덕임
저: 이게 도대체 언제부터 그랬죠? 1년 넘게 이런 적 없는데?
플레이어 ?가 "항상 그랬어요"
여기서 심각하게 쪽팔리는 기분이 몰려옴 (내가 이 덱을 이렇게 몰랐나?)
B~D 플레이어들이 분명 오래된 플레이어고
(나쁜 뜻의 '올드비'가 아닌, 젠디카 이전부터 쭈욱 해왔던, 혹은 정확히 알 것 같은 사람들,
경쟁 토너에서 항상 보이는 사람들)
게다가 발라쿳도 유명하고 5년이나 지속적으로 쓰인 카드.
저지도 거듭해서 맞다고 하니 아 내가 ㅄ이었구나 하고 쪽팔려 하면서
알겠다고 하고 15점을 입히고, 결국 게임은 몇턴 후 컨시드.
1게임을 졌다고 하고 사이드보딩을 하는데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서
저지를 또다시 불러서 이거 룰링이나 오라클이나 뭐 명백히 알려줄 수 있는 걸 알려달라고 함.
룰링은 룰상으로 못 알려준다고 함.
그럼 일단 이 오라클과 아까 상황이 진짜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함.
몇 분에 걸쳐 서너번을 반복해서 물어보고 결국 근처에 있던 다른 저지 (대회참가중인 플레이어)에게
그게 틀렸다고 확인 받음 (= 발라쿳이 깨져도 총알은 튄거라 상관없이 데미지 들어감)
담당 저지가 죄송하다고 함. 하지만 이미 컨시드 해서 게임을 돌릴 수는 없다고 함.
감정이 심하게 상함. 그 순간에 생각은, A~C는 친한 사이라 '아 내가 당했구나' 라고 생각함.
미스보딩하고 게임2는 지고 라운드 종료.
라운드4 시작 전에 관련되었던 저지, 플레이어들과 몇마디 나누고 개개인에 대한 감정은 추스린 상태.
하지만 그 상황과 순간의 쪽팔림과 혹시 집단 사기 당했나 하는 기분은 계속해서 남아있고 상당히 안 좋은 상태.
말로 동의한 플레이어 B가 직접 사과도 했고, 저지도 초보시절부터 쭉 친하게 지낸 사람에다가 사과도 해서
다 이해했다고 하고 진행함.
4~5라운드를 이기고, 저지랑 빵도 나눠먹고, 6라 아이디 후 8강에 갔으나
8강 1겜을 투멀에 1분만에 지고, 2겜을 이기고, 3겜에서 6연속 랜드 드로우 하고 패배.
진 상대에 대한 감정은 없지만 아까 전에 기분도 안 좋은데 8강도 괜히 심하게 말려서 지니까 기분이 더 안 좋아짐.
집에 돌아오면서 팀 카톡에 징징거린 후 내가 매직 실력이 아직도 부족한거야 생각하고
이리저리 기분을 풀고 하루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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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팀이나 개인에 대한 감정은 분명 제로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요.
저도 위인도 아니고 프로도 아닌데요 뭘.
제가 더 능숙했다면, 컨시드 전에 끝까지 물고 늘어졌어야겠죠. 아직도 실력 부족인거죠.
첫댓글 B가 사과했다는거는..
A랑 C는 사과가 없었다는거네요?
아랫글은 그걸 지적한거고...
제가 이해한게 맞겠죠?
아뇨 그건 확대 해석입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 A는 '사과'를 하면 안되요. 정당하게 저지의 룰링을 통해 이긴거니까요. 몰랐다고 하셨고 그 부분은 믿어요. 리필 부분은 물론 안 믿지만 ㅎ
@[2LS]프로이데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인데 그렇게 해서 미안하다.. 라고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음.. 그 당사자는 그걸 아직도 모르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1 23:03
@[2LS]프로이데 근데 리필을 그렇게 말할정도면 정말 룰을 잘 모르는 사람 아닐까요?
매직을 오래했다고 다 룰을 잘아는 고수는 아니니깐요..
@Mirari 그러게요 잘 모르셨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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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1 23:10
게임하면서 기분이 상하는데 그 기분상하는 나를 깨우치면서 또 기분상함 ㅠㅠ
또 이번건은 특이 상황때문에 나도 종원이에게 미안하다
원문이 상대분들 다 동의한다는 가정 하에.. 플레이어 A분은 저지에게 판정을 요청했으니. 사과보다는 이렇게 이기게 되어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해 주시면 보다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c.d분은 고개 끄덕인게 동의의 의미인지 몰랐던 걸 알게 되었다는 제스츄어인지 불명확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고생하시는 저지분들께는 항상 감사합니다만 잘못된 룰링의 경우에는 저지분들이 양 플레이어나 오픈된 곳에서 알려주셨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지분들은 가장 신뢰받아야 할 분들이니까요...
이번경우는 정확한 룰대로 했으면 그냥 게임이 끝나는 상황인데 왜 롤백이 않된다는건지 의문이네요.
head judge에게 appeal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 ㅠㅠ
gpt는 보통 1명의 저지가 저징을 하죠.
어느정도 인지도가있는토너에서는 저지말고는 룰링에대해서 간섭안하는게 상책이에요. 매직룰은 다수결로정하는게 아닐뿐더러 쓸데없는오해가 생길여지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