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배진교 정의당 의원으로부터 숨진 강 하사 유서에서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나왔는데 도움 요청이 있었는지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는 없었다"고 답했다.
강 하사는 지난해 같은 비행단에서 상관의 성추행 등을 겪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머무르던 관사에 거주하다가 지난달 19일 숨졌다.
정 총장은 강 하사의 관사 이전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한 배 의원의 질문에도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으로는 없다"고 답변했다.
정 총장은 초급 간부들은 불만이 있어도 직접 표출하기 쉽지 않다는 배 의원 지적에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상 관리나 고충 처리 관련해서는 조사 후 문제점을 식별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강 하사 사건과 최근 불거진 해병대 가혹행위와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를 반영할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군의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인권보호관이 조사 초기 단계부터 관여함으로써 신뢰를 높이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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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유서에는 "난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나한테 다 뒤집어씌운다",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니고 상사님도 있었는데 나한테 왜 그러냐", "○○사 ○○담당 중사, 만만해 보이는 하사 하나 붙잡아서 분풀이하는 중사, 꼭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아라" 등 강 하사가 부대 내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 직장이 여기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할 수 있었을까", "나는 입대만 안 했어도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었을 텐데, 진짜 후회된다", "관사로 나온 게 후회된다. 다시 집 들어가고 싶다" 등 군 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듯한 글도 발견됐다.
첫댓글 도움요청이 없었으니 알 도리가 없었다 이건가. 사람이 둘이나 죽어나갔으면 도움요청 운운할 수준은 넘어선 거 아니냐. 뚫린 입이라고 말은.
댓 ㄱㄱ 아 하..참..진짜..
그걸 파악해야하는거아냐? 일안하니?
ㅆㅂ
말이냐 방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