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설경 명소)
우리나라의 겨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은데, 겨울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눈으로 덮인 산과 들, 조용히 내리는 눈송이가 만들어내는 운치 있는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겨울, 일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곳곳의 숨은 설경 명소를 탐방하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겨울 설경 명소 중 오늘은 경북 경주에 대해 알아보자.
불국사
경주의 겨울 여행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불국사다.
(경주 설경 명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고찰은 신라 불교문화의 핵심이며, 그 아름다움은 사계절 내내 변함이 없다.
불국사의 겨울은 마치 한 편의 수채화와 같다. 봄의 화려한 꽃, 여름의 짙은 녹음, 가을의 붉은 단풍에 이어 겨울의 눈이 더해지면, 이 곳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변모한다.
특히 겨울에는 눈이 내려 앉은 불국사의 모습이 고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경주 겨울 풍경의 참맛을 선사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설경 명소)
눈이 소복이 쌓인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경주의 순백의 설경은 겨울 여행의 로망을 실현시키기에 충분하다.
겨울이면 더욱 돋보이는 이 고즈넉한 고찰의 아름다움은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릉원
(경주 설경 명소)
경주 도심 속, 과거와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릉원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이 잠든 역사적인 공간이다.
이곳 대릉원의 벚꽃나무와 돌담길은 봄날의 경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겨울에는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눈이 소복히 쌓인 이곳은 마법 같은 눈의 왕국으로 변신하여,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풍경을 제공한다.
(경주 설경 명소)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눈 덮인 정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설경 사진을 찍는다면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문정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이곳에는 넓게 펼쳐진 보문호 주변에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약 8km에 달하는 이 길은 보문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경로다.
(경주 설경 명소)
보문호반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에 방문하면 그 매력이 배가된다.
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 호수 주변 경관은 걷는 이에게 따뜻한 겨울 감성을 선사한다.
더불어, 보문정은 세계적인 채널인 CNN에 의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대 명소" 중 하나로 꼽힌 곳이다.
(경주 설경 명소)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싱그러운 녹음,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으로 변신하는 보문정은 한국의 사계절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월정교
삼국사기에 기록된 자료에 따르면 월정교는 통일신라 경덕왕 19년에 춘양교와 함께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주 설경 명소)
이후 조선 시대에 사라졌다가 약 10년간의 철저한 조사와 복원 작업을 거쳐, 2018년 4월에 월정교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2013년에 교량 부분이 먼저 복원되었으며, 이어서 다리 양쪽에 문루를 건설했다.
낮에는 월정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이 되면 빛나는 월정교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경주 설경 명소)
강 위에 설치된 징검다리에서 월정교를 바라보면, 은은하게 빛나는 교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월정교 아래에서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눈이 내린 월정교의 경치는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