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에 추억속으로
1960년대
후반
을지로4가 세운상가 아파트로
이사를 갔슴니다
한창 현역ㅡ선수시절
늘 겨울이면 일본에 빙질좋은
스케이트장으로 전지훈년을
떠나곤 함니다
아버님이 용돈도 많이 줘서
늘 올때는 한창ㅡ나이에 멋진
옷들을 바리바리 싸오곤
함니다
한국에는 그당시 맞춤 기성복이
나오기시작할 무렵
세운 상가와 명동은
걸어서 다닐만한곳
주5일 지겹도록 태능선수촌서
매일같이 혹독한 훈련후에
주말 외출
트렌치 바바리코트 에
판타롱바지 장발
주로 내가 자주가는곳
명동에 중앙길 코지코너 커피솝 그리고
바로윗쪽 오피스케빈 3층
2층은 통기타분위기
3층은 주로 그룹싸운드
나에 친구들인 히씩스 공연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는
장미화씨도 가끔
집도 내가6층 장미화씨가12층
어머님 음식 솜씨가 좋아
가끔 얻어먹기도 하고
늘
음악을 좋아해서 명동입구
딸라골목 안에 하드락 카페
예쓰란곳
고막이 터질듯한 싸운드
싸이키 조명에 진토닉ㅡ한잔이
유난히도 빛이 아름답슴니다
가끔은
미도파 백화점 5층 구룹싸운드
윤복희씨에 미니스커트 차림에
노래도 했던곳
조선호탤 지하 투모로우 나이트크럽 필리핀 구룹싸운드 등등
주말은 쏠쏠하게 다니면서
싸 돌아다니다가
태능 선수촌으로 들어가면
온몸을 혹사하는 강 훈련
가끔 불암산 까지 왕복
달리기 ㅡㅡㅡㅡㅡㅡ
은퇴후 돌아보기도 싫엇던
곳임니다
그당시60대후반ㅡ70년 대초까지
나에 명동거리는
나에 힐링장소로
구석 구석 손바닥 같이 볏던곳
지금도
그곳이 생상하게 기억남니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온 가족이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 설교를
듣고 예베가 끝나면
명보제과앞 강서면옥서 냉면을
먹고 오곤 함니다
늘 실향민들에 주말 코스였슴니다
지금도 주말이면 한인 교회 맨뒷자리에서 졸다가 오곤 함니다
그시절을 보낸지 벌써 50여년
반세기가 지났어도
지금도 일할때는 추억에
그시절 팝쏭 그시절에 들엇던
일본 앤까를 들으면서
일을 하곤 함니다
아름 다웠던 그시절에 멋진
음악들
늘 내차 속에 씨디들로
가득차 있슴니다
1972년도경 우리는펜 썬데이서울 경희대 동창 김창숙씨와 함께
일본서 한창 멋을 부릴때
노란 스카프와 검정 독일산 벨벳 판타롱 바지
첫댓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저리 아름다웠던 시절이 있었다니
제 가슴이 두근댑니다
풀처럼 태어나 풀처럼 살다가 풀처럼 눕는
우리네 인생이라 제이정님께서 살아 오셨던 눈부신 생은
영화나 소설로 알고 있었지요
그렇게 풀 뿌리처럼 억세게 살며 지며 하던 길에
화려한 네온싸인 도시에서 온 멋진 사람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듯 이 나이에 우리와 같은 놀이터에서
다시 그 주인공을 만나고 그의 지나온 길을 듣는 재미는
아무리 되풀이 되어도 새롭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살아 보는 것이 꿈이였고
꿈을 깨면 그건 그들만의 세계라 치부했기
때문이지요 이제 과정이야 어쨌든 우리는
어느 길로 걸어서 여기까지 도달했던가 보다
서로가 닮았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무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것입니다
제이정님 건강 잘 돌보셔서
자주 빛나던 과거의 추억을 소환해 저희를
즐겁게 해주세요~ ㅎㅎ
감사함니다
부모님들에 지극정성도 큰 몱을 햇어요
저희 아버님은 배우지 못하고 난리통에서 고생많이 하셔서 제게 베푼거지요
멋진청춘이셨네요.^^
힘들면서도
좋았어요
제이정1 님의 화려했던 젊은 날을 돌이켜 봅니다. 멋쪄요.
고마워요
70년대초면 남동이는 덕수초 끝나고 육교건너 당주동-내수동으로 한창 과외하러 다닐때네요..ㅎ
얼마전..장미화씨는 TV나오데요..
화려했던 그 시절은 가고..지금은 다 현실에 묻혀 살고...
우리집은
어려서 덕수초등 밑 고목나무 뒤였죠
저도 그 근처에
있었어요..ㅎㅎ
세종로 청사 후
중구초동에
쌍용빌딩앞에
근무했지요.
독점기업 흑자,
대단했지요.
개성면옥,
중구청,
초동
은성목욕탕
연예인도 오고 ㅋㅋ
백병원, 성모병원
구름다리 지나,
명동....ㅎㅎ
집이 멀어서
전철타고 바로
왔지요...
나중에 삼풍상가
(청계천)
세운상가요?
제약회사
여친, 집근처에
살아서 함께 ❤️
다니다가
삼풍아파트
방하나를 얻고
공부좀 하려는데
주인
어린딸이 방방뛰며
맨날 들어와
놀고 시간이
남아돌아
다시 본가로
철수 했어요 ㅎㅎ
택시합승 등
삼화고속,
철없이
길에다 뿌리고
다니던 시절...ㅎ
국가선수
일본에
계셨군요.
저희남편 근무로
도쿄 한시간 근방
쟈마, 사가미하라.
거의 5년 살았어요.
국가대표
대단 하셔요!!!
세운상가
처음 생길때죠
명동과도 가깝고
한창 쏘다닐때였죠
다리가 엄청 길고 늘씬하십니다.
김창숙씨도 울고갈 핸썸보이십니다.
아, 옛날이여~
그래도 추억부자는 맞지요?
그당시
체중이58키로였어요
김창숙씨와는 체육과 무용과 동기였어요
와우 완전 핸썸가이셨네요 지금도 멋지십니다 명동 추억을 소환시켜 주셨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종로나 명동을 안나가면 사는게 심심 했었죠 명동에서 성모병원 가는길에 케익파라 도너츠가 맛있었지요 한일관 불고기와 냉면도 삼오정도 손님과 갈만한 집이었죠 선보구 나서 선 본 사람과 백병원 근처 파인힐이란 레스토랑도 갔었지요 미도파 맞은편 뉴욕제과 빵도 맛있었지만 비싸서 꼭 먹어야할때만 갔었지요 지금의 명동은 중국관광객 거리로 바껴서 가기가 싫어 지네요 멋쟁이 제이정1님 건강 잘 챙기셔서 재미나게 사시니 부럽습니다 따스한 봄 되면 또 한국에 나오시겠죠?
케익파라
팥빙수맛이 끝내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