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로 시작하는 고등학교 소설 읽기 첫째 권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공통국어1‧2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엮은 소설 감상집
-함께 읽고, 질문하고, 대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엮은이 : 전국국어교사모임
펴낸곳 : (주)해냄에듀
펴낸날 : 2025년 1월 10일
책의 형태 : 신국판(152×225)
책의 장정 : 무선날개
면수 : 212면
값 : 15,000원
분야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대상 : 중3∼고3, 일반인
ISBN 978-89-6446-252-2
책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9종의 고등학교 공통국어1‧2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함께 읽고, 대화한 내용을 엮었다
-소설 읽기를 통해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본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공통국어1‧2 교과서는 모두 9종이다. 9종 교과서에 실린 소설 작품은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중학생이나 소설 읽기를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일반인들도 읽기에 좋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현대소설이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독서 활동 방법대로, 함께 읽고,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만들고, 이 질문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눈 다음, 그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문답 형식의 감상을 작성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질문을 해 보고,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본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이해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교과서는 지면의 한계로 인해 소설의 발췌된 부분만 읽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기에, 가능하면 소설 전문을 싣고자 하였다. 장편 소설 1편과 저작권자 요청에 의한 2편을 제외한 11편 소설의 전문을 만날 수 있다.
상세페이지
저자소개
전국국어교사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은 학생들의 삶을 위한 국어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국어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더 나은 국어 교육을 꿈꾸며, 국어 수업의 내용과 방법을 같이 고민하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전국에 걸쳐 지역별 모임이 있으며 주제별로 여러 공부 모임이 있습니다.
김슬이•저현고등학교(고양)
글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세상에 질문을 건네는 수업을 좋아합니다. 함께 읽고 쓰는 시간이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한다고 믿습니다. 경기국어교사모임에서 수업 고민을 나누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소진•산남고등학교(청주)
다정함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생각하는 낭만주의자입니다. 아이들이 문학 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다정함을 익히도록 가르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챗GPT 국어 수업》을 함께 썼습니다.
김영희•대평고등학교(수원)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발을 내디뎠을 때 삶이 더 다채로워진다고 믿습니다. 나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 나가고픈 국어 교사입니다. 《우리들의 랜선 독서 수업》, 《챗GPT 국어 수업》, 《웹 소설로 국어 수업》을 함께 썼습니다.
김형훈•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억에 따뜻함이라는 단어로 남고 싶은 국어 교사입니다. 수업 시간에 시와 소설을 함께 읽고 싶어 《김소월을 읽다》, 《이용악을 읽다》, 《알퐁스 도데를 읽다》를 함께 썼습니다.
박정현•신명고등학교(대구)
아이들과 책과 글을 다루며 삶을 위한 국어 수업을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천하고 행동하는 교사가 되고 싶어 대구국어교사 모임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공통국어1·2》 교과서 개발에 함께했습니다.
박현진•대구국제고등학교
시와 소설로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 국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매일 허덕이지만 좀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좋은 글과 작품을 찾고 고르는 일을 즐기며 삽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공통국어1·2》, 《독서와 작문》 교과서 개발에 함께했습니다.
목차
01 봄.봄 _ 김유정
02 돌다리 _ 이태준
03 미스터 방 _ 채만식
04 카메라와 워커 _ 박완서
05 겨울 나들이 _ 박완서
06 배반의 여름 _ 박완서
07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_ 윤흥길
책속으로
소설 읽기가 아무리 의미 있다고 해도 작품에서 의미를 길어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 줄거리 파악은 되는데 도통 주제가 뭔지 몰라 알쏭달쏭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것은 아직 ‘소설 읽기’의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교과서 소설 읽어 볼래!”라는 귀한 다짐을 한 여러분이 예상치 못한 문턱 앞에서 의지가 꺾이지 않길 바라며 해설을 직조했습니다. 해설은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전언을 독자가 스스로 파악하는 일을 도울 수 있는 문답의 형태로 작성했어요. 부디 다정한 길잡이로 여겨지길 바랍니다.
이 책이 ‘작가 - 교사 - 독자’로 연결되는, 이어달리기의 계보를 좀 더 선명히 드러내는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순간, 나 혼자 삐딱한 것 같고 사회에 부적응하는 것 같아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 이 계보를 바라보며 ‘예민함’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품어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거예요. 그런 점에서 이 글은 세계의 이면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이들이 구성하는 ‘조용하지만 시끌벅적한 연대’에 여러분을 초대하기 위해 쓰인 초청장입니다.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