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들어서는,
나의 늘어지고 그윽한 배둘레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오랜시간동안 문제되어
왔던 내 무릎을 강화하겠다 하던 차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엄청난 시설의 체육관이
있다는 소개로 가보았습니다.
잠실 운동장만한 실내 체육관 안에
일반 체력운동기구는 당연하고,
농구장,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실내 축구장,
실내 야구장은 물론 실내 스케이트장까지 있는
어마어마한 체육관이 있는 것을 몰랐으니..
이 모든 시설 다 이용할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원하는 스크린 골프연습장까지 있으니
아침 일찍 골프연습한 후,
체력운동은 물론 수영하고 나서,
사우나까지 하다보면
하루를 다 보내면서 근사한 몸매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상상의 즐거움(?)에
당일로 1년 계약하고 며칠을 운동하였지요..
그런데 불과 며칠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허리가 아프더니
편치않던 무릎에 더 심한 고통과 함께,
오히려 꼼짝하지 못하면서 걷기조차 못 하겠더군요.
곧 한국에 갈 때,
늘씬한 몸매를 갖고 싶었는지
트레이너의 교육받기 전에
내 체력에 맞지 않게
갑작스레 심한 운동을 하였나 봅니다.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데다가,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못해, 마치 파킨스병에
걸린 환자처럼 비틀비틀 걷게 되는데..
몇주째 그냥 침대에 누워 생활을 하여야 했습니다.
무릎에 힘을 줄 수없어서, 걷다가 쓸어질 뻔하고
한두번 실제 쓸어지기 까지 했으니..
결국, 한약방에 가서 계속 침을 맞기는 하여,
큰 고통은 대충 사라졌지만,
걷는 것이 여전히 힘들고,
오히려 고통의 나날로 보내고 있네요..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란 말이 있지요.
과한 것은 미치지 못한만 못하다고...
계획하에 천천히 하였어야 할 것을
그동안 게으름에 걷는 것조차 없던 내가
갑작스런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그나마 감사하게도 디스크 등 뼈에는 문제없으나,
근육이 놀랬나 봅니다..
내일부터 다시 체육관에 나가서 살살 운동하며
허리 및 무릎관절의 근육을 다져야겠어요.
나 역시 나이가 나이인만큼
섣불리 무리하게 힘들게 할 것이 아닌..
-미 동부 버지니아에서-
첫댓글 버지니아주 애틀란타에 저희 이모네가 살고 계세요.
얼마 전 퇴직한 친구 신랑이 서글이님과 같은 상황이었어요.
퇴직 후 일년이 지난 시점에 자기 몸 불어난 건 생각지 않고,
애먼 바지가 줄었다고 투정을 부렸답니다.
그 후 살 빼겠다고 산을 다니다가
서글이님과 똑 같은 현상으로 병원 치료 다닌 답니다.
과유불급이지요.
건강 해 지셔서 고국 오세요.~~~*
감사합니다.
아틀란타라면 버지니아 울동네에서 운전해서 8~9시간 가야하는 조지아주이겠지요.
나이들면 운동하는 것도 조심해서 해야 했거늘, 마음과는 달리 현 체력이 받쳐주지 못한데....쩝~~
@서글이 아. 그러네요.편지 보내 본지 오래되어서 조지아주를 버지니아주로 착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커쇼 미국에 산지 30년 가까이 사는데, 버지니아주를 벗어나 가본적 별로 없이 살고 있어요.
아틀란타가 20년전 새로이 부흥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하였는데, 저는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이참에 이모님 뵈러 미국여행 계획해 보심이?
아틀란타, 미국 수도 워싱턴 디시(그 옆 버지니아), 뉴욕, 보스톤, 나이아가라 폭포를 도는 미동부지역 관광코스를 추천합니다.ㅎ
네 자기 몸에 맞는 거 추천 합니다.
네.. 운동도 조심해서 천천히 해야겠죠. 감사합니다.
무릎이 한번 그렇게 되어 여름내 고생하고 신경외과 정형외과 안 가 본데가 없었지요 결국 연골 손상이라 결론 내리고 연골 주사에 붓기 빼기 물 찬거 약으로 말리기 지금까지 했지요 보호대 차고 다닙니다 살살~ 계단은 가급적 피합니다
한 번 다치니 영 회복 안되네요
서글이님 얼릉 쾌차하시길요~
감사합니다.
저의 집안 남자들이 무릎이 좋지 않아요.
형님은 양쪽 무릎을 다 수술해야했을 정도로.. 운동도 조심해서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