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억지로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대학생입니다.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성격이라 모임에 나가도 별로 존재감이 없고요.제 이런 성격을 바꾸고 싶어하는것은 아닙니다.그런데 이대로 대학을 다니면 졸업장은 받겠지만 친한 친구, 아는 선,후배 하나 없이 졸업할것 같습니다.지금이야 수업이 있으니 만나고 얘기도 하지만 대학 졸업하면 절대 안만날것 같거든요. 사람만나는게 싫지만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선,후배,동기들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그 사람들이 도움이 될 지 모르니까요. 억지로라도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과 안면을 트고 친한척 해야할까요?
그런 생각으로 억지로 나가봐야, 당신을 좋아할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과 친하게 지낼 사람도 없고, 앞으로사회생활하는데 결정적인 중요한 순간에 당신을 도와줄 진정한 친구 만들어짖 않습니다.
인간을 사귀는 기본 목적이 '언제 그 사람이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이상, 당신 주위에는 당신과 똑같이 당신을 언제 이용하려는 사람들 뿐입니다.
당신이 후일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면, 지금 세상 어딘가에 당신의 힘이 필요하고, 당신이 누군가 도와줘야 할 사람을 찾으세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선하고, 곧고, 좋은 사람이고, 항상 누군가를 돕고 살았다면 당신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분명 누군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고, 당신에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것입니다.
내가 도움이 필요하면 누군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내가 외로우면, 세상 구석진곳에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찾아가 위로해주면 됩니다.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이 진실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당신들이 외로운 이유입니다.
Re: 대한민국......어느 한 애니메이션 감독 지망생의 제가 이 카운셀링을 하면서 굶어죽을까봐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꽤나 많다는걸 알고 퍽 놀랐습니다. 여러분들은 대체 몇일이나 굶어봤습니까? 다른건 몰라도, 이젠 굶어죽을 걱정은 안해도 되는 시대 아닙니까? 아직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굶을까 걱정한다는 것은 의식수준이 이디오피아 난민 어린이 수준입니다 (이디오피아국민들 이런 비유해서 죄송합니다) 행여나, 이런 꿈을 좇다가는 곪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밥벌래, 월급노예로 살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굶을까봐 걱정되면 부모님말씀대로 공무원준비하시고, 구청에서 민원인들 신경질이나 받으면서 평생 안정적인 철밥통에 만족하며 사세요. 애니메이션은 무슨, 얼어죽을, 굶어죽을. 당신이 그렇게 갈팡질팡 아무런 확신도, 야망도, 신념도 없이 에니메이션을 한다면 한종대가 아니라 지브리 스튜디오에 특채로 들어간다해도 훌륭한 에니메이션 아티스트가 될수 없습니다. 인간을 만들어 주고, 예술가를 만들어주고, 작품을 낳게 해주는 것은 그 어떤 학교도 아닙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제 마음속의 신념과 노력이지요.
돈벌어서 40살쯤되서 경제적으로 여유있으면 그때 하면 어떻겠냐고요? 좋지요. 멋진 계획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살아온 40년은 대체 어떤 인생이었을까요? 그 40년을 살아오면서 당신은 훌륭한 인격과 좋은 정서와 존경받을만한 철학과 열린 사고방식과 타인에게까지 감동을 줄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해있을까요? 40이되면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질수는 있다고 자신하겠지만, 저렇게 하나의 예술가로서의 인격은 장담할수 있습니까? 예술은 돈과 시간만 있으면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입니까? 아니면 좋은 학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꿈은,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돈만 풍족하면 다 이룰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입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싹수부터 글러먹은 사람이고, 그렇기때문에 당신에게는 아무리 돈과 시간을 많이 주어도 당신은 좋은 에니메이션을 만들 수 없습니다. 왜냐면 당신은 훌륭한 에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전혀 모르기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당신은 계속 엉뚱한 목표만 좇고, 좌절할때마다 남핑계, 주변 핑계를 댈것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그림 그릴 공간이 없다고요? 저는 지금 나이 마흔에 매주 한장씩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제가 그림 그리는 공간은 지하실에 가로 2미터도 안되는 작은 벽입니다. 그 바로 옆에는 싱크대가 있지요. 공간이 좁아서 두게가 있는 캔버스는 엄두도 못냅니다. 그래서 항상 종이에 그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랍니까. 캔버스가 없으면 종이에 그리고 물감이 없으면 볼펜으로 그리고, 볼펜도 없으면 탁자에 엎질러진 물을 손가락을 붓삼아 그릴 수도 있습니다.그림을 진정으로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그렇게 그립니다. 지금 당신의 집에 그림 그릴 공간이 없다고 말하는 당신에게는 영원히 그림 그릴 공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집안에 노트한권 펼 공간도 없단 말입니까? 그림그릴 공간이 없다는 당신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지요.
당신은 실패를 준비하는 인간형입니다. 언제나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말할 핑계거리만 매일매일 수집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온통 당신이 실패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의 모음입니다. 먼 미래에 실패자일 당신은 수많은 핑계를 재산으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부모때문에, 망할놈의 그 노량진 미술학원때문에, 입시제도때문에, 그리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핑계의 스케일도 커져서 한국의 문화수준때문에, 획일화 풍토때문에, 낙후된 에니메이션 업계때문에, 시대를 잘못 타고 났기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결국은 에니메이션의 에자도 못하고 평범한 공무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어느날 어느 술집에서 그렇게 넋두리나 할 것입니다.
당신이 정말 먼 미래에 미야자키 하야오를 무색케 할 아티스트라면, 세계최고가 될 인재라면, 저 위에 써놓은 써런 소리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설마 세계최고의 에니메이션 감독이 될 인재가 재수시절에 노량진 학원 한번 잘못다녀서, 부모가 공무원하라고 해서, 혹은 굶어 죽을까봐 걱정되서 마흔까지 돈벌다가, 그러다가 그만 평범한 인간이 되버리고 마는 일도 있을까요? 미래의 세계최고를 꿈꾼다면, 오늘 스무살의 고민과 정신세계와 사고방식도 세계최고의 젊은이라 여겨질 정도가 되야 마땅한것 아닙니까? 당신이 진정 미래에 세계최고의 인물을 꿈꾼다면, 지금은 세계최고의 젊은이라는 의식을 가져야합니다. 세계최고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고민상담도 세계최고의 젊은이의 고민을 털어놓으세요. 덕분에 나도 세계최고의 카운셀러가 되봅시다.좀.
오늘 나는 당신에게 실랄한 비판은 주지만, 훌륭한 에니메이터가 될수 있는 조언은 한마디도 안 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그동안 에니메이터를 꿈꾸며 공부하는 틈틈히 노트에 볼펜이나 샤프로 그린 그림이 5,000장정도 되는데, 이런것도 나중에 에니메이션을 하려는 저에게 도움이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해온다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나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동원해서 당신을 도우려고 할것입니다. 그런게 없다면, 역시 당신은 굶을까 걱정하는게 정당합니다. 지금의 당신이 이 상태대로 에니메이션을 하면 당신은 굶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조언입니다.
Re: 저어. 혼 좀 내주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중학교땐 놀았으나. 가까스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와선 공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결심도 있고. 가난한 집안의 가장이라 보이지 않는 무게가 어깨를 누른 것도 공부하려는 동기 중 하나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성적은 공부를 하니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은 채워지질 않습니다. 머릿속으론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신이 보이는데. 몸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노력하면 할 수 있을텐데. 저도 몰두해서 공부해보고 싶답니다. 카운셀링들을 읽고 뭔가 느낀게 있어서
요즘은 운동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겁니까? 개인적으론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노력하고 싶은데도 몸이 따라오질 못합니다. 왜 이럴까요. 의지가 부족한 것일까요?
혼을 내주세요. 정신이 바짝들어. 어디 성공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잘하고 있는 겁니다. 급하게, 갑자기 너무 열심히 사는 인간으로 변하려고 하지말고, 가늘고 긴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차곡차곡 실천해나간다고 생각하세요.
흔히들, 담배를 끊는다고 결심했던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오늘부터 끊는다. 다신 안핀다. 절대 안핀다"라고 과도하게 다짐하게때문에 더 조바심이 나고 답답하고 뭔가 커다란 결핍증에 시달려서 결국 다시 담배를 피우고야 마는 것입니다. 오히려, "담배를 한달만 쉬자" 혹은, "다섯가치만 줄이자"라고 결심한 사람은 그 계획은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결국 담배를 완전히 끊는데도성공합니다.
자신에게 오늘의 불안을 위로하기 위해서 과도한 결심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결심은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납니다. 거창한 결심말고, 오늘부터 컴퓨터 게임대신 운동으로 오락을 대신한다. 교과서 외의 다른 교양 책은 한달에 한권만 본다. (원래는 한권도 안봤지만) 이런 식으로 조바심나지 않는 결심으로 천천히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나가세요.
Re: 컴플렉스...
대체, '그림그리면 가난하다'라는 선입견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아직까지도 그런 소리들을 하고 있답니까? 요즘은 귀만 열면 들리는 소리가 '세대차이'라는 말인데, 대체 무슨 세대차이가 있다는건지 믿을 수가 없군요. 가난하게 고생할까봐 그림그리는걸 반대하는 부모는 옛날 사람이라 그렇다고 쳐도, 21세기에 20대 청년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아들까지도 그런 생각으로 걱정을 하고 있으니 과연 세대차이란게 진짜 있기나 한것입니까?
당신은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게 차라리 다행입니다.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앞으로 뭘해서 돈을 벌겠습니까. 세상은 자본주의로 탄탄하게 무장되어 있고, 이제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서 집안을 일으키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은 먼 환상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가 뭡니까, 자본이 있어야한다는 뜻 아닙니까. 그럼 가난한 집 장남이라는 당신은 무슨 자본으로 돈을 벌것입니까? 자본이 없으면, 자본가가 없는 능력을 가져야지요.
제가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그림그리면 배고프겠지 하는, 제가 30년전에 어른들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며 그림그리기를 만류하던 그 소리를 지금도 하고 있는걸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대체 이나라의 문화수준은, 이나라 국민의 의식 수준은 30년이 넘게 하나도 변하질 않는군요.
당신이 그림그리면 배고프겠지 싶어서 그림을 포기하고 차라리 시시하고 개성없는 회사원을 선택하듯이 우리나라의 경제도 문화도 그런 식입니다. 그래서 점점 국가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구요. 산업계에선 이미 오래전에 "디자인 혁명이 필요하다"라는 경고가 몇번이나 강조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제품의 기술은 선진 경쟁국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결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이유가 디자인이 낙후되어서 그렇다는 사실입니다. 왜 디자인이 낙후되겠습니까? 훌륭한 디자이너가 없고, 디자인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식구조가 만연해있고, 그림그리면 굶는다는 의식때문에 미술을 기피하기때문입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제발 이제 그림그리면, 음악하면, 예술하면 배고프지요. 이딴 소리좀 집어치워주세요. 정작 걱정되는것은 그런 소리하는 무식한 의식수준입니다. 얼마나 책을 안읽고, 예술에 무지하고, 세계경제에 둔감하고, 세상 변하는 것에 눈멀어있으면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한답니까. 영화 한편이 벌어들이는 돈을 보면서도 그런 소리를 하십니까.
물론 예술계통이 일반적인 직업보다는 훨씬 힘들고, 편차가 심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지요. 직업중에 디자이너, 화가, 작곡가, 작가, 연출가, 이런 사람들만큼 부가가치 높은 직업이 있습니까? 아마 변호사정도 밖에 없을 것입니다. 유능한 변호사가 되는 것에 비하면 유명한 예술가가 되는 것도 그렇게 힘든 일만은 아닙니다.
물려받은 자본 한푼 없는 당신이 잘살고 싶다면 가장 부가가치 높은 일에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침 그림에 열정이 있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디서 줏어 즐은 이상한 옛날 고리짝 얘기에 집착하고 징징대지말고, 스스로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제 꿈을 찾아가세요.
Re: 제가 만만한가 봐요
멋있고, 만만찮은 선망의 대상이 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세웁시다. 지금의 어려운 현실에 집착할수록 더 주눅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실에 집착하면 세계가 작아집니다. 주변의 몇몇 친구들과 학교, 동네정도 범위가 고민의 전부가 되지요. 그러면 큰 사람이 될수 없고, 계속 그정도 범위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소인배가 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평생 만만하고 별볼일 없는 인간 취급을 받겠지요.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은 그냥 그렇게 살게 냅두세요. 좀 괴롭겠지만, 어차피 그들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평생을 같이 지낼 운명의 동료들도 아닙니다. 기껏해야 1년이나, 아님 2년정도 눈에 띄이고 걸리적거리는 존재들일 뿐이지요. 당신에게는 그보다 훨~~~씬 많은 새날들이 지급될것입니다. 그 새날들에는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 날것이고 늘 당신을 새로이 볼것이고, 그때그때 경우에 따라서 당신을 무시하거나 존경하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겠지요. 그 많은 날들을 생각하며 자신을 가꾸어나가야합니다. 지금의 자그마한 동네, 학급의 또래들의 따돌림정도로 좌절하고 주눅들면 유치한겁니다. 물론 마음의 상처는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그럴수록, 두고봐라 나는 몇년후에 너희들이 만나기도 힘든 다른 존재가 되어있을 것이다. 라고 다짐하고, 그런 날들을 위해서 공부하고, 책읽고, 운동하고, 자신의 카리스마를 쌓는 일에 더 투자하세요. 무시당할수록 자신을 더 가꾸고, 따돌림 당할 수록 자신을 적극적으로 사랑하세요. 비관하고 좌절하여 울면서 시간을 낭비하면서 점점 더 못난이로 만들지 말고 따돌려져 혼자 있는 시간에 자신을 까꾸는 바쁘고 부지런한 시간들을 보내세요. 오늘을 그렇게 혼자 바쁘게 보내고, 내일, 미래에, 더 많은 인생을 무시못할 멋쟁이로 인생을 누리도록하세요.
자신의 성격은 계속 개선해 나가고 더 폭넓게 정서를 키워나가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단, 더 크게, 멀리 내다보면서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생활화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남모르는 자신감이 얼굴에 깃든 아이가 되어 있을 것이고,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이 당신을 만만하게 대하지 못하것이며, 어느새부터인가는 서로 친하게 지내려 할것입니다. 자신감은 그렇게 생기는 것입니다. 카리스마란, 남을 억압하는 힘이 아니라, 어쩐지 무시하지 못하겠는 지적능력에 대한 것입니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무조건 친구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없습니다. 그보다 자신을 더 멋있는 인간으로 만드세요. 차곡차곡. 시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정성들여, 3년후에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킹카가 된다. 그런 목표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을 사랑하는 계획을 세우세요. 그러다보면 남들도 나를 사랑하는 날이 옵니다.
Re: 선택의 기로에서 느끼는 인생의 무게
문과체질이니 이과 체질이니 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심장도감만 봐도 가슴이 뛰었다는 소리는, 지금 이곳에 '전 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들으면 부러워 죽겠을, 소중한 열정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한번의 실패를 맛보았고, 고달픈 재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의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으로 해야할 난관들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슬슬 깨닫기 시작한것입니다. 그리고는 이제 꾀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난 원래 저 산을 너무 사랑했어. 난 기어이 저 산의 정상에 오르고 말거야. 이렇게 큰소리 치고 올랐다가, 의외로 산세가 험하고 힘들고 고달파 지니까 슬그머니 "이산이 아닌가벼..." 그러는 심리와 같습니다.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문과체질, 이과체질 개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제가 아는 의사들중 많은 사람들이 예술 계통에 각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창작하는 수준도 보통이상이고요. 그사람들은 뭐 이과체질과 문과체질을 다 겸비해서가 아니라, 한가지 자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목적도 쉽게 달성할수 있는 것일 뿐입니다.
슬슬 나약해지는 재수생의 꿈이 멀어져가는게 보입니다. 정신차리고, 심장전문의가 되겠다는 그 꿈을 꼭 이루세요. 설령, 당신이 다른 쪽에 재능이 더 있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의대는 합격해서 자신의 노력과 열정과 목표에 대한 승부근성을 증명한 후에 다른일에 또 도전하세요. 그때는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도 어떤 일로 진로를 바꿔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자신만만할것입니다.
명심하세요. 지금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회의는 인생을 쉽게 살고싶어서 지금의 고달픔을 회피하고 다른 방도를 찾아보려는 꾀를 부리는겁니다. 3년을 지배한 확신이 어떻게 재수생활 몇달만에 뒤집어집니까. 속지마세요.
Re: 다른 꿈을 어져져?
안녕하십니까 23살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고 생각하는 청년입니다 형님의 많은 글들 읽고 느낀점도 많고 조금 바쁜 일과속에 책대신에 마음의 양식을 얻고 있습니다, 형님 말대로 옹달샘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짧은 카운셀링 하나하나에 성의 있게 답해주시는거 항상 감사히 생각합니다. 여기도 형님이 쓰신 그롤부터 도움 받는 청년 하나가 있으니까여 힘들때는 푹쉬시고 대신 오래오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 한번 꼭 카운셀링 받았음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는 꿈도 있고 지금생활 하나 하나가 그 꿈에 수렴 될수 있도록 나름대로 보람차고 활기 있게 생활합니다. 저는 공대생인데여 박사학위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방끈 길게 공부 하렵니다 학력이 아무 필요 없다고 말씀 하시지만 공부나름 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요즘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공부 잘하고 거기서 의미도 찾으면서 사람도 많이 사귀고 책도 틈틈히 읽고 열심히 사는것 같은데여 마음 한구속에 숨겨진 꿈이 있습니다. 요즘 그 꿈이 자꾸 자신을 속이지 말라고 꿈을 배신 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로 ‘축구선수’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느게 아니라 축구로 조금이라도 돈벌어 먹는 사람들 정말 멋집니다 나중에 후회하기가 싫습니다 40, 50먹어서 그때 축구선수 했을 으도 있겠지 ,, 이런 회상& 후회 절대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브라질로 갈 계획입니다 아 축구는 좀 하겠구나 생각 하시겠지만 저희 과 대표 축구팀 득점왕입니다. 따로 축구 배워 본적 절대 없습니다 방학때 돈 모아서 이번 겨울에 브라질 축구유학 다녀오렵니다 2달정도로여 밑에서 다 때려치고 세계여행 간다고 하신분을 현실도피 하지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신거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꿈은 나이가 어릴때 만 할수있는데여 궁금한게 저는 꿈을 위해 노력할 시기 입니다 축구선수의 꿈을 그냥 노는것으로 치부해버리고 공부에 전념 해야 할까여? 아,, 이것만큼은 오랬동안 생각에 생각을 해봤는데 답이 못내리겠습니다
인생의 경험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SOS.. 축구선수로 새출발하기에는 23살이라는 나이가 정말 먹을 만큼 먹은 나이겠네요. 그래도 님의 글에서는 분명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현실도피성이 아니라, 23살도 늦었지만 더 늦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있군요. 브라질로 가세요. 2달도 좋고 2년도 좋습니다. 학교 다니다가 군대도 3년 가까이 다녀오기도 하는데요 뭐. 자신의 가슴속에 어떤 열정이 꿈틀거릴때, 과감하게 실천해 볼수 있는 나이가 20대 아닙니까. 40대 김과장님이 어느날 나 축구할래 그러면서 브라질로 갈수야 없지않습니까.
당신이 축구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또 프로선수까지 꿈꾸기에 어느정도 실력이 있고, 얼마나 노력을 할수 있는지, 몸소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한 3년 축구에만 미쳐 살다가, 다시 지금 하던 공부로 돌아온다고 해도 그 3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평생을 두고 당신에게 강한 에너지를 넣어주는 소중한 시간들로 뼛속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을 걱정스럽게 하는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영원히 따라다니는 것들입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들은 나이들어가면서 천천히 해도 충분합니다. 지금은, 당신의 마음이 온통 가 있는 그곳. 그것이 축구라면 그것에 모든 것을 여한없이 불사르라 응원합니다. '여한없이'!
Re: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형태님. 뭐라고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살아가는데 목표를 잃어버렸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대부분 빠지는 함정에 홀딱 빠져서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고 나니 다음 목표를 잃어버렸습니다.
설상가상 학교에 대한 실망감도 지독해서 괜히 시스템과 교수님 탓을 하면서 한심한 모습으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습니다.
-목표를잃어버렸다면, 예전엔 있었다는 말이네요. 그럼 기억을 더듬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사실, 어쩌면 목표를 잃어버린게 아니라 없었는지도 모르지요. 가장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는 목표는 '대학입학'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대학에 들어왔으니 그 다음 목표가 없는 것이겠지요. 대학에 와서 실망하는 것도, 자신의 원대한 목표에 대학교육이 부합하지 못해서 실망한것이 아니라, 대학만 오면 신나고 행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줄알았는데 아무런 목표가 없으니 허전함과 허탈감만 가득하기때문에 실망스러운 것이겠지요. 깊이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잃어버린 당신의 인생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되고 싶은 먼 미래의 모습은 있습니다만, 무의식적으로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 먼 미래가 아니라, 타성적으로 설정한 미래의 꿈이 아닌지 반문해보세요. 노력과 기나긴 준비를 거쳐서 도달해야하는 구체적인 미래입니까?
워낙 천성이 고집쟁이에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성격 탓과 더 불어 2년 반동안 늘어버린 것은 자기합리화밖에 없어서 지금 현 재 상황을 돌파하려고 해도 이 선택이 맞는 건지, 아니면 또 자
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건지 갈피가 서지 않습니다.
-'천성이 그렇다'라고 말하면 다 이해해줘야할것만 같군요. 천성적으로 남의 말 듣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자기합리화는 완전하게 되어있나요? 어떻게 합리화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할수 있으면 합리화가 아니라 합리적인 것입니다. 합리화를 한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이란걸 인정하십시오. 자기합리화의 딜레마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게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핑계 저 핑계는 합리화가 아닙니다.
스스로가 한심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2년 반이나 버린 후에야 겨우 잘못을 인정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 가 없습니다.
- 겨우 2년 반 소비한 것가지고 뭘 그러십니까. 자기 인생길을 찾기 위해서 방황하는 시간은 25년이 걸려도 결코 짧지도, 헛되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2년반만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고 스스로 답답해하고 새로운 길을 찾고자 갈망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2년 반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더 간절해지기 위해서, 더 나은 것을 더 절박하게 갈구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헛되이 방황하고, 썩히고, 외롭고 허전하게 보내십시오. 갈증이 타오르고, 더이상 견디지 못해 문을 열고 세상을 뛰쳐 나갈때까지 꿈이없는 자의 고통의 시간들을 쓰디쓰게 온전히 겪으십시오. 깨달음만 얻을 수 있다면, 50년동안 벽만 바라보고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가슴속의 열망입니다. 헛된 시간을 보낼수록 가슴속에 열망을 키우십시오. 폭발할때까지 키우십시오.
휴학 중인데, 학교에 적응도 잘 못했었기 때문에 학교로는 끔찍 하게 돌아가기 싫어서 계속 학교에서 도망갈 방법만 아직도 생각
하는 자기 변명이 너무 싫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문제가 맞서고 싶은 용기를 갖고 싶은데 2년 반이 나 낭비해버리는 동안 몸과 마음에 붙은 게으름과 나태함이 정말 끈질깁니다. - '게으름과 나테함이 끈질깁니다'라는 문장은 말이 안됩니다. 게으름과 나태는 나의 의지이고 나의 선택이고 나의 행동인데, 그게 마치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에게 달라붙어있다는 듯이 말하는군요. 게으름은, '난 게으르다'라고 인정하고 반성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입니다. 당신이 게으른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당신을 부지런하게 만들어줄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부지런해야지.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지하지말고, 잃어버렸다는 그 목표를 찾으세요. 목표가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은 게으를 시간이 없습니다.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눈 앞에는 온통 깜깜하게 어둠 뿐입니다. 어떻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떻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바로잡을 수 있을지. 라는 불안감과 초조함에 밤에 잠도 못 잘 지경입니다.
- 불안하지요.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데도 향하고 있지 않은 젊음이 하루하루 낭비되어가는 데 어찌 맘 편하게 잠이 오겠습니까. 잠 못 이루는 젊음은 소중한 것입니다. 단, 아무것도 안하는 불안으로 잠못이루는 밤이 아니라, 할일은 많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잠못이루는 젊음이어야지요. 꿈은 멀고 발길은 더디어서 잠못이루는 밤이어야지요. 그리고, 젊음의 눈앞은 원래 깜깜한것입니다. 눈에 뵈는게 없어서 좌충우돌 겁없이 세상에 도전하는것이 젊음입니다. 눈앞이 깜깜하다고 무서워 웅크리고 있지말고, 눈에 뵈는게 없는 사람답게 마구 덤벼드세요.
저 좀 혼내주세요. 잘못됨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데끼! 찰싹찰싹!!
이대로 한심한 인간으로 평생을 살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낭비된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둔 제 자신이 무섭습니다.
두려움을 에너지삼아서 일어서세요. 뭘하든 지금보다는 가치있고, 지금보다는 기쁠거라는 믿음으로 몸을 움직이세요. 제발 쫌! 몸이 늘러붙으면 정신이 허약해집니다. 당신의 불안의 원천은 게으름입니다. 당장 눈앞의 목표를 찾기 어렵다면, 매일 조깅이라도 하세요. 매일매일 10Km씩 뛰세요. 너무나 단순한 방법이지만, 신기하게도 불안감은 사라지고, 게으름도 사라질겁니다. 인생은 복잡하지만, 인체는 단순합니다.
Re: 앞으로의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의 길일까요?
당신이 이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그것은 하루빨리 실천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하루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싶다면 당신은 이기적인 사람이겠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내 뜻대로 하기위해서는 그럴 '자격'이 있어야합니다. 자격도 없이 내맘대로 하고싶은대로만 한다면 이기주의 망나니일 뿐이죠.
당신이 하고 싶다는일을 보십시오.
"토익 900점이 아닌 정말 여행하는데 필요해서 어학을 익히고, 당장 하고 싶을 일을 생각하니 권투를 배우고 싶고, 기타를 배우고 싶고(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꼭 쳐주고 싶어요), 요리도 배우고 싶어요.(이제는 집에 들어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저 자신을 돌아볼려면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춤도 배우고 싶어요. 운전면허도 따고 오토바이도 몰고싶어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희망이 생기는 듯 합니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것들로만 24시간을 채우고 싶어요."
힘든일 하나도 없습니다. 다 즐거운 일뿐이지요. 다 노는 것뿐입니다. 누군들 이렇게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혹시, 지난 나의 카운셀링을 보고 '진정한 내 꿈을 찾는 것'과 '맘대로 사는 것'을 혼동하는 것 아닙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당신을 위해 희생한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을 증명해보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증명은 자기 자신에게도 유효합니다.
당신은 일단 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십시오. 그리고, 공무원 시험도 붙으십시오. 거기까지 해서 자신을 증명한 후에, 세계여행도 떠나고, 뭐 기타등등 맘대로 살고 싶은대로 사십시오. 그렇지 않는다면 당신의 여행은 현실도피일 뿐입니다. 만약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 하는 일은 낚시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회사도 안나가고 돈버는 일도 다 집어치우고 난 오로지 내 인생을 진실하게 살기위해서 낚시만 할거다.' 이것이 꿈을 이룬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세계여행을 가기 위해서 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여행을 가기위해서 공무원시험에 붙어야합니다. 당신 눈앞의 그 일들은, 누구나 할수있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그 일이 한심하고 가치가 없는게 아니라, 그것조차도 못하는 당신이라면 당신이 한심하고 가치가 없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 시험에 꼭 붙어서, 가족들에게, 당신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그런 시험따위는 얼마든지 붙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란걸 확인시켜드린 후에, 잠시 인생공부삼아 세계여행좀 다녀올께요. 라고 말해야 부모님도 납득이 가겠지요. 지금 그 상태에서 학교 때려치우고, 공무원시험이고 뭐고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없이 내 꿈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나겠어요.라고 한다면, 당신 부모님께서는 대체 그런 헛바람을 불어넣은게 어떤 놈이냐고 물을 겁니다. 당신은 내 카운셀링 보고 그런 생각 했다고 말한다면 당신 부모님들은 날 죽이려고 할겁니다. 제발, 날 좀 살려주시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내앞에 주어진 현실을 기꺼이 모두 다 해치우는 자. 이것이 진정으로, 자기 꿈을 실현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Re: 나라는 인간..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성격을 내가 말해보면 우선 나보다 잘난사람이랑있으면 기가 팍죽어버린다. 그리고 나를 무시 하는 사람이랑 같이있으면 기가 팍 죽어버린다 여러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하지만 편안하거나 나를존중하는 사람이있으면 편안해지면서 안정감을 느낀다..대화도 잘된다. 하지만 나보다 위에있는 사람을 보면 기가 죽어서 말도안나오고 그냥 불안정하다. 나보다 아래고 나보다 위를 결정짓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보같다. 나혼자 사람사람마다..수준을 정하면서..저 사람은 내하 고 놀수있는정도의 수준이군.. 저사람은 내보다 수준이 높네 그리고 저사람은 내보다 아래에 있으니까 무시해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화할때도...나 정도의 수준이면 편안하게 말하고 내보다 아래면..무시하는듯한 말투로 말하고 내보다 위이면..벌벌 떨면서...그 사람이 하는 대답에 어떤 말을 해줘야. 내가 좀더 수준이 높게 보일까 생각하면서....대화가 안된다.. 이런 현상이 내한테 왜 나타나는걸까 ?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가 왜 이렇게 열등감을 느끼는지 모르겠다.....나 스스로 나자신의 한계를 설정한다....그리고 그것에 굴복한다. 이 모든것이 안좋은 일이란건 안다.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노력은 한다...하지만 다른 시선들 때문에 눈치본다고 또다시 나 자신에게 줄을 긋는다. 남들 시선도 무섭고.....지금 까지 이뤄논 친구관계도 무너질까 무섭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목표는 편안한 사람이 되는것이다..언제나 이야기 잘들어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하지만 지금은 이것의 반대다... 여러 친구들이 나하고 있는것을 불편해한다... 친하게 지내는 몇친구들 빼고는 다른 애들이랑 대화하기 넘힘들다 새친구 사귀기도 너무 힘들다....서러 만난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대화할 주제가 없어서 대화도 안된다...그리고 대화가 없으면..어색 해지고 그리고 친구는 날떠나고...... 안정감을 찻고 싶은데..그래야 좀더 좋은 사람이 될수있을꺼 같은 데..이렇게 글을 적다보니 나의 목표가 평범한 사람이되고 싶다는 것 같다...언제나 친구들한테...나는 절대로 평범하게 살지않을꺼다 나는 엘리트가 되겠다고 말하지만.노력은 안한다.그냥 그순간 나는 너희들하고는 달라 라고 주장하고 싶은것 같다.아니면 내가 너희들 위에있다는걸 부각시켜주기위해서 그러는걸까? 그리고 나와 성격이 비슷한 사람을 보면 안정을 찻는다.. 나말고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안정감을 찻는다. 내가 왜이렇게 소심해?을까? 어릴때는 정말 활발하고 그랬는데 정말 친한친구들이 모두 다른학교로 가면서 더 소심해진것 같다. 성격이 쾌할하고 재밌는 애들이 정말 제일 부럽다..어떻게 하면 저렇게 재밌었질수있는지 궁금하다....태어날때부터 타고난건가 아님 주위환경이 저렇게 만들었나..하고 생각한다...그러면서 왜 나는 이렇게 소심하게 태어난걸까하고 현실을 부정해버린다 정말 친구들이 나를 찻아와서 니하고 놀고 싶다....니하고 있으면 편하다....너 재밌다라는 소리를 듣고싶다..
이글은 제가 일기장에서 적은거 복사한거라....그냥 혼자 하는말 같죠..? 제가 형태님에게 물어보고 싶은것은...어떻게 이런 고민 을 떨쳐버리고.....제가 원하는 사람이 될수있는갑니다 누굴 만나든지 위, 동급, 아래 등급을 나누는 습성이 있다면 그걸 무조건 고치기는 힘드니까 효율적으로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일단, 가장 편하고 무난한건 '동급'이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다 동급으로 만들면 되는겁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잘난 것이 5가지 있다면 못난것도 5가지를 찾으세요. 이유와 기준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나보다 책은 많이 읽었는데 코가 나보다 못생겼군. 돈이 많아 보이는데, 목소리가 후지군. 얼굴은 나보다 잘생겼는데 이름이 좀 촌스럽군.,. 그래서 결국은 쌤쌤, 동점! 윈윈! 동급으로 만들어버리면 되겠네요. 사람은 서로 평등하게 여길때 가장 좋습니다.. 결례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리고 자신감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상담사례들이 있습니다. 어떻하면 자신감이 있는지,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인간이 되는지, 지나간 상담사례들을, 꼼꼼히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것도 힘들고 귀찮다면, 구제불능이라고 말해주랍니다.
결론만 압축해서 말씀해드리자면, 자신감이 없는 것은 '남모르는 자랑스러운 자신의 모습'이 없는 것이고, 재미가 없는 사람인 것은, 역시 '남모르게 혼자서도 재미있게 지내본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생각해보세요. '남모르는 자랑스러운 자신의 모습'이란 뭔지, 그리고 '남모르게 혼자서도 재미있게 지낸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Re: 21살 이후..
제가 21살이후 타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어요. 도저히 진정으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네여.
솔직히 한국에는 정말 친구가 많은데.. 이상하게 성인이돼고서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거 같아요. 나만 이런줄 알았더니.. 다른 사람도 그렇다구 하네요. 유학생활이 약간 심심해요. 친구를 어떻게 만들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가 점점 줄어 드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어릴때는, "고무줄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팔방 할사람 여기 붙어라" 해서, 엄지 손가락만 잡아도 그서으로 친구가 되는거였고,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이나 같은 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친구라 할수 있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생각이 깊어지고, 커뮤니케이션에 지치고, 간절해지고, 하고 있는 일이 전문성을 띠면서 친구라고 이름하며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은 확률상으로도 희박해집니다.
유학생활이면 더우기 친구가 간절하지요. 외롭습니까? 친구를 만들고 싶습니까?
지금 친구가 생기면 뭘 하고싶으세요? 이야기를 나누고, 여행을 가거나 영화를 같이보고, 같이 밥먹고, 엄살과, 푸념과, 불평을 서로 들어주고, 어려운 일을 서로 나눠해주기도 하고... 또 뭘 할수 있을까요? 한국에는 친구가 많다구요? 글쎄요. 미안하지만, 같이 '소비'하며 놀던 친구 아닌가요? 그런 친구를 '어릴적 친구'라고 하는겁니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새 친구가 필요할겁니다.
친구가 어떻게 생기냐면요, 멋진 사람이 되면 귀찮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자고 몰려듭니다.
어떻게 멋져지냐고요?
외로움을 탕진하지 말고, 에너지로 발화시켜서.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힘들고 외롭고 심심할수록,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그러는 사이, 멀리서 보는 님의 모습은 강렬하고, 매력있고,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될겁니다.
외로움과 친구는 별개입니다. 외로워서 친구를 만들려고 하면 더 외로워질겁니다. 지구상에는 인간이 50억이 넘게 살고 있지만, 그중 대부분은 '즐거운 사람'을 친구로 원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가 없는 것이겠죠.
님이 깊어지는 만큼, 같은 레벨의 깊이를 가진 사람이 자석에 끌리듯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지금 친구가 없는 이유는 님이 시시하기 때문입니다. 시시한 사람은, 다른 시시한 사람과 가까이 하기도 꺼리기 때문에 님과 비슷한 사람들은 아주 많지만, 모두들 친구가 없다고 그럴겁니다. 서로 친구가 되어주려고 하지 않으면서 친구가 없다고들 그럽니다. 서로 매력이 없는걸 알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가 아니라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은 젊음의 가장 집중도 높은 에너지란걸 아셔야합니다. 외로움만큼 사람을 깊이 사색하게 하고, 집중력있게 탐구하게 하고 강렬하게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재능을 길러주고, 사랑과, 자비와, 포용력과, 창조력을 키워 주는 힘도 없습니다. 그렇게 강렬한 에너지인 '외로움'을 적당한 친구 하나 만들어서 탕진하려 하지 마십시오.
유학생활이 주는 혜택은, 선진교육환경만이 아닙니다. 젊은 날의, 남부럽지 않은 외로움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60세쯤되어서도 진정한 친구라고 자랑할 만한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입니다.
대부분은 '한때 자주만나는 관계'에 불과합니다.
열심히 외로우세요.
Re: 어쩌죠?
말을 잘 하고 싶어요 남을 웃기고도 싶고요 물론 인기를 많이 많이 얻기 위해서입니다. 옛날엔 참 까불기도 잘했는데....
말을 잘하고 싶으면 일단
'검찰청철창살' 이 말을 혀가 꼬이지 않고 단번에 발음할수 있도록 항상 연습하세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음악도 많이 들으세요.
남을 웃기고 싶다면, 바보짓이나, 개그, 개인기 그런거 말고, 항상 남들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세요. 생각을 많이 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끝가지, 결론을 유추해낼때까지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사고방식을 가지면 나중에는 생각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사람과 대화할때 '남다른 각도에서 더 깊고 빠르게 생각한다'면 유머와 위트를 겸비한 사람이 될수있습니다.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면 남들을 웃기더라도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재치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인기도 많을겁니다.
Re: !
자, 이제 살길을 찾읍시다.
일단, 나이에 대한 강박을 버리세요. 나이 마흔에, 자신이 무슨 일을하고 어떤 뜻을 펼칠 것인지 정하겠다고 계획을 잡고, 39살까지 그 일이 뭔지 찾고 잘해낼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자유롭게 방황하세요. 방황은 공부입니다. 당당하게 방황하세요.
그리고, 남들과 달라지세요. 남들과 다르게 입고, 다르게 먹고, 다른걸 읽고, 다르게 생각하세요. 다른델 가보고, 그걸 남들보다 많이. 쉽지않지만, 학교에서 로봇트로 만든 뇌를 다시 유연하게 바꾸려면 껍데기를 벗겨내는 고통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리지 마세요. 젊은 날의 돈은 가장 천박한일로 벌도록하세요. 빨리 직업을 정하려고 애쓰지 말세요. 패스트푸드점이나, 청소부나. 뭐든 , 결국 돈으로 환산될때는 같아집니다. 돈버는 일에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란 말입니다. 마음을 돈에 쓰지 말란 말입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멋진 인간'이 될때까지 전진하십시오.
Re: 뭉기적 또는 게으름 퇴치법 조제
게으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건 아니죠. 게으름 때문에 약속을 못지킨다거나 기타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나쁜거지만, 나무늘보나 코알라가 해로운 동물이 아니듯 제 편한대로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게으른것도 평화롭고 좋습니다. 하지만 심심하겠죠?
하고싶은건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는것은 그냥 심심하니까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거지 정말 안하면 죽을것처럼 절박한것이 아니니까 안하는거죠. 그럼 뭐하러 합니까. 시간들고 돈들고, 피곤하게스리... 그래도 인생이 후지니까 뭔가 좀 해보겠다면 '목표'를 분명히 세우세요. 목표가 후지니까 할맘이 없는거죠. 맘은 있는 몸이안움직인다? 아닙니다. 몸이 안움직이면 맘이 없는겁니다.
예를들어 기타를 배우겠다! 하면 '기타를 잘치면 좋겠지'하는 추상적인 목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기타를 잘쳐서 진짜 멋진 인간이 돼서 여자들이 줄줄 따르게 만들테다. 뭐 그런 아주아주 유치할정도로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몸뚱이가 움직이는거죠. 원래 세상의 모든 위대한 기타리스트들은 단순히 여자를 꼬시려고 시작한것이 사실입니다.
원초적이고 분명하며 목적이 분명한 목표를 세우세요. 그럼 부지런해집니다.
Re: 이 복잡함은.
정말 '숨쉬기도 힘들다'는 말이 가슴을 찌르는군요. 아픕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누가 당신들을 이렇게 겁쟁이로 만들었나요? 마치 몸은없고 머리만 있는 인간들처럼,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결과를 예측해서 포기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하고 젊디 젊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나 고민하고....대체 왜 이렇게 됐습니까. 화가도 꿈꾸고 락커도 꿈꾸었다면 그걸 실천하지 못하게 누가 막았습니까? 왜 '직업적으로 성공할 자신없으면 시작도 하지말라'고 가르쳤습니까. 화가를 꿈꾸었다면 당장 용돈을 쪼개서 화구를 사세요. 요즘 세상좋아서 인터넷동호회 많으니 돈안들이고 배우기도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만이라도 그림 그려보세요. 그것도 못합니까? 화가로 성공하려는 계산도 집어치우고, 일주일에 그날 하루 두시간만큼은 난 화가다!. 하고 화가의 인생을 즐기세요. 그렇게 5년을 하고 10년을 하면요, 기적이 일어날겁니다. 미리말해주자면, 어떤 미대생도, 어떤 화가도 일주일에 그림 한점씩 매주 그려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어렵지도 않은데 아무도 안하죠. 그리고현실과 재능탓으로 예술가의 길은 너무나 멀다고 불평합니다. 화가가 되고싶으면 되고, 락커가 되고싶으면 당장하면 되는겁니다. 나원참, 왜 안하는건지 내가 오히려 이해를 못하겠다구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김수철씨는 아주 오래전 그이 나이 20대에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수철씨는 기타를 참 잘치시네요?." "네...남들 공부할때 기타만 쳤습니다. 그리고 남들 놀때 기타쳤고요.." 그정도로 하면 속칭 성공하고, 아니면 일주일에 하루씩 취미삼아 하면 얼마나 행복하고 우아한 인생입니까. 제발, 더이상 추상적인 고민과, 행동에 대한 두려움에 의한 소극적인 방식으로 머리쥐어뜯지 마세요. 땀을 흘리세요. 식물인간처럼 방안에서 그렇게 무기력과 공허함에 시들어가지말고 하루종일 탁구라도 쳐보세요. 탁구치면 뭐하나. 라고 생각부터 하면 절대로 탁구를 칠수 없듯이, 생각이 앞서면 죽을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염세주의자로 인생을 탕진하게됩니다.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됩니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젊은이의 특권입니다. 늦기전에 팍팍 누리세요. 지금 안누리면 나중에 적립되는거 아닙니다.
Re: 성격개조
들어보니 특별히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괴롭히는 성격은 아닌 것 같고, 단지 자신이 사람들과 평범하게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평범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바보짓은 없습니다. 성격이 좀 모나고, 너무 딱 부러지고, 혹은 너무 솔직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두리뭉실, 물에 물탄듯 뜨뜨미지근한 성격보다는 500배 좋은 것이니 너무 고민하지마시고, 자신을 다른사람에게 맞추려고 하지말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맞출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하세요. 제일 나쁜 성격은 평범한 성격입니다. 하루빨리 개조해야할 성격은 누구한테나 비위를 잘 맞추는 성격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옳은 말과 옳은 행동을 하세요. 설령 그런 행동과 성격이 남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해도, 그것은 성격탓이 아닙니다. 진실을 싫어하는 하이에나들의 불평일 뿐입니다. 우리 옛말에 모난돌이 정맞는다란 속담이 있죠. 그거 아주 나쁜 속담입니다. 요즘같은 개성시대는 저마다 모난 구석이 있어야 하고 뽀족하고 튀는 면이 있어야합니다. 우리사회는 호시탐탐 사람을 획일적으로 만들려고 못살게 굽니다. 그런 이유로 공연히 자신의 성격을 탓하게 되는겁니다. 강하고 능력있고 소신있고 신념에 찬 모난돌이 되세요.
Re: 카운셀링이 필요합니다...
평범한것만큼 끔찍한 것은 없지요. 맞습니다. 엔지니어가 되어 몇푼 월급받고, 자식 뒷바라지하고.. 그러다 늙고,... 회사원이나 엔지니어나 공무원이나... 대부분의 인생은 모두 평범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평범하지 않은 삶은 어떤 것일까요? 상대적으로, 연예인이나 예술가나 모험가나 여행가들은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겠지요.
하지만 인생의 특별함은 직업의 종류가 아닙니다.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에 의해서 건설되고 돌아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없다면 예술가도, 성직자도, 여행가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흔하디 흔한 직업에 종사하더라도 자기가 하는 일이 세상의 기초가 되고, 기둥이 되고, 원동력의 주체라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보다 더 가치있고 특별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직업에 대한 소신과 보람과 신념만이 평범한 직업의 소박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성실한 자동차 정비공 한사람의 신념과 노력이 바탕이 된 그의 일은, 어설픈 껍데기 예술가 100명의 작품보다 훨씬 고귀합니다.
진정한 특별함은, 평범함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왜들 그렇게 직업에 인생의 모든것을 걸고 있지요? 직업은 생애 최대의 목표일수도 있지만, 단순히 먹고살기위한 행위일수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5일, 약 40시간정도만 투자하는게 직업입니다. 진짜 인생은 그 나머지 시간에 있다는걸 명심하십시오.
자기의 직업이 아무리 평범한 것이라도 이세상의 기본축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한편, 진짜 내인생은 그 나머지 시간에서 찾을 줄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더 특별하고 화려한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위해 어떻게 노력해야하느냐고 묻는데, 노력은 '그냥 곧바로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것'입니다. 무슨 복잡한 계획이나, 요령이나,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공부해야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허리펴고 앉아서 공부하면 되는겁니다. 노력은,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해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활한 게으름'일 뿐입니다.
Re: 지금도 답변 해주시는거에여??
그렇게 이것저것 다 따지고, 유명해져야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그래야 성공한거라고 생각하고, 성공안할거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면, 디자인이니 미술작가니 그런 소리는 집어치우세요. 그거 가만 생각해보니 멋있어 보여서 해볼까 하는거지 작가가 뭔지, 디자이너가 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모르쟌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가치가 있는건지도 모르면서 어디서 그런게 멋있어 보였길레 앉아서 그런 상상만하고 있답니까.
산업디자이너, 좋지요. 화가, 멋지지요. 그러나, 살아서 빛을 보고 돈도 많이 벌고, 명예와 권위를 다 가지기위한 목적으로 그런 꿈을 꾸면 당신은 형편없는 실패자로 인생을 마감할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어떤 훌륭한 화가도, 돈을 많이 벌여야 겠다. 유명해져야겠다.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고, 그래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것을 떠나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꿈을 순수하게 달성했기에 명예와 부가 따른 것입니다. 때론 따르지 않을 수도 있고..... 죽고 난 다음에 따른 경우도 있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은 '스스로 행복했다'라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보기에 인기도 없고 돈도 못번 화가는 실패한 불행한 화가라고 생각하거나 죽고나서 인정받은 화가도 불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당신들'생각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알아주든 말든,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자기 길 가기에 바쁜, 그런 사람들의 삶입니다.
당신은, 어린 나이에 벌써 자신의 꿈을 돈과 명예와 사회적 성공을 조건으로 아주 더럽게 오염시켜놓고, 그 꿈을 가질까 말까 얄팍한 고민을 하고 있군요. 그런 당신이 화가가 된다면 당신의 그림은 공해입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그 그림은 아무리 겉보기에 아름다워도, 천하고 불경스러운 그림입니다. 당신은 그런 그림밖에 그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코 훌륭한 화가라는 인정을, 살아서도 죽어서도 받지 못하겠지요.
도대체, 그 젊디 젊은 머리속에, 모든일에 대해서 사회적 성공부터 가늠하고, 경제적 성취부터 보장되야 가치있는 꿈이라는 사고방식은 누가 심어주었습니까? 그리고,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은 누가 가르켜주었습니 까? 인생에 성공은 뭐고 실패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있나요? 돈을 많이 벌면 성공이고, 돈을 못벌면 실패입니까? 높은 자리에 앉고, 길가면 사람들이 알아보면 성공이고 아무리 자기 좋은 일 해도 남들이 인정안하면 실패한 인생입니까?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실패한 인생입니다. 뭘해도 실패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이 당신의 마음속에, 당신이 선택하고 즐기는 과정속에 있지않고 남들의 판단에 있기 때문에, 당신은 아무리 오르고 또 올라도 행복에 도달할수 없기때문입니다. 당신의 행복은 남들이 '너 행복하겠다.부럽다'라고 말해줄때 가능한데, 사람들은 당신이 돈을 더 많이 벌고, 더 높은 곳에 살수록, 그런 말은 더 안해줍니다. 그럼 당신은 더 기어올라가야겠지요. 그게 돈의 노예입니다. 돈의 노예는 한편으로는 사회적으로 국민소득을 올리는데에는기여를 할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의 인생은 슬프고 고단하기 때문에, 예술계통의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예술은, 사람이 돈을 초월해서 행복할수 있는 다른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돈을 버느라 지치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기쁨을 주어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예술가는 스스로 돈을 초월해서 행복을 느낄줄 알아야하고 창작활동에 있어서 돈과 명예를 목적으로 하지말아야합니다.
돈과, 명예와, 물질적 성취에서 벗어난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 돈이 없어도 행복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즐겁다,.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이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며 살겠다. - 이런 삶이 멋지고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디자이너가 되거나 화가가 되거나 시인이 되십시오. 예술가를 꿈꾸십시오. 그러나, '돈없이 어떻게 행복할수있어. 구질구질한 인생일 뿐이야'라고 생각든다면, 괜히 폼으로 '나 디자이너가 괜찮다 싶어, 아님 화가도 좀 멋져보여'이런 소리는 집어치우고 최연소 판매왕이라던가 그런걸 꿈꿔보시는게 더 적성에 맞겠습니다.
내말의 핵심이 뭔지 잘 아시겠죠?
Re: 인생상담부탁드립니다.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 해보세요. 패션디자이너라는걸 정말 좋아하기나 하는건지, 해보지않고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한 몇년 해보니 결국 적성에 안맞으면 또 어떻습니까. 젊은이가 한 시절을 자기가 원하던 일을 마음껏 해보았다는 것은 큰 경험을 남겨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패션디자이너로 성공하고 안하고 가 아니라, 한 시절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도전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은 분명히 당신에게 큰 성과를 줄것입니다. 그 경험을 해야만 당신은 나중에 다시 취직이 될수도 있고, 좋은데 시집도 갈 수있습니다. 왜냐면 당신은 여한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될것이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이 되어있으며, 원하던 일을 한계점까지 가본 사람이기때문에, 새로 취직을 하더라도 미련없이 그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다 관두고 시집을 가서 전업주부가 된다해도 그 생활에 아주 만족하는 행복한 주부가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사람은 세월이 흐를 수록 점점 더 어두워집니다. 나이들고 어두운 사람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나이제한을 두는 이유는 그것때문입니다. 어둡고 찌들린 사람이 올까봐 싫어하는 것이죠. 그러나 밝고, 자신있고, 컴플렉스가 없고 경험많은 사람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어디서나 환영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젊은 날에는 무엇이든 꿈꾸었던 길을 무작정 도전해볼 필요가 있는것입니다. 중요한것은, 다시말하지만, 어떤 일에 도전해서 성공하였느냐가 아니라, 젊은날을 자신의 꿈을 쫓는데 아낌없이 썼느냐 입니다. 젊음을 투자한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상황이 나아집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삼십대 넘어가서 생각해도 충분합니다.
부모님들 문제도 너무 얽메이지 마세요. 우리나라의 가족관계는 너무나 서로 희생적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인생을 다 희생하고, 자식도 그런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 자기인생을 설정하거나, 부모님 봉양하느라 일찍부터 돈벌이에 젊음을 허비하기일쑤입니다. 이런 희생적 관계는 마음으로는 고맙고 대견하고 숭고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가정에 아무런 발전도 없습니다. '서로 희생'이란게 결국 다 빠져죽자는것 아닙니까. 당신이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효도하고 싶다면 오히려 10년후로 효도를 미루세요. 지금 당신이 부모님을 위해서 희생한다면 밑빠진독에 물붓기입니다. 당신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돈벌기가 힘들어지고 지출은 더 많아질것입니다 10년후에, 20년후에, 20대에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않은것을 후회할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었겟지요.
인생에서 젊은날 5년정도는 제멋대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그래야만합니다.
Re: 어떻게 하면 찾을수 있을까요?.....
무섭긴 뭘, 솔직히 천천히 생각해봅시다. 뭐가 무서운지. 사회에 나오면 호랑이가 날뛰고 있답니까? 귀신이 우굴거리고 식인종이 달겨든답니까?
당신이 두려워하는것은, 당신이 살아가면서 응당 해야할 '노력'입니다. 얼마나 노력을 해야하는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게 무서운거죠. 그 노력이란 것은, 또 알고보면, '자기가 해야할 일'들입니다.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하기가 무섭다고 말한다면, 아무일도 안하고 싶다'란 이야기고, 아무일도 안하면 아무 기쁨도 없겠죠. 아무기쁨도, 아무 슬픔도 원하지 않는다. 그게 뭡니까. 살아있는 시체이군요.
세상, 알고보면 그렇게 무서울 것도 없고, 또 땀이란게 흘려보면 참, 살맛나는것입니다.
'힘든일도 하지 않았는데 힘들다'고 말하셨네요. 정답입니다. 힘든일을 하지 않아서 힘든것입니다. 24시간중 18시간정도 자본적 있나요? 정말 피곤합니다. 이틀정도만 그렇게 하면 입술이 다 부르트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쏟아집니다. 몇달동안 집안에만 있다가 밖에 나가 100미터만 뛰어보세요. 하루종일 노가다 하다가 막 쉬려고 들어온 사람하고 같이 뛰어도 더 지치고 더 힘들겁니다.
힘든일을 안하니까, 힘든것이고,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없으니까 내일이 무서운겁니다.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고, 무서운 일을 하세요. 그렇게 책상에 앉아 머리굴려봤자 아무런 답도 안나오고 멍청이가 될뿐입니다. 땀을흘리세요
자신감이란, '자신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란, '스스로에 대한 믿음'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다른 사람은 모르는, 자기만 아는 노력의 시간들입니다.
다시 정리해서 쉽게 말하면,
내 스스로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믿을수 있을때, 자신감이 생기는것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싶으면 그냥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Re: 학교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다..
남들때문에 자기 인생 망치는게 제일 바보짓입니다. 그 학교애들 지금은 당신에게 의미가 크게 작용하지만, 아무리 친했던 애들이라 해도 졸업하고 10년지나면 몇놈이나 연락하고 지낼지 모르는, 그냥 같은 학교니까 만나게 된, 그런 관계일 뿐입니다. 길고 긴 인생에서 그 학교에 다니는 기간은 고작 몇년인데, 무슨 포부가 작고 소심합니까. 걔네들 만나려고, 걔네들하고 놀려고 그 학교들어간게 아닌데, 왜 걔네들때문에 학교를 때려치웁니까. 바보.
혼자 밥먹는게 뭐가 가혹하고, 혼자 공부하는게 뭐가 또 그렇게 가혹하며 수업시간이 뭐 견뎌내는게 또 가혹하다는겁니까. 그냥 신경끄고 공부하면 될일을.
당신 대범해지지 않으면, 어느학교에 가거나 어느 사회에 가도 그렇게 혼자있게될지 몰라요.
차라리 지금 그 학교에서는 인간관계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자. 하고 자기 할일에 집중하고, 멋진 인간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세요.
중요한건, 남들때문에 내 인생 망치는거 그게 제일 바보짓이란겁니다. 오늘부터 당신이 먼저 전교생을 왕따시키고 혼자 멋진 인간되세요. 그리고 졸업하면 땡입니다. 네.
Re: 친구란 무엇일까요..??
친구라는 것에, 여러가지 등급이있겠지요.
그냥 동창, 동문 수준의 친구. 학교 가면 만나고 같이 수업받고 같이 밥먹고, 놀고, 또 직장 동료로서의 친구. 동문 친구와 비슷한 수준의 우정.
그리고 또, 자주 보진 않지만, 마음이 통하는 친구도있겠지요. 나이가 더 들면 그런 친구가 생깁니다. 뜸하게 연락하는데, 힘들거나 외로울때 터놓고 얘기하기 좋은 친구.
또, 같이 살자 같이 죽자 하는 친구도 있겠고요.
이 친구는 정말, 나의 둘도 없는 진정한 친구다. 라고 말할 만한 친구가 생기려면 40대 이후가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정도 나이면 별별 일을 같이 다 겪고 별 꼴 다보고도 서로 신뢰하고 서로 위안이 되준다면 참 좋은 치눅라고 할수 있겠지요.
지금은, 너무 의미를 깊게 두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겉으로만, 감정없이 대하라는게 아니라, 지금의 관계에 충실하는 정도로 만족하세요. 학교 친구면 학교생활에 대해서 같이 맘 맞게 활동하는데에 충분한 가치를 두고, 그정도의 교감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뭔가 더 깊고 짜릿한 우정이 있을것 같은데 없으니까 친구가 아닌가 생각하지말고,
혹은, 정말 마음이 끌리는데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나를 또 얼마나 생각하는지, 나는 이 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싶다면 함께 여행을 가보세요. 돈은 되도록 적게 가지고, 멀리 여행을 가세요. 유원지나 국립공원같은 관광지가 아니라 베낭메고한참 걷고, 고생좀 할만한 코스로...
대부분, 20대 전후반에서는 3박4일 여행에서 인간성 거의 다 드러납니다. -_-; 30대가 넘은 어른이면 좀 능구렁이 같은 사람들은 창피하게 그정도로 인간성 드러나지는 않지만, 20대 전후반에서는 집떠나와 열악한 환경에 나와본적이 별로 없어서 표정관리, 감정관리가 안되고, 어떤때에 내가 참아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 희생을 해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현명한 친구라면, 나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위해주는 친구라면 분명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친구들과 여행갈때, 조심하세요. 당신도 모르게 인간성 다 드러납니다. 평소보다, 훨씬더 많이 희생하고 양보하고, 당신 몫을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러면 당신은 주위 친구로 부터 참 좋은 친구라는 평을 듣게 될것입니다.
간접적으로 도움을 참 많이 받은 김형태님의 촌철살인 답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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