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5gx0okVzrI?si=k-hlUVMssFQyUO1c
Mauro Giuliani: Guitar Concerto No. 1, in A major, Op. 30 예페스 기타
이 음악은 현재 모 FM방송국 클래식 방송시간의 시그널 뮤직(Signal Music)으로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일 들으시는 친숙한 곡입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서는 항상 정해져 있는 극히 일부분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간과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서 오늘 이 아름다운 기타협주곡 전부를 감상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케스트라로 시작하는 이 음악의 서주 부분만 흔히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시그널 뮤직(Signal Music)으로만 들으셨던 분들 중에서는 이 음악이 기타협주곡인지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연주 시간이 10분 가까이나 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그 아름다운 매력이 끊이질 않습니다. 많이 들어보신 처음 시작 부분에 식상하셔서 감상을 멈추시면 이 곡의 진수를 놓치시는 것이니, 저의 권유를 받아 들이셔서 끝까지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품 해설]
마우로 줄리아니는 모렛티, 카룰리, 카르카시 등 이탈리아 악파 중 가장 유명했던 거장이다. 1781년 이태리 바리에서 태어난 마우로 줄리아니는 정식 음악교육으로 대위법과 첼로를 공부했으나, 곧 기타에 흥미를 가졌다. 독학으로 배웠지만, 단시일내 당대의 가장 탁월한 기타리스트가 될 정도로 기타라는 악기를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당시 이태리에서는 오페라가 성행했기 때문에 그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어, 유럽으로 연주여행을 다녔으며, 결국에는 음악의 중심부인 비엔나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었다. 거기서 그는 연주자와 작곡자로써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일련의 대 작곡가들 - 훔멜, 스포어, 디아벨리 등 - 중의 한사람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베토벤이 그를 위해 몇곡의 기타 소품을 작곡했으며, 그는 1813년 베토벤의 제 7 번 교향곡 초연시 첼로를 연주했었다. 러시아를 방문하고나서, 1819년 빈을 떠난 줄리아니는 나폴리로 돌아와 1829년 눈을 감았다. 당시 줄리아니의 죽음에 애도를 금치 못했던 어느 유명한 평론가가 다음과 같이 적고있다. "줄리아니가 울려주는 음색은 기타라는 악기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순수한 것이다. 그의 손에 기타가 쥐어지면 금방 음은 살아 움직이듯 느껴지거나 빛나며 혹은 흐느껴 운다. 그는 느린 악장의 아다지오를 같은 스타카토의 악기인 피아노와 틀리게 멋진 가락의 흐름으로 노래하며 화음을 교묘히 엮어 나간다. 물론 이러한 점은 기타라는 악기가 본래의 특성으로 갖고 있는 독특한 것인지도 모르나 다시금 줄리아니의 끊임없는 연구와 풍부한 열정으로 말미암아 그 특성을 충분히 나타냈던 것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줄리아니는 기타를 노래하도록 한 것이다."
줄리아니가 기타를 위해 남긴 작품은 아주 대단한 분량이어 200곡이 넘는다. 기타 독주곡, 기타 실내악곡, 그리고 3개의 협주곡 등이 그것이다.
19세기 초, 비엔나에서는 공공연주회가 뿌리깊이 정착이 되었기 때문에 연주자의 재능과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협주곡 연주가 큰 도구로 작용했었다. 줄리아니의 협주곡 A장조 op.30(비슷한 시기에 작곡한 3개의 협주곡 중 첫번째 작품)은 놀랄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대규모 관현악과 기타를 위해 작곡되어진 이 작품은 모차르트에 의해 정립된 3악장 구성의 고전적 형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본다면 아주 낭만적 요소를 지니 고 있으며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갖는 간결한 구성보다는 차라리 훔멜, 베버 및 롯시니에게서 느낄 수 있는 하모니와 멜로디를 구사하고 있다.
1808년 4월 3일 레두덴살 아카데미에서 줄리아니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A자오 op.30>이 초연되었다. 그는 작곡 뿐만 아니라 그날 기타로 직접 연주했다.
이 연주장에는 청중의 한 사람으로 베토벤이 있었다. 악성 역시 줄리아니 기타에 도취되어 열광했고 또 "기타는 그 자체가 작은 오케스트라이다"라고 극찬했다 한다.
음악평론가 구스타프 쉴링(Gustav shilling)은 그날 연주평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줄리아니는 매우 비상한 기타 테크닉을 지녔다. 그의 음색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었다. 아마 지금까지 활약하는 기타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거장일 것이다."
https://youtu.be/JIXIcZLviAM?si=i7LnIOe2LLWgek3B
Eren Sualp performing Mauro Giuliani Concerto for guitar and string orchestra op.30 파올로 페라라 지휘
작품구성
제1악장 Allegro maestoso A장조 4/4박자의 소나타 형식이다.
총 연주부분에서는 2개의 기본적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제1주제는 매우 상쾌하고 우아하며 제2주제는 서정미에 가득 차 있다. 다음 부가적인 장식음과 카덴자를 가지면서 기타에 의해 다듬어진다. 절정으로 치솟는 발전부와 함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뒤, 주요 주제가 다시 반복된다.
제2악장 Andantino 3/4박자 e단조
어딘지 모르게 서글픈 낭만이 서려있다. 마치 실연의 노래같이... 시실리아노풍의 리듬을 내포하면서 영감적인 로만자로 돌입한다.
제3악장 Polonaise A장조 3/4박자로 폴로네이즈풍이다.
자유로운 론도형태를 이루는 폴로네에즈이다. 활기띤 즐거움과 리드미컬한 박력감을 느낄 수 있다. 기타의 발달한 멜로디가 일품이며, 아르페지오 역시 마찬가지이다.
Mauro Giuliani Italy Volona, 1781 - 1829
줄리아니는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나 후에 기타로 옮겨, 20세 때에는 이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각광을 받았으며, 유럽 각지를 순회 연주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1807년부터는 비엔나에 정착하여 작곡과 교수 생활에 전념하였다. 철저한 단음악 수법과 메카닉할 정도로 질서정연한 형식미를 갖춘 줄리아니는 소르와 쌍벽을 이루는 고전파의 대가로서, 소르의 우아하고 명쾌한 대위법적인 악풍에 비해서 줄리아니는 호탕하고 직선적이며 장엄한 음량의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천부적인 작곡가였다.
자료출처: 참마음 참이웃(이영수 수채화 갤러리)
https://youtu.be/9VnAE2iCXwU?si=0ACcI_CMYRtM5sis
Mauro Giuliani - Guitar concerto Op.30 in A major, Cristobal Sel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