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華蓋)가 공망(空亡)을 맞았으니 출가지승(出家之僧)이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편인 | 일간 | 정관 | 식신 | 六 神 |
丙 | 戊 | 乙 | 庚 | 天 干 |
辰 | 戌 | 酉 | 午 | 地 支 |
비견 | 비견 | 상관 | 정인 | 六 神 |
| 화개공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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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살 |
▶ 사/주/풀/이
이 명조는 무재(無財) 사주인데 을목(乙木)은 정관(正官)으로 을경합반(乙庚合絆)이 되었으니 재관(財官)이 소실(消失)이 된 사주입니다. 사주중에서 재관(財官)이 없다는 말은 세상에 물욕(物慾)이 있을 수가 없으므로 속가(俗家)와 인연이 없다고 보았는데 특히 술토(戌土)가 화개(華蓋) 공망(空亡)을 맞게 되면 승도(僧道)와 인연이 깊다고 하였는데 고로 이 명조는 분명하게도 출가지승(出家之僧)의 명(命)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무토(戊土)일간은 전적으로 병화(丙火)에 의지해야 합니다. 병화(丙火)가 태양이니 곧 하늘의 제왕(帝王)인지라, 노을은 태양에 의지하는 연고로 그 삶의 종속(從屬)이 있게 되는 까닭입니다. 이것을 차일이현(借日以現)라 하였는데 노을이란 그 형태가 없으므로 태양을 빌려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고로 노을은 태양을 떠나 그 존재가 없는 것이니 병화(丙火)는 인수(印綬)가 되었으므로 이 사주의 주인공은 대학자, 종교, 철학 등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재관(財官)이 없는 까닭에 물욕(物慾)이 없는 순수한 학문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욕(物慾)을 떠나 종교인, 학자등의 순수한 길을 가다보면 반드시 늦지 않아 진중(辰中)의 계수(癸水)를 얻게 되는 바, 진술충(辰戌沖)으로 얻는 계수(癸水)는 하수상휘(霞水相輝)의 상(像)이 되는 것입니다. 하수상휘(霞水相輝)라 함은 곧 저녁 무렵의 노을이 지는 황혼에 계수(癸水)의 빗줄기가 내려 더욱 선명(鮮明)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하수상휘(霞水相輝)를 얻는 명은 부귀(富貴)명으로 그 환경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근황
신학교를 나오고 개신교에 광적(狂的)으로 빠져 있다고 합니다.
【핵심키워드】
무토(戊土)는 노을(霞)이 된다. 토는 전일한 기운이 없어 화에 의지하여 모습을 나타내는데 곧 노을은 정해진 체(體)가 없어서 차일이현(借日以現)하므로 태양을 빌려서 출현한다. 그러므로 병화가 태양임을 안다면 무토가 곧 노을임을 알 것이다. 노을이라는 것은 태양의 잔유물인 것이 맞다. 태양이 다하면 노을이 장차 멸몰(滅沒)하고 불이 꺼지면 곧 토의 생의(生意)가 없게 된다. 그런 까닭에 노을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무토(戊土)가 계수(癸水)를 보면 하수상휘(霞水相輝)의 상격(上格)을 이루고 특히 년월간에서 계수(癸水)를 보는 것을 기쁘게 보았다. 이것은 비가 온 후에 노을 현상이 더욱 선명해지기 때문에 문채(文彩)가 더욱 선명(鮮明)해진다고 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