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소위 서울대게시판이라 불리우는 스누라이프 설문 관련 기사가 올라왔네요.
부끄러운 동문 1위가 조국이고 다음이 유시민 이낙연 등이며,
존경하는 자들은 주로 미통당 국회의원들이랍니다..
학생들의 생각을 대표한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편향된 게시판임이 명백한데,
그 내부를 알 수 없어 반박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지인(졸업생)이 겪었던 스누라이프 방문기를 공유합니다.
지인의 짧은 스누라이프 방문기
19년,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소위 SKY라 불리는 대학들에서도 일부 보수적 성향의 학생들이 모여 반조국 학내 시위가 빈발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서울대의 학내 게시판이라는 스누라이프라는 곳에서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를 여러 매체들이 보도하며,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그 내용 중 하나가, 부끄러운 동문 1위가 조국이고, 유시민도 최상위 부끄러운 동문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우습기까지한 믿을 수 없는 조사 내용에 스누라이프라는 곳을 "물어 물어" 찿아 갔다.
소위 자유게시판의 글들은 충격 그 차제였다.
기본적으로 진보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20대 젊은이들의 게시판이 아니었다.
보수를 넘어 극우 커뮤너티에서 볼 수 있는 주장들이 넘쳐났고,
일부 글들은 가끔 언론에 보도되는 일베 게시판에서나 볼수 있을 것 같았다.
너무나 거대한 괴리감에, 혹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한마디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일베 게시판을 보는 것 같다"는 정도의 한 줄 감상을 달고 다른 일을 하였다.
몇 십분인지 몇 시간이지 확실치는 않지만, 짧은 시간이 지난 후
게시글에 의견이라도 달렸나 보려고 게시판을 확인해 보았더니,
기가 막힌 관리자 경고 메일(메시지)이 들어와 있었다.
두두둥.
***게시판 사용 불가 (정확히는 게시글 작성 제한)
왜????
내가 단 게시글에 (달린 시간들을 보니)5분도 안돼서 수십개의 싫어요가 달리고,
꼰대니, 문빠니, 논리가 없다는니 등등...의 비난 댓글 수십개가 달렸던 것이다.
평생 그런 류의 공격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인공지능식으로 처리되는지, 일정 개수의 싫어요가 단기에 달리면
규정 상 일정 기간 게시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단다.
마치 좌표를 찍어 집단 린치를 가하 듯
비난 댓글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없어, 게시글을 삭제하였고.
괴기한 그 때의 경험으로 그 이후,
다시는 스누라이프라에 들어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