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한송의 꽃이다.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수덕사. 조용한 새벽 산문에는 안개가 내려앉아 있었다. 이 절에는 지금도 한국 선불교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 스님의 숨결이 살아 있다.
바로 망공 스님
1871년에 출생
1946년에 입적
16살에 출가했다.
만공 스님은 충청남도 태안에서 태어나 16살에 출가했다.
당시 한국 불교는 침체기를 겪고 있었지만 젊은 만공 스님은 오직 깨달음만을 바라며 수행의 길을 걸었다.
스님은 당대 최고의 선지식이었던
경허 스님의 제자가 되어
간화선 수행에 정진했다.
1895년 경 봉국사에서 수행하던 중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망공 스님은 수덕사에 머물며
스님의 지도 아래
한국 선불교의 중심 도량으로
자리 잡았고
전국에서 많은 수행자들이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망공 스님은 어려운 말보다 간결한 가르침을 즐겨하셨다.
부처를 밖에서 찾지 말고
자기 마음을 바로 보라는 것이었다.
깨달음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본래 마음속에 있다고 설하셨다.
일제 강점기에 어려운 시대에도
수행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
많은 제자를 길러
선불교의 법맥을 이어갔으며
오늘날에도 만공 스님은
경허 스님의 법을 계승한 대표적인 선사로 평가받고 있다.
1946년 10월 망공 스님은 수덕사에서 세수 76세로 열반에 들었다.
비록 마지막 순간에 법문이나 유언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스님이 남긴 가르침은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부처를 밖에서 찾지 말라. 자기 마음을 바로 보라. 세계는 한 송이 꽃이다.
이 세 가지는 망공 스님의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가르침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세계일화 곧 온 세상은 한 송이 꽃이다라는 선사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모든 존재가 하나의 진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산과 들 사람과 사람 기쁨과 슬픔까지도 모두 하나의 진리를 드러내는 존재라는 선의 가르침입니다.
망공 스님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깨달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마음을 바로 바라보는 것
그 한 걸음이 곧 수행의 시작이며 부처를 만나는 길이다.
만공 스님은 말보다 삶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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