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한 날씨지만 그래도 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 중 가장 힘든 날이라고 하는데 상해 교민들 모두가 활기차고 행복하게 한 주간을 시작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몇일간 고민을 하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는 '칭찬합시다' 코너에 이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보니까 한 줄 메모이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며칠간 이 곳 관련 뉴스가 한국의 뉴스를 도배하다가 갑작스런 이웃나라의 대재앙으로 인해 자취를 감춰가지만
아무튼 상해에 사는 교민들의 사기와 심경이 많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본의 재난이 인간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엄청난 재난을 맞이하면서도 의연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도 적지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해에 온 지 5년차가 되는데 앞으로 얼마나 여기에 머무를지는 장담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곳에 사는 동안 만큼이라도 좀 더 훈훈하고 유쾌한 소식들과 일들을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교민들을 대표한다고 하는기관(언론 제외)을 꼽으라면 대략 세 군데라고 생각됩니다.
영사관 ,한국상회,그리고 온 라인으로는 두레마을이라고 할 수있겠지요.
각기 특성이 다르지만 그래도 여기에 있는 교민들의 소통의 창구이자 대소사의 해결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기관(?)의 평가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아래의 글을 순전히 제 개인의 시각과 느낌입니다.)
먼저 한국상회는 개인적으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들만의 리그'로 알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 뜻하지 않게 교민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한 사건에 관여하게 되면서 상회를 좀 더 가까이서 보게 되었고
그 이후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당시만해도 아쉬움과 섭섭함이 적지 않았지만 사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변신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며
현재는 그들을 많이 칭찬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회장단이 출범하면서 나름 상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교민사회를 위한 봉사를 하려는 의지를 충분히 엿보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례로 '김민아양 가족'일에 대해 재빠르게 대처하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주도하고 처리하신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칭찬하려고 합니다.
바라기는 그러한 초심을 변치 마시고 계속해서 좋은 역할을 해주십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레마을에 대해서도 이 전 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제대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름아닌 감사의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년전 상해에 오기 전부터 이 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지금도 역시 이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잇권이 아닌...)
사실 이런 코뮤니티를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전 세대와 다양한 부류의 교민들을 총 망라하며 형평성을 잃지 않고 잘 운영해 오신 운영자와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변함 없이 교민들의 자유롭고 믿을만한 소통의 장이 계속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한 군데 영사관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여기에 첨가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미워도 다시 한번' 심정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저 자신도 지금까지 영사관에 섭섭하고 울화통 터지는 일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업무 외에는 가고 싶지 않는 곳이지요.
그러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지금 우리가 그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을때 만은 아닌 듯합니다.
정말 이번 사태로만 보면 "그러면 그렇지...."하고 함께 돌팔매질이라도 하고 싶지만
한편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사람들 보기에도 그렇구, 앞으로를 위해서도 그렇구...
알기로는 그 일을 전후해서 총영사와 영사들이 대폭 교체된 것 같은데 그들이 오히려 이일로 인해 사기가 꺾이고
더 교민사회로부터 더 멀어질까 염려가 됩니다.
교민들에게 제안드리기는 이제는 돌팔매질은 멈추고 그들에게 '심기일전',''환골탈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요.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그저 일본 사람들의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곳 교민사회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숙해가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교민 한 사람의 넋두리입니다.
첫댓글 서로 각기 살고 있지만,님 말씀으로 인해 다시금 우리는 뭉쳐서 한 마음이 되었다는것을 스스로 느끼게해 주는 글 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교민을 위한 영사관으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교민들이 좋은 마음으로 봐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그냥 넘어가지 말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실망시킨 만큼이나 어느정도는 감수를 해야함도 옳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야 기억하고 발전도 오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도 한표!
비 갠 오후처럼 깨끗하네요. 사실 이런 분들이 온/오프라인에 모두 많아야 하긴 하는데 이런 분들만 글을 올리신다면 사실 두레마을이 별 재미가 없을거예요? 그렇지요? 좀 치고 박고 하는 것이 있어야 온라인은 좀 재미있지요....
상해 영사관 일부직원의 추태로 전 재외공관원을 더이상 오해 혹은 매도하지않았으면 합니다...그늘지고 힘든 나라 방글라데시 영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실종자를 찾을수있었습니다..글로서 설명을 드릴수는 없지만 긴급하고 촉박한 그 순간 주 방글라데시 한국 대사관 영사들은 너무나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힘든 노력을 기울여주엇습니다...이 모든것이 방글라데시 교민들이 협심단결하여 생활하고 대사관과의 업무협조..지원을 아끼지 아니한 반증일것입니다..상해 교민 여러분 ...상해 영사관 직원들에게 냉소와 비난보다는 지켜보며 격려을 합시다...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과연? 님 말씀대로 될까요? 수십년동안 관행으로 그렇게 지내왔는데 그게 될까요? 의심스러워요 잠시 잠깐 울크리고 국민이나 언론에서 잠잠하길 기달리겠죠?..그런관행을 없애고 개혁할려면..감시와견제가 필요하죠?..수십년동안 그런 행정해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변할까? 전 부정적이예요..까마귀고기를 많이 먹어서..금방 잊어질겁니다...몇년 조용하다가..또 터져요..두고보세요...절대로 안변해요...아마 10년후쯤엔 변하겠죠..왜냐면..외무고시에 합격한 젊은사람들이 많으니..40대 50대 대사든 영사든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현재 한국에서도 사법개혁(검찰.법원) 을 할려고 국회에서 이미 시작했는데..검찰 법원 반발하고..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즉 권력..자기 밥그릇이겠죠...그래서 사법개정안이 후퇴될 가능성 있구요..원안대로 개혁못하고...바로 이겁니다...검찰이나 법원사람들..그동안 무서운지 모르게 권력 사용했죠...자기식구 감싸고..비리감추고...얼렁뚱땅 수사하고...바로 이게 현실이예요..그래서 전 절대로 10년안엔 대사 영사 안변합니다...많은 국민들은 공비처(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되길 원해요..검찰..판사 비리는 물론..바로 외국에서 이런짓 하는 사람들...즉각 수사하지요..
검사..판사 깨끗한줄 아시나요? 스폰서검사 그랜져 검사...판사도 마찬가지요..한마디로 그들만의 세상..그들만의 프레엄 리그죠?..전관예우..검사.판사 비리든 자의든 사직하고...대법관 그만두고.. 1년수입 얼마인줄 아시나요?..1년에 100억 벌어요..전관예우로..김영란 대법관이 한말이예요..대법관 최고기관 지냈으면 이분같이 변호사 개업안하고...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고..얼마나 좋아요?..명예..돈...거의 99퍼센트 돈을 선택하는 양반들...국민세금으로 사법연수원 공짜로 다니고.거기에다.월급도주고...참..그러면서 검사나 판사로..군림하고.퇴직후엔.변호사개업으로..평생 먹고살수있는 돈 벌고. 법위에 군림하는 사람들..판.검사들
여러가지 객관적인 좋은말씀 동감합니다.
公正事會(공정사회)...얼마전에 이런말 했지요..말을 잘해요..행동은 공정사회하고는 딴판...言行一致(언행일치)...이게 안되니까 문제죠..취임할때부터 알아봤지만..공정사회..이말 뜻도 모르면서..국민들한테..공정사회 말했나봐요...말로는 무엇을 못하겠어요..공약도 내가 언제 했는가?..이러는데...개콘보다 더 웃켜...당신도 속았고 나도 속았고..국민도 속았다..이젠 다음대통령은 전과자는 안돼..절대로 안돼...병역미필한 사람들이 무슨일있으면..청와대 벙커에서 뭘 하겠어요?..제발 전투조종사들 입는..가죽잠바 입지마시길..북한 김정일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
공정 사회 ㅎㅎ 정말 요새는 개그맨들 설땅이 없을 정도로 윗분들이 국민들을 실컷 웃게 만들어주고 계시죠.
연평도....폭격후 포탄과 보온병 구분도 못하는 군면제자정치인, 군대 정신상태가 약하다고 훈련병 훈련기간도 늘리고.. 기간늘린다고 군사기가 줄어드나 남의 귀한 아들만 더 고생하는거지..지아들은 면제일거라는 생각?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
더이상 남들 탓하기전에 우리 모두 각자 자기자리에서 자기본분 열심히 잘 지킵시다.
좋은 글이네요...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교민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민사회가 영사관을 아끼고 지원하는 마음은 잃지 않되, 감시와 경계의 태도도 견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민사회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사관이 교민들을 위해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 분들께서 자꾸 망각하시니 말입니다.
영사관 ... ㅠㅠ
영사관은 해외에 소재한 "동사무소"란 인식을 그곳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해외에 체류하는 한국사람이나 똑같이 했으면 합니다.
한국의 동사무소에 가면 정말로 친절하고 깨끗합니다.민원처리도 순식간에 해결해 줍니다. 그런데, 중국에 있는 상해 동사무소, 칭다오 동사무소, 심양 동사무소, 무한 동사무소, 청두 동사무소 중에서 어느 동사무소가 진짜로 한국의 동사무소 만큼 일 잘하는지 교민평가제가 도입되었으면 좋겠어요. 중국에 잇는 동사무소는 자기네 영사들 끼리도 인사도 안하고 지낸데요, 자기 소관이 아니면 서로가 신경도 안쓰죠. 아니 영사관에 어떤 부문의 영사가 있는지도 잘 모른데요.그것도 비밀인가 봐요.이러니 누가 누구를 감독하고 누구보고 일 잘하자고 할 수 있겠습니까?정말 큰일입니다.
영사들을 죄다 한국에 있는 동사무소에 보내 연수를 시켜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