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잠시 내린 비 맛을 아는지 다들 물을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지열이 좀 식어야 초록이들이 힘을 쓸텐데 너무 뜨거워서인지 기운들이 없는데도 제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애처럽습니다.
부처꽃이 엊그제 비를 맞더니 색감도 짙어졌고 더 풍성하게 피어서 며칠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네요.
밭미나리도 소담하게 꽃을 피웠네요.
참취가 하얀 꽃잎을 내보이네요. 입추가 지났다고 꽃망울들을 터트리는데 이웃한 곰취에게도 절기가 바뀌지 않았냐고 기운을
전하겠지요. 얼마 있으면 노란색 곰취 꽃과 잘 어우러질듯합니다.
플록스가 여름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에너지를 주더니 아직도 꽃을 피워주니 고마운 일입니다.
다알리아도 꽃봉우리가 올라오네요. 크게 피는 종이라 해서 구입했는데 얼마나 크게 필지 기대를 해 봅니다.
각시접시꽃은 당아욱과 헛갈릴 정도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물로 보면 사진과 달리 구분이 어렵지 않답니다.
더덕이 꽃을 피우는 한편, 씨앗을 익히느라 하루다 다르게 피어나고 시들고 성장이 활발하네요.
선학초
애기범부채
땅나리
결명자
황근
조 이삭이 익어가는지 고개를 숙이네요.
곽향
금귤
곤드레나물이 드디어 꽃을 피웠네요.
넝쿨장미 안젤라
백수오 씨방
수국 진짜 꽃이 가엽 아래에서 자그맣게 피어나네요.
두릅도 부지런히 꽃을 피우네요.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첫댓글 자연은 제때 알아서 피워주니
늘상 피면서도 무심코지나가는데
잘보고 사랑 많이해주어야겠네요
예, 말을 하면 꼭 알아듣는듯 더 싱그러워지고 향기를 피우더라고요.
와우~~넘예뻐요
예, 초록이들에게 설란님의 찬사를 전해 보겠습니다.
맛난 나물은 꽂들도 아름답고 멋지네요...^^
맞습니다. 새싹은 산채로 식용하고, 꽃이 피면 야생화로 관상하고, 꽃이 지면 약초로 이용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