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등 같은 기와집 담 모퉁이에
신기료장수가 있었습니다.
신기료장수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헌 구두를 깁거나 닦았습니다.
그는 일을 하면서 하루 종일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무엇이 즐거운지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하여 묻습니다.
“무엇이 좋아 늘 웃고 노래를 흥얼거리나요?”
그는 항상 빙그레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냥 즐겁고 신나고 행복하답니다.”
신기료장수의 가게 옆 담장 안에는
큰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는 대궐 같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노래도 부르지 않았고, 별로 웃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신기료장수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습니다.
“자네는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가?”
“제가 하는 일이 재미있고, 사는 것이 즐겁습니다.”
“자네가 하루에 버는 돈이 도대체 얼마나 되기에
그렇게 주체 못할 정도로 즐겁다는 말인가?”
“잘 아시다시피 돈을 넉넉히 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돈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저와 제 가족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이면 충분하니까요.”
부자는 그의 분명한 소신과 확신에 찬 대답을
그가 가진 기준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기료장수가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싶었습니다.
“나는 돈이 많으니 자네를 돕고 싶네.”
부자는 금화 천 프랑을 신기료장수에게 내주었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많은 돈을 저에게 주십니까?”
신기료장수는 처음 만져본 큰 돈에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자네가 필요 없다면 내 다시 거둘 것이나
원한다면 이 금화를 당장 집으로 가져 가시게.
그리고 일 년 삼백육십오일 동안만
자네 집 안에 보관하겠다고 약속해 주시게.
그 약속만 지켜준다면
일년 후 이 돈은 자네 것이야.
다만 그 전에 잃어버리거나 사용한다면
자네와 자네 가족은 모두 나의 종이 되어야 하네.”
“어떤가?
가져가시겠는가? “
이에 잠시 갈등하던 신기료장수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갑부 어른!”
신기료장수는 금화를 받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돈을 어디에 보관하지?
잘못했다간 강도가 들거나 도둑맞을지도 모르는데...”
신기료장수는 자기만 알 수 있도록(아내도 모르게)
구석방 외진 곳에 금화를 감추었습니다.
그리고 자나 깨나
금화 생각만 했습니다.
그 날부터 신기료장수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고 노랫소리도 그쳤습니다.
(프랑스 라퐁덴 우화)
차 한잔 하실까요?
많은 분들이 쉽게 말을 합니다.
‘재물이란 불편하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족(足)하다’고.
그러나 진심으로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이 지구에서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대부분의 우리들 보통 사람은
로또와 인연 없는 팔자를 원망하면서 살아가지요.
하지만 깊이 명심하셔야 할 것이 있답니다.
재물(財物)이 분명 황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운(大運)을 맞이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 예리한 칼날일 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러니 모쪼록 우주의 법칙인 중화(中和)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늘 삼가야 할 것입니다. ^^
(백랑 오봉환 배상)
http://blog.daum.net/wldydtk
첫댓글 우화와 명리의 만남이라...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신선한 시도로군요. ^^
한길로님..처음 흔적 뵌것 같아요..반가와요
스카렛님, 신고합니다. 충성! 잘 부탁드려요. ^-^
그런가요 한길로님,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열심히 활동하시면 한길로님..부운영자 되십니다.
자주 오셔야 해여
감사합니다. ^^
‘재물(財物)이 분명 황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운(大運)을 맞이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 예리한 칼날일 뿐일 수도 있다... ‘
백랑님, 구구절절이 가슴에 꽂히는 말씀입니다.
그럼 로또 당첨의 소망... 아쉽지만 버려야 할까요? ^^
생각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그 황홀한 소망을 어찌 버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같은 물이라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더군요.
한길로님
이 넘게 괴롭히기만 하니..
..미쳐...
저는 대운이 들었다고 작년부터 다들 말하는데
왜 오히려 인간들 때문에 속만상하고..
안티들이 끈질기에 반년동안
또는 석
이궁..
안티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는게
혹여 그게 대운이 그것으로 변질된것은 아닐까요
2010년 1월 22일 15시 20분 현재 회원 수 115,920명, 이렇듯 엄청나게 많은 회원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자니...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툭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어렵고 힘드시지요? 하지만 잠시 머리 아픈 산수(?) 공부 좀 해보실까요? (115,920-x = 115,910+y) 안티가 x(한자리 수)명이라 하더라도 쥔장을 믿고 따르는 안안티가 엄청 더 많은 것이 계산되시죠? 대략 115,910+y명... 그리고 그들 x명 조차도 백랑님의 말씀처럼 머지 않아 쥔장의 진심을 이해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스카렛님, 기운을 내십시오. ^^
몸의 상태가 생선을 소화할 수 없는 경우라면
낚시는 즐기되 짜릿한 손맛 만으로 만족하라...
지당한 말씀이나 유혹을 이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시 한수님께도 일전(日前)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언제나 세상 속을 걸어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화두로 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글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읽어 봅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말을 합니다.
‘재물이란 불편하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족(足)하다’고.
그러나 진심으로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이 지구에서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대부분의 우리들 보통 사람은
로또와 인연 없는 팔자를 원망하면서 살아가지요. .
.
.
.
구구절절 옳은말씀입니다..
모두가 말들은 잘합니다
재물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면 족하다고..
하지만 지구상에 모든이들이
과연 (물질에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무리 친해도 이익 앞에서는 옳곧은 말을 할줄 모르고
상대방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고
상대방이 옳지 않은것을 뻔히 알면서도
쓴소리 한번 못하고
혹여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양심까지 팔아 치우는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가끔은 분노하고 세상사람들이 야속하기만 하답니다.
우리 모두는 물질을 좋아합니다.
물질만 많으면 상대방들에게 원없이 베풀고
특히 사람의 마음까지 살수 있으니깐요..
그렇지만...물질에 앞서 내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물질은 써 버리면 없어지지만..
양심은 영원히 자신의 내면에서
소리없이 울고 있으니깐요..
물질의 노예가 되지도 말것이며
물질앞에서는 더더욱 애교나 비위도 맞추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궁~~!
너무나 좋은 님의 글에 감동받아서
제 생각을 몇자 적어 봤습니다.
물질의 노예인 작금의 세태에
느을 분통을 터트리는 어리버리한 스카렛이..*^*
왜 스카렛이 어리버리 하냐구요?
물질 앞에서,,이익 앞에서도
느을 올곧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랍니다..*^^*
<어리버리>... 이 시대의 가장 영예로운 찬사가 아닐까요 스카렛님, 홧팅 ^^
이케 칭찬까지 받고보니...
에고..넘 감사해염.
감사합니다. ^^
이세상에서 가장
매력이 있는것은 돈이 아닐수 없습니다
매관매직..
권력에 욕심이 많아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될수도 있고..^*
하루 아침에 은팔지를 찰수도 있으니 말이요..^**
견물생심~
눈앞에 돈을보고 ..^**
싫어할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물질앞에...
오늘은 내양심을
속이지나 않았을까..^** 사고 팔지나 않았을까..^**
냉혹한 판단에..
과연 물질을 싫어 할수있을까
하지만
돈이란 차고 넘치면 모아질 뿐이지..^**
욕심에 욕심이 쌓여 더많은 욕심을 내다가 화를 면치 못할것입니다..^**
아마도..
신기료 장수는..^*
잠을 제데로 잘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서...
신기료 장수에게..^**
금은 보화를 돌려주라고 하세요..^**
신기료 장수의 콧노래를 듣고싶네요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처음처럼 살수있도록..^**
우리모두가 처음처럼 대하듯이 살고싶으니까요..^**
처음엔
누구나 순수 하잖아요
처음처럼..
거짖도 없구..^** 진실한 것처럼..^**
처음처럼 약속한 그대로 살아만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서..
시기료 장수한테..^**
금은 보화를 돌려 주라고 하십시요..^***
그리고 처음처럼
콧노래 부르고..^** 춤을추며..^**행복하게..^** 살으라구요..^***
백산님..아마도 그 신기료 장수는
금은보화를 다 돌려 주었을 것입니다..&^^*
백산님, 프랑스로 전화해서 알아볼까요 ^^
갑자기 돈이 많으면 ,,평지 풍파가 일어나지요,,,,,,아직 대운이 올 때가 아닌데 ,,,찾아든 ,,금정은 예리한 칼날과 같군요,,,,,,,,,,,,잠도 자지 못하고 ,,마음편히 일도 못하고 ,,,그렇게 되겠지요,
시 한수님, 언제나 세상 속을 걸어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을 화두로 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참말로,...스카는 작년부터 대운이 들었다고 했다니깐
근디 아무것도 없잖여
대운 고거이 우스운 것이랑께..
대운이면 모해욧..
안티들만 더 극성거린다니께...
<안다고 나대고... 대접 받길 바라고...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것 같아요... > 바보같이 산 것 같다며 겸손해 하시던 故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납니다. 스카렛님, 원래 나무가 크다 보면 바람 잘 날이 없지요.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는 법, 그 분들도 <바보> 김추기경님처럼 <어리버리> 스카렛님의 뜻도 이해할 날이 머지 않아 오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어리버리님,^^ 홧팅! ^o^